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무렵의 고독 (양장본 Hardcover)

여든 무렵의 고독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인간의 심연에 가로놓인 고독과 짙은 애수
송하선 시인의 시선집 『여든 무렵의 고독』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 서정시의 맥을 이어온 시인은 그동안 써온 시편 중에서 인간의 심연에 가로놓인 고독을 노래한 61편을 직접 선정하여 한 권으로 엮었다. 시편마다 지나버린 생을 돌아보는 깊고 그윽한 명상과 관조에서 나오는 애수가 짙게 깔려 있다.
저자

송하

1938년전북김제에서태어나전북대및고려대교육대학원등을졸업했고,중국문화대학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971년『현대문학』에작품을발표하며등단했다.1980년우석대학교교수로부임하여도서관장,인문사회대학장등을역임했고,현재우석대명예교수이다.
시집으로『다시長江처럼』『겨울풀』『안개속에서』『강을건너는법』『가시고기아비의사랑』『새떼들이가고있네』『그대가슴에풍금처럼울릴수있다면』『아픔이아픔에게』『몽유록』『유리벽』,저서로『詩人과眞實』『韓國現代詩理解』『中國思想의根源』(공역)『未堂徐廷柱硏究』『한국현대시이해와감상』『시인과의진정한만남』『한국명시해설』『서정주예술언어』『夕汀詩다시읽기』『시적담론과평설』『송하선문학앨범』『未堂評傳』『신석정평전』등이있다.
전북문화상,전북대상(학술상),풍남문학상,한국비평문학상,백자예술상,목정문화상,황조근정훈장,한국문학상등을수여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모란과동백
여든무렵의고독/담쟁이/학/여름에오는비/여름밤에/달아(1)/어느날문득/박꽃(1)/달아(2)/살얼음판/화엄사의밤종소리/꽃/싸락눈(2)/시는왜쓰나/모란과동백

제2부나목의시
시가부질없다/유리벽/그대는/꽃을바라보고있으면/소나기/눈썹달/박꽃(2)/나목의시/시인이여너는/싸락눈/연꽃(2)/까치집/강을건너는법/신(神)이내려주는언어/안개보다도노을보다도

제3부사랑을위한서시
연꽃(3)/갈대/분수를보며/사랑을위한서시/삼례의장날/세월호에서의편지/네가슴속에는/겨울풀/나의시(詩)/여든살이넘으면/모닥불/과수원에서의환상/달이흐르는강물처럼/손/나비/신록의푸르름위에

제4부저붉은낙조처럼
섬(5)/매미의울음(1)/가을의시/저늙은소(牛)는/노인과나무/하늘아래첫동네/소쩍새울음/‘어머니’라는이름/낮은목소리로/산의속살/달밤/라일락꽃/꽃과나비/저붉은낙조처럼/겨울하늘

■작품세계
현자의세계에이르러_홍기삼
우리가슴에향기처럼오래남아_허영자
담담함,혹은허허로움_장석주
「신의언어」가가장좋아_中村日哲
인간애와민족애를느껴_津田眞理子
너무기뻐몇번이고몇번이고읽어_川本京子
여든무렵자유인이영원을노래하다_진정구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송하선시인의시세계는소월(素月)김정식(金廷植)으로부터미당(未堂)서정주를거쳐박재삼으로이어지는전통서정시의계보에속한다.송하선의시들은우리시를휩쓸고지나간민중시도아니요,해체시도아니요,생태시도아니다.‘나’의개체적삶의경험에서길어내는소박하고조촐한서정시의세계다.
개체의경험중에서도숭고하고장엄한것보다는자연이나가족,이웃,나날이일상과의교섭에서이루어지는하찮고사적인경험들이압도적으로많이쓰인다.우선그이의시들은삶으로부터나오는정한(情恨)의세계를주로노래한다.―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

죽음과의대면이‘나이와직접관계’되어있는것은아니다.그러나생의종점을서성거리는여든무렵이되면그것은일상사에서자주숙고의대상이된다.석양에지는해를보며젊음의뒤안길을반추할때마다지상과의아쉬운작별을고해야하는마지막시간을생각하게되는것은당연하다.‘죽음을어떻게맞이할것인가’에대한답을찾는것이노년세대에게부여된과제이다.송하선시인에게당면한문제도‘노년과죽음’이다.바람직한죽음은훌륭한생의뒷받침이없으면불가능하다.어떤삶이훌륭한가.시인은벌거벗은겨울나무를보면서그답을찾아낸다.―진정구(문학평론가·전북대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