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허그 (메타버스 소설 앤솔러지)

이덕화,김경,김미수,김민주,김지수,김태정,엄현주,이연숙,이하언,허정수

저서『김남천연구』『박경리와최명희,두여성적글쓰기』『한말숙연구』『아시아정체성과혼종성』『일제하작가들간의관계를통해서본문학적대응』등다수.소설집『은밀한테러』『블랙레인』『하늘아래첫서점』『흔들리며피는꽃』『아웃사이더』등다수.혼불학술상,노근리문학상,자랑스런이화인상수상.현『문학수첩』기획위원장,작가포럼대표.

책머리에

김경_레퀴엠을듣는시간
김미수_내일이면사라질문장
김민주_버터플라이허그
김지수_안녕!안드로메다
김태정_아고라를향해
엄현주_카페드림
이덕화_그가나에게로왔다
이연숙_알레마지끄
이하언_무한의오로라
허정수_타터,스스로죽다

우리가몸담고있는현실과새로운세계를오가며또다른제3세계로확장해가는,메타버스에다채로운서사를투영한이야기가『버터플라이허그』에서펼쳐진다.고도의첨단기술에따른메타버스시대가도래함에따라,문학이새로운가상의세계로나아가는장을마련하고자하는취지로열명의중견작가가뜻을모았다.눈앞의현실만이아니라과거와미래까지소환하여우리가꿈꾸고상상하던환상의세계가이앤솔러지에서살아숨쉬고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등메타버스는우리가생각하는것이상으로삶속에녹아들어있다.현실과가상의경계를넘나드는이세계를두눈으로확인하면우리는또다시놀랄수밖에없다.미처자각하지못했던엄청난새로운가능성의세계가펼쳐지는것이다.메타버스의환경에서우리는브람스의클라라가될수도있고,복원프로그램을통해이미세상을떠난그리운사람을생생하게만날수도있으며,유저들이자유롭게모여인생을논하고경제활동까지할수있다.심지어는현실의무게도,시공간도,육체도없는,오직무한한자유만을만끽하고우주공간을유영할수도있다.
열편의소설에등장하는각각의인물들은,현실보다도더현실같은무한한상상의세계를경험하고현실로되돌아와작은희망의씨앗을싹틔운다.여러세상을복합적으로감각하고실존하면서닫혀있던현실의문을열고무엇이든해낼수있을것이라는믿음을갖게된것이다.메타버스속현실과가상이혼합된세계를유영하며독자들도새로운환상과희망을품을수있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