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의 해부

멜랑콜리의 해부

$28.89
Description
당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그리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지혜로운 처방

의학에세이의 고전, 로버트 버턴의 『멜랑콜리의 해부』가 재출간된다. 20여 년 전 『우울증의 해부』란 제목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이 책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지혜로운 처방을 내린다. 이 책은 우울증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비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포괄하는 ‘멜랑콜리’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저자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인문 교양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저자

로버트 버턴

로버트 버턴 (Robert Burton, 1577~1640)
1593년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하고 1599년 옥스퍼드대학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에 연구조교(scholar)로 임용된 이후 이 가난하지만 한가로운 자리를 죽을 때까지 지켰다. 일생 동안 여행도, 결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세속적인 ‘성공’을 추구하지도 않았으며, 달성하지도 못했다. 오직 옥스퍼드대학이 제공하는 학문적 분위기와,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었던 희귀한 장서들 속에 파묻혀 지극히 단조로우면서도 행복한(?) 일생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게으름을 피운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희랍과 로마의 고전을 읽고 연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문학상의 한 장르를 개척하였다. 결과 개인 로버트 버턴에게는 물론, 후세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즐거움과 교훈을 주는 『멜랑콜리의 해부』라는 방대한 불멸의 저서를 남겼다.

목차

■ 개정 번역판을 내며
■ 초판의 역자 서문

서장 데모크리토스의 아들이 독자에게
데모크리토스는 누구인가? / 나는 누구인가? / 내가 데모크리토스의 아들임을 자칭하고 나선 이유 / 우울증의 치료와 글쓰기 / 글쓰기의 허망함에 대하여 / 내 글의 특징에 대하여 / 인간은 누구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다 / 데모크리토스와 히포크라테스의 대화 / 인간의 광기에 대하여 / 인간 사회의 불의와 허위, 부정부패에 대하여 / 내가 그리는 유토피아 / 독자들이여, 나의 어리석음과 허영심을 용서해주기를

제1부 인간의 우수성, 타락, 비극:각종 질병의 원인에 대하여
인간의 우수성, 타락, 비극, 질병 / 질병의 정의와 종류 / 습관이나 체질에서 오는 우울증 / 신체와 해부학 / 신체, 체액, 기의 구분 / 우울증의 정의, 종류, 그리고 차이 / 우울증과 노화 / 우울증과 부모의 책임 / 운동, 고독, 그리고 게으름과 우울증 / 학자와 문인들과 우울증 / 우울증의 직접 원인과 증상 / 우울증의 예후 진단

제2부 우울증의 치료법
사이비 치료법을 배격하라 / 초자연적인 치료법에 관하여 / 의사, 의술, 그리고 환자 / 환자의 태도에 관하여 / 의술에 관하여 / 식사 조절 요법에 관하여 / 식사의 분량에 관하여 / 전지요양에 관하여 / 운동과 건강에 관하여 / 학문의 즐거움과 독서에 대하여 / 잠의 중요성에 대하여 / 마음의 동요를 잠재우고 평온을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 마음의 동요를 잠재우는 방법과 친구의 중요성 / 여러 가지 불만을 잠재우는 방법 / 거절, 욕, 불의, 모욕, 경멸, 억울함에 대하여 / 다시 우울증으로 돌아와서

제3부 사랑의 우울증과 종교적 우울증
서론 / 사랑의 기원, 목적, 정의, 구분에 대하여 /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사랑, 그 힘과 영향력의 범위 / 인간 위에 군림하는 폭군, 사랑에 대하여 광적인 사랑의 원인들에 관하여 / 사랑의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들 / 사랑의 유혹에서 인공물의 역할에 대하여 /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는 유혹에 관하여 / 우울증으로서의 사랑의 증상 / 사랑의 우울증에 대한 예후적 진단 / 일과 식사 조절, 운동과 약을 통한 사랑의 우울증 치료 / 사랑의 우울증 초기 퇴치 방법 / 과도한 성욕의 문제점과 그 병폐, 그리고 치유법에 관하여 / 사랑의 우울증 치료의 최후방법에 관하여 / 종교적 우울증에 관하여 / 절망에 관하여 / 절망을 가져오는 여러 가지 원인들에 관하여 / 절망의 여러 가지 증상들 / 절망이 가져오는 것 / 절망의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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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추천의 글

우울한 시대인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어떤 의미에서 우울증 환자들이다. 『멜랑콜리의 해부』는 겉보기에는 의학서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학문과 노력의 비효율성에 대한 열정적인 비판이며 풍자이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인간의 모든 종류의 정신질환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일종의 인간 문명에 대한 비판적 사유이다. 이 점이 바로 17세기 초에 쓰여진 이 책이 21세기 초에도 우리에게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다. 21세기 인간문명은 인간의 자만과 탐욕과 전지구적으로 끊이지 않은 민족 간 전쟁들, 종족 간 갈등, 종교전쟁, 빈부 갈등은 물론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거의 종말론적 상황에 이르렀다. 시작된 지 오래된 인류의 우울증은 언제 끝날 것인가?
서구 문학 특히 영문학에서는 걸작으로 꼽히는 버턴의 놀라운 책 『멜랑콜리의 해부』는 한국 영문학자로는 수필가이며 번역문학가인 이창국 교수가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하였다.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소개하였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모두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인용으로 점철된 만연체의 글을 번역하기도 퍽이나 까다롭다. 이 교수의 한국어 번역은 영어 원문의 만연체로 쓰여진 난삽함에 비해 매우 유려하다. 버턴의 책이 쉽고 자연스러운 한국어 문체로 재탄생되었다. 이 방대한 책의 내용의 핵심은 찌르는 옮긴이의 해설이 탁월하며 역자가 책 뒤에 달아놓은 친절하고 편리한 주석도 큰 도움이 된다. 역자인 이 교수의 바람대로 “언젠가 힘세고 끈질긴 사람”이 나타나 재미있는 이 책 전부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 정정호 (문학비평가, 중앙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