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련 전집 (개정 증보판, 양장)

지하련 전집 (개정 증보판, 양장)

$42.00
Description
1940년대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 지하련의 작품을 모은 『지하련 전집』(서정자 엮음)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전집에는 지하련의 유일한 창작집 『도정』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 외에 콩트 1편, 시 1편, 수필 7편, 설문에 대한 답 1편, 그리고 문학연구자 일곱 명의 평론이 수록되어 있다.

이 개정판에는 지하련이 다닌 성호공립보통학교 학적부가 화보에 추가되어 그녀가 거창군 위천 고북사립보통학교에 재학했던 사실과, 1924년 마산으로 이사 후 성호공립보통학교(지금의 성호초등학교)에 전학, 1926년에 졸업한 사실을 새로 밝힌다. 여성이자 지식인, 그리고 작가로서 암흑의 시대에 우리 민족문학에 대한 뚜렷한 의식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남다른 감수성과 문학적 천품을 가졌던 지하련의 문학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저자

지하련

숙명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초당대학교교수,초당대학교부총장,나혜석학회초대회장을역임했다.『현대문학』에평론발표후문학평론가로활동하고있으며나혜석학술상,숙명문학상,한국여성문학상을수상했다.저서로『한국근대여성소설연구』『한국여성소설과비평』『우리문학속타자의복원과젠더』『박화성한국문학사를관통하다』(공저),『디아스포라와한국문학』(공저)등,수필집으로『여성을중심에놓고보다』,편저로『한국여성소설선』1,『원본나혜석전집』,『박화성문학전집』,『지하련전집』『강경애선집-인간문제』『김명순문학전집』(공편)등이있다.현재초당대학교명예교수,학교법인초당학원이사,박화성연구회장,한국여성문학학회고문이다.

목차


개정판서문:다시,지하련을생각하며
전집발간에부쳐:지성과감성의작가지하련

제1부소설
도정(道程)
가을
결별(訣別)
산(山)길
체향초(滯鄕抄)
종매(從妹)―지리한날의이야기
양(羊)

제2부콩트
광나루

제3부시
어느야속한동포(同胞)가있어

제4부수필
겨울이가거들랑
소감(所感)
회갑(回甲)
편지(片紙)
편지-육필서한1
편지-육필서한2
인사
일기(日記)

제5부설문
설문(設問)

제6부자료
백철│지하련(池河連)씨의「결별(訣別)」을추천(推薦)함
정인택│「신인선(新人選)」소감(小感)
정태용│지하련(池河連)과소시민(小市民)
서정자│어두운시대와윤리감각
정영진│비운(悲運)의여류작가지하련(池河連)
서정자│지하련의페미니즘소설과‘아내의서사’
김복근│지하련,임화를따라가다

지하련작품연보
지하련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짧지않은세월이갔음에도지하련의작품을단하나도더할수없는현실에아쉬움을느꼈다.월북후에도결코붓을놓지는않았을지하련의글들은과연남아있을까.6·25전쟁이일어나고서울에온임화는최정희의물음에지하련이글을쓰고있다고답했었다.그러나임화의마지막을생각하면우리문학사상아무도흉내내지못한그아름다운구어체문장의작품들은이것이끝이아닐까아쉽고애석한마음이든다.개정판을준비하는동안다행히지하련이다닌마산성호공립보통학교학적부를구하게되었다.일본의소화고녀,도쿄여자경제전문학교모두학적부가한건도남아있지않다는연락을받은데다초등학교는재학학교조차분명치못했는데이번에재학했던학교명과학적부를찾아화보에올릴수있어무한다행이아닐수없다.

이학적부에의거지하련(이숙희)은거창군위천고북사립보통학교에재학했던사실이밝혀졌고,1924년마산으로이사하여성호공립보통학교(지금의성호초등학교)에전학,1926년에졸업한사실이밝혀졌다.큰오빠인이상만의사진과「체향기」를썼으리라짐작되는산호리집사진과함께초등학교학적부를화보에첨부할수있게되어무척다행이아닐수없다.이모두마산의김복근(金卜根)시조시인의도움이다.김복근시인을편자가만나게된것은모교(숙명여대)선배인진주의한국시조문학관장김정희(素心金貞姬)시조시인께서소개해주신덕분이다.김복근시인의「지하련,임화를따라가다」를파일로받아읽고반가웠던마음은초등학교학적을확인한때문만이아니었다.김복근시인이이글을전집에싣게허락해주신데대해재삼감사의인사를드린다.김정희시인과함께두분선생께무한감사하다.

구어체로된아름다운작품을다시읽으면서작가지하련이직접고치고다듬은작품집『도정(道程)』에수록된작품만이정전(text)임을재삼확인한다.그리고한편그의구어체를현대어로번역하는일도시도해야할것이라고생각한다.이작업은거창과마산의토박이학자만이할수있는일이다.개정판출간을계기로「지하련의페미니즘소설과아내의서사」를다시읽어보게된것도감사한일이다.
---「개정판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