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잃어버렸어요 - 푸른사상 시선 187

신을 잃어버렸어요 - 푸른사상 시선 187

$12.00
저자

이성혜

저자:이성혜
서울에서태어났다.2010년『시와정신』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현재인천작가회의회원이다.

목차


제1부
가족은각각의상황을산다/술먹는남자/배려/연두리본의욕망/빈방/4월의어느날/넝쿨,뿌리찾아가는중/목적이떠난자리/이별의배경/점박이연두나비날다/보도위를구르는오렌지/이야기/폐가/문,그리고문

제2부
신을잃어버렸어요/레드라이딩후드/가방의신전/중독,그치지않는/안개에부치는에피소드셋/자라나는바람/무얼보았나?/비상,활짝피는붉음/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무궁화꽃이……/충동,고양이하품같이/문신1/시계는안녕하신가요?/사제폭탄/키로키바(Bar)가는길을아세요?/무제

제3부
들끓는빨강에대한변명/장미여관/창틀에놓인화분/살아있는방/새와장미와메론/원의경로/사과를위한변명/고흐에게쓰다/태양을숨겨-버린남자/제인의코르셋과만나는밤/도대체뭐란말인가?/웰빙프로그램/카르페디엠/아담의성기

제4부
남은2초/물박물관에서물을주지않는다/비워진여자-비어있는남자/소금사막/널다/시간의그림자/문신2/백야/현기증1/현기증2/나폴리다방1/나폴리다방2/나폴리다방3/밑줄긋기/고요한작업

작품해설:시를쓰는일은마음을쓰는일이다-최종천

출판사 서평

저녁같은어둠을환하게지펴주는시편들

이성혜시인의첫번째시집『신을잃어버렸어요』가<푸른사상시선187>로출간되었다.얽혀있는선같은기억을풀어낸시편들은저녁같은어둠을환하게지피고얼어붙은길을햇살로녹인다.시인은감각적인시어와유려한문체로인간내면의풍경을다채롭게보여준다.

작품세계
어떤시가순수하게사실만으로써질수있을까?그문제는사실뒤의진실마저도사실적인표현을통하여보여야한다는것이겠다.이것은예술로서의시가형식의문제이지내용의문제가아니라는예술의본질적인것과관련된문제이다.진실은비물질적인것이고정서적이지만그진실이사실이되면이제논리적인대상이되는것이다.마음을쓴다는것은마음을,몸을사용하여밖으로표현하는것을말한다.이렇게마음이란행위를통하여비로소알려질수있는것이다.문학이기호로이루어져있다고할때,기호란물질적이고감각적인것이다.형식을다른말로하자면바로몸이다.모든사물은형식이며인간의삶은형식을공유하는것에다름아니다.이로부터예술이형식의문제라는것이밝혀진다.리얼리즘이란그러한참여적인태도를취하기마련이다.여기소개하는이성혜시인의시편들은그러한예술의형식을잘보여주고있다.시인은시를통하여굳이말하거나이해시키려들지않는다.아주냉정하게현실의일부분을찍어도려내어보여줄뿐이다.시인의기교는탁월하고이미지조형술은시의최우선인언어의총화를유감없이보여준다.언어를과감하게부리고언어와언어들의에로티즘이황홀하다.시인이다루는제재가현실참여시와다르다고하여리얼리즘이아니라고할수는없다.
―최종천(시인)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