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 - 현대문학연구총서 59
Description
민주주의의 실현과 민족해방을 위해 온몸을 바친
민족시인 김남주
김남주 시인 30주기 기념 학술대회를 앞두고 『김남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이 푸른사상의 현대문학연구총서 59로 출간되었다. 9명의 문학 연구자들은 이 책에서 민주주의의 실현과 민족해방을 위해 온몸을 바친 민족시인 김남주의 불꽃 같은 삶과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저자

김준태,임동확,유희석,맹문재,고명철,정민구,최진석,김양현,최창근

저자:김준태
1948년전남해남출생.1969년『전남일보』『전남매일신문』신춘문예각각당선,월간『詩人』지로나와시집『참깨를털면서』『나는하느님을보았다』『국밥과희망』『불이냐꽃이냐』『넋통일』『오월에서통일로』(판화시집)『아아광주여영원한청춘의도시여』『칼과흙』『통일을꿈꾸는슬픈색주가(色酒歌)』『꽃이,이제지상과하늘을』『지평선에서서』『형제』(육필시집)『밭시(詩)』『달팽이뿔』『아아광주여,우리나라의십자가여(Gwangju,CrossofOurNation)』(영역시집)『광주로가는길(光州へ行く道)』(일역시집)『노래,물거미(GesangderWasserspinnen,Gedichte)』(독역시집.2024년5월독일현지발행)『쌍둥이할아버지의노래』『밭詩,강낭콩』등을펴냈으며1995년문예중앙에중편소설「오르페우스는죽지않았다」를선보인이후100여편의액자소설을발표.역서로베트남전쟁소설『그들이가지고다닌것들』(팀오브라이언)을펴냈으며세계문학기행집『세계문학의거장을만나다』,통일시해설집『백두산아훨훨날아라』와옛소련지역한민족구전가요집『재소고려인의노래를찾아서』등펴냈다.중고교교사,광주지역언론계,5·18기념재단이사장(10대)봉직.광주대·조선대학초빙교수로재직했다.

저자:임동확
1959년광주출생.전남대국문학과에서학사와석사를받고서강대대학원국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한신대문예창작과에서시와시론을가르치고있으며,버마를사랑하는모임회장,김수영연구회공동대표를역임한바있다.1987년시집『매장시편』(민음사)으로등단한이래시집『살아있는날들의비망록』『운주사가는길』『벽을문으로』『처음사랑을느꼈다』『나는오래전에도여기있었다』『태초에사랑이있었다』『길은한사코길을그리워한다』『누군가간절히나를부를때』『부분이전체보다크다』등이,산문집『들키고싶은비밀』『시는기도다』,시론집『사람이꽃보다아름다운이유―생성의시론』,시해설집『우린모두시인으로태어났다』,시화집『내애인은왼손잡이』,5·1820주년기념시선집『꿈,어떤맑은날』등이있다.

저자:유희석
한국외국어대영어과를졸업하고서울대영문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전남대영어교육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창작과비평』편집위원으로있다.지은책으로『근대극복의이정표들』『한국문학의최전선과세계문학』등이있고,옮긴책으로『지식의불확실성』등이있다.

저자:맹문재
엮은책으로『박인환평론전집』『박인환영화평론전집』『박인환시전집』『박인환번역전집』『박인환전집』『박인환깊이읽기』『김명순전집-시·희곡』『김규동깊이읽기』『김남주산문전집』,시론및비평집으로『한국민중시문학사』『지식인시의대상애』『현대시의성숙과지향』『시학의변주』『만인보의시학』『여성시의대문자』『여성성의시론』『시와정치』『현대시의가족애』등이있다.고려대국문과및같은대학원졸업.현재안양대국문과교수.

저자:고명철
1998년《월간문학》신인문학상에「변방에서타오르는민족문학의불꽃:현기영의소설세계」가당선되면서문학평론가로등단했다.현재광운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디아스포라웹진《너머》편집위원으로활동중이다.저서로는『세계문학,그너머』,『문학의중력』,『잠못이루는리얼리스트』,『뼈꽃이피다』,『칼날위에서다』등다수가있고,젊은평론가상,고석규비평문학상,성균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정민구
전남대학교에서「김수영과조태일의정치성비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BK사업단학술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문학(시적)언어의정치적가능성을탐색하는작업에관심을가지고있다.

