소나무 방정식 (오새미 시집)

소나무 방정식 (오새미 시집)

$12.50
Description
인생의 서사와 서정을 씨줄과 날줄 삼아 직조해낸 시편들
오새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소나무 방정식』이 〈푸른사상 시선 177〉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인생이라는 방정식을 풀기 위해 지나온 삶의 여정 속 슬픔과 그리움을 안고 세상 밖으로 나서고 있다.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정교하게 구축한 이번 시집은 한층 더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감각이 돋보인다.
저자

오새미

전북전주에서태어났다.2018년『시와문화』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가로수의수학시간』『곡선을기르다』가있다.

목차

제1부
상처를위하여/옹이/달을세일하다/소나무방정식/꽃샘문양/국수말아주는여자/바람의무게와질량을측정하는저녁/햇살덮은연두/바람의선율/가을볕에깃든슬픔/새들의바느질/트릴의미학/등대한의원/태평무/노을국

제2부
매미/뜨거운냄비/울음병창/바지는발이없다/비는추락해야산다/눈물의껍질/장마끝에피는꽃/한치앞을모르는꽃잎/가랑비주의보/꼬리가처지다/하늘굼벵이/바람의겨드랑이를간질이다/마림바즉흥곡/울음의장례/사라오름

제3부
토마토는방울방울/가락병창/풀쐐기/세월의매듭은질기다/계단이앓는다/간절기/가슴은마르지않는다/부부/사이시옷/레이어드스타일/눈물은부드러워진다/아마릴리스/구름을우린비/상고대물고기/2월은숨쉰다

제4부
눈물감옥/손톱이무뎌진다/하모니카/서번트증후군/동굴은입만벌리고산다/필터버블/결/눈물을말려향기를만든다/현수막은잠들지않는다/꽃으로잠들다/따뜻한밥상/가장환한밤/눈물을잠재우는강/겨울은얼지않는다/충전기

작품해설:시로풀어보는가족과벼랑의방정식-이종섶

출판사 서평

작품세계
오새미시인이보여주는참의해답에서수학적숫자로가늠이되는차이는인생의형편과상황의다름과높낮이로나타나지만그렇다고해서그것이오답은아니고다만숫자의차이와같은수량적차이일뿐이다.그런관점에서오새미시인의첫시집제목이『가로수의수학시간』이었다는것을감안하면이번에세번째시집이되는『소나무방정식』은그첫시집이구축한시세계의연장선에서더욱정교하고더욱깊어진시세계를보여준다.두번째시집제목이『곡선을기르다』여서여기의“곡선”또한수학적“곡선”의의미를담보하고있는가능성이충분하다.동시에“곡선”을‘기르는행위또는삶’을드러내는“기르다”도방정식을풀어가는인생의그것을암시한다.
그러므로세번째시집을통해서드러내는오새미시인의시세계는수학적바탕의정교하고도정확한설계도위에인생의서사와서정을씨줄과날줄삼아직조해낸가족의서정화라고하겠다.수학적이면눈물이없이건조할것같은데오히려그반대다.수학적이면서도눈물이많다.눈물이풍부하면서도수학적인가족서사다.
오새미시인의이런현상을어떻게규명하면좋을까.딱딱한질감이품은서정.건조한숫자가품은서사.이렇게말하면될까.오새미시인의의지가투영된세번째시집제목『소나무방정식』은,이제본격적으로오새미시인의시세계를펼치기위해대항해의준비를마쳤다.웅비의날개를높이들어올리는순간을맞이했다.그힘찬날갯짓으로날아가앉을다음시집의확장성이어떻게구현되어우리앞에나타날까.그날은가족이라는대상을시의미적분과접목해형상화함으로,한차원높은시세계의미지성을열어보여주는날이되지않을까.
-이종섶(시인,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