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시작 (서용좌 장편소설)

날마다 시작 (서용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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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날마다 시작하는 인생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서용좌 작가의 장편소설 『날마다 시작』이 푸른사상 소설선 62로 출간되었다. 요양보호사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인간의 존재를 성찰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

서용좌

2002년 『소설시대』에 단편 「태양은」 발표로 등단했다. 장편소설로 『열하나 조각그림』 『표현형』 『흐릿한 하늘의 해』 『숨』 『날마다 시작』, 연작소설로 『희미한 인(생)』, 소설집으로 『반대말·비슷한말』이 있고, 학술서로 『도이칠란트·도이치문학』 『창작과 사실. 양심으로서의 문학에 대한 고찰 1983~2009』 등이, 번역서로 『강 풍경을 마주한 여인들』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카프카의 편지 1900~1924』 등이 있다. 이화문학상(2004), 광주문학상(2014), PEN문학상(2017), 박용철문학상(2023) 등을 수상했다. 전남대학교 독일언어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목차

■ 창작 노트

날마다 시작
오늘
봄, 사순 시기
낮꿈
설
침묵과 침묵 사이
먼지
놀이터
새순
페르소나
시간
이별
생존반응

출판사 서평

요양보호사를 직업으로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장편소설은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 사이의 이야기이다. 자신과 주변인의 삶에서 드러나는 사소한 사건들과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감추어진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인간의 존재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지은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복지센터 소속으로 방문요양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새롭게 돌봄 서비스를 맡게 된 80대 할아버지를 찾아가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간 집은 보호자가 맞아주는데, 치매는 아니지만 웬만한 일들에 반응하지 않는 할아버지가 함께 살고 있다. 주인공은 매일 환자의 집에 방문하여 식사와 약을 챙기고, 말동무가 되어주고 산책과 병원 방문을 돕는다. 점심 무렵에 출근해서 함께 식사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두 노인과 함께하는 게 일상이 된 주인공은 그들에게 힘이 되고, 의지된다고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 세상은 코로나라는 역병이 온 나라를 삼켜 숱한 죽음들, 영원한 이별을 맞이한다.
사물을 포함한 존재의 의미, 먼지도 하나의 존재라는 생각, 참담한 현실, 왜곡되는 언어과 사색, 신앙에 관한 고찰이 이 책에서 진중하게 서술된다. 날마다 시작하고 날마다 미완성인 인생, 영원히 미완성인 인생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가 충만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