저자:최진석

저자:김양현
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전남대학교철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마치고,독일뮌스터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전남대학교인문대학학장과문화전문대학원원장,범한철학회,한국철학회회장을역임했다.주요관심분야는실천철학,윤리학,응용윤리학등이다.주요저서및역서로『칸트철학의인간중심주의와생태윤리학』,『목적의왕국』(공역),『규범성의원천』(공역),『윤리학의이해』(공저),『윤리학강의』(공저),『병원인문학』(공저)등이있다.

저자:최창근
전남대학교호남학연구원HK연구교수

목차

책머리에

김준태_2024김남주론
임동확_프로메테우스의모험과부끄럼의힘
유희석_김남주시의‘상속’에관하여
맹문재_김남주의산문에나타난파블로네루다의수용과정
고명철_‘혁명전사-시인’김남주가수행하는세계문학
정민구_김남주의해남과광주,그리고시집『농부의밤』
최진석_투사를위한시학
김양현_김남주기념홀건립에관한기록

김남주연구사정리_최창근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2024년오늘우리에게있어서김남주는지금,이곳에서있는사람이며민족과통일에로의시인이다.우리모두가사는사람됨의세상,생명과평화와하나됨의세상을준비하고앞당기기위해서김남주의시편들은여전히현존재(Dasein)일수밖에없으리라.
(김준태,「2024김남주론」,39쪽)

올해로사후30주년을맞는김남주의문학과삶은그렇다.마치잿더미속에서날아오르는불새피닉스처럼그는사회적불평등과위기가고조될수록더욱가까이날아오르는구원과해방의상수(常數)로살아있다.그러면서인간다운자유로운삶과더불어가난하고박해받는자들의정당한권리와평등을고민하는이들에게여전히근원적인질문과구원을다시찾게하고있다.
(임동확,「프로메테우스의모험과부끄럼의힘」,74쪽)

문학성이나예술성의고답적인관념에얽매이지않으면서오늘의현실에도진정으로살아있는작품을읽어내는것이핵심이다.김남주의시는70~80년대문학에서끈질기게논제로떠오른‘소시민성’의자자분한고민이나번민을깨끗하게일소해버리는통렬함과통쾌함을선사한다.해방이후한국현대시사에이런시인하나를가진것은우리의자랑이고긍지가아닐수없다.
(유희석,「김남주시의‘상속’에관하여」,87쪽)

김남주는한국시의극복방안으로네루다의시를실천적으로수용했다.중남미의식민지나사회계급의상황이한국과유사하다고느끼고그극복을추구한것이다.김남주는네루다가혁명투사의길을걸어간삶을따라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에참가했다.시인은혁명투쟁에함께함으로써가장혁명적인시를쓸수있다는믿음을가지고전위조직의일원으로활동한것이다.(맹문재,「김남주의산문에나타난파블로네루다의수용과정」,120쪽)

김남주가꿈꾸는혁명의길은이처럼치명적으로아름다운전율을동반한다.그래서김남주의시는거듭상기하건대,탈식민의해방과탈구미중심의‘또다른’근대를꿈꾸는세계문학을새롭게구성하며,이것은구연적상상력과구연적표현의중력의꽃이며열매다.
(고명철,「‘혁명전사-시인’김남주가수행하는세계문학」,143쪽)

‘농부의아들’이라는자전적배경과‘투쟁의전사’라는정치적실천사이에서,김남주는끊임없이두공간을오가며시대적고뇌와맞서싸웠다.이러한점에서해남과광주는지리적공간을넘어,김남주가자신의정체성을구축하고실천해나간상징적공간으로재조명될필요가있다.(정민구「김남주의해남과광주,그리고시집『농부의밤』」,149쪽)

시인이진정한혁명가로태어나는것은시적인통찰과각성,촉발에의해서였다.김남주에게혁명은시로써경험되고시로써의미화되는전선이었으며,문학적성찰과반성을통해전진하는시적분투였다.(최진석,「투사를위한시학」,189쪽)

김남주기념홀은2019년5월3일에시인의모교인전남대학교인문대학1호관에개관했다.개관이후비교적짧은시간이었지만,기념홀은김남주의시와정신을마주하는공간으로자리매김되었다.기념홀건립을위하여정말수많은사람들이뜻을모았고수고를아끼지않았다.
(김양현,「김남주기념홀건립에관한기록」,2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