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 찾아가기 : 신화의 섬 (양장)

제주문화 찾아가기 : 신화의 섬 (양장)

$25.00
Description
오랫동안 독자적인 문화를 일궈온,
신화의 섬 제주문화 기행
『신화의 섬 제주문화 찾아가기』가 푸른사상 한국문화총서 20으로 출간되었다. 국문학자, 미술연구자, 한국문화 교육자가 팀을 이루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그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연속 출판물이다. 오랫동안 일구고 지켜온 제주의 문화와 신비로운 자연경관, 신화, 전설, 역사 등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저자

조동일,허균,이은숙

저자:조동일
서울대학교에서국문학을전공해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계명대학교,영남대학교,한국학대학원,서울대학교교수를거쳐,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대한민국학술원회원이다.『한국문학통사』『하나이면서여럿인동아시아문학』『소설의사회사비교론』『탈춤의원리신명풀이』『의식각성의현장』『동아시아문명론』『한국학의진로』『해외여행비교문화』『서정시동서고금모두하나』『시조의넓이와깊이』『국문학의자각확대』『대등한화합』『대등의길』등을비롯해다방면의저서가있다.

저자:허균
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미학미술사학을전공해문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한국학중앙연구원책임편수연구원,우리문화연구원장,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국립문화재연구소외부용역과제평가자문위원,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심사위원,KBS자문위원을역임했다.현재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과한국민화학회고문이다.『한국의정원,선비가거닐던세계』『사찰100美100選』『한국의서원,넓고깊은사색의세계』및공저로『전북문화찾아가기』『충남문화찾아가기』『전남문화찾아가기』등을비롯해다수의저서가있다.

저자:이은숙
전북대학교와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국문학을전공해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중국인민대학에서공부하였다.북경어언대학,북경외국어대학,순천향대학교초빙교수를거쳐외국인을위한한국어문화교육에종사하고있다.『신작구소설연구』『계서야담』(공역)『한류와한국어교육』및공저로『한국문화,한눈에보인다』『전북문화찾아가기』『충남문화찾아가기』『전남문화찾아가기』등을비롯해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제주알기:신화부터시가까지

옛사람들이남긴말
중국에제주를알린시|신비스러운섬,제주|제주에대한최상의소개,「탁라가」14수|곡식을보내면서|실학자가본제주|가마솥을닮은한라산|제주의독특한풍속|황금빛제주귤

신화와전설,무가의세계
제주의창세신,설문대할망|신성한흰사슴,백록|산방산과백록담|한라산의용마|제주특유의서사무가,본풀이|건국신화와건국서사시|탐라국의자취|탐라유민의항거영웅서사시,양이목사|장수이야기|혈을뜨러온고종달|김녕사굴의뱀퇴치설화|무속을금지한이형상

김윤식의제주살이
「제주잡영(濟州雜詠)」22수|「한라산을바라보며」|「삼성혈에서논다(遊三姓穴)」|「등영구에서논다(遊登瀛邱)」

제주의문학
문학사에오른최초의제주사람,고조기|제주역대기행문|해녀를노래한「잠녀가」|후대의한문학|고난의섬추자도유배가사|현대시가그리는제주

제주보기:세한도부터탐라순력도까지

서귀포김정희유배지|인간의숨결이담긴신의그림,<내왓당무신도>|제주유학을대표하는대정향교|돌하르방|동자복과서자복또는복신미륵|방사탑|불탑사오층석탑|삼성신화의무대,삼성혈과혼인지|유배된관리들의한이서린연북정|정의향교와전패|제주의파란만장한역사와함께한관덕정|제주목관아|성읍마을과정의현성|복원된제주성터|제주에온다섯현인을제사하는오현단|제주유림의거점,제주향교|존자암지세존사리탑|탐라순력도

제주즐기기:독특한음식문화의향연

제주시의맛집들
바다내음가득보말성게국|제주대표토속음식,몸국|기다릴가치가있는한끼|대중화된고기국수|제주의자랑자연산참돔회|푸짐한갈치조림|낯설고새로운각재기국|화려한채식비빔밥|희귀한별미,꿩구이|고소하고산뜻한땅콩국수|탱글탱글돌문어와뿔소라|전라도식집밥한상|특색있는토종닭샤브샤브|해녀손맛그대로문어숙회|호사스러운전복뚝배기|명품같은미역보말칼국수|불맛가득흑돼지구이

서귀포시의맛집들
금태로만든눈볼대조림|상큼한자리돔물회|깔끔하고귀족적인옥돔구이|귤을가미한돼지주물럭|향이진한성게미역국|자리물회의본산|고등어의변신,고등어회|전복보다맛있는오분자기회|제주삼합의황홀한맛

출판사 서평

국문학자,미술연구자,한국문화교육자가팀을이루어전국방방곡곡을누비며그지역의전통과문화를소개하는‘문화찾아가기’총서가전북,충남,전남에이어이번에는제주를소개한다.오랫동안일구어낸독자적문화와신비로운자연경관을품은아름다운화산섬,제주땅에얽힌신화와전설,역사와문화의세계로독자들을초대한다.

한반도남쪽바다에위치하고,늠름한한라산의훈김이어디에나가득한제주는빼어난풍광으로많은관광객의사랑을받는다.세계자연유산에등재된성산일출봉과만장굴,사철신비로운한라산백록담,선명한빛깔로섬을물들이는새빨간동백꽃과노란유채꽃,시원의에메랄드빛바다가별천지를이룬다.

육지와바다로격해있는제주는탐라국이라는고대독립국가였다가백제에합병된역사가있다.제주의창세신,설문대할망신화의자취가곳곳에스며있고,탐라국오랜내력이제주굿에담겨있다.독자적인색깔을간직한제주의생활,민속,신앙,의식주등을찬찬히살핀이책에는제주의자연과인문이씨줄과날줄로실하게짜여있다.

육지에서맛볼수없는제주별미는제주여행의꽃이다.황금빛귤,보말,참돔,자리돔,흑돼지등등산해진미의토속음식들이우리들의눈과입을즐겁게해준다.오감을만족하게해주는신화의섬제주로찾아가자.

책속에서

제주로가자
헛된생각쓰레기를과감하게버리려면,
지금은제주라는청정탐라찾아가자.
배타고바다건너야멀리간줄알리라.

다도해각색섬들마음의기쁜소리,
한라산한봉우리혼백의깊은울림.
먼곳과가까운곳이따로놀다겹친다.

승천비약좌절겪고머리만돌이되어,
오랜인고용두암은아직도정정하다.
실패가두렵지않은가능성을말해준다.

정방폭포바다로거침없이뛰어내려
뭍과물,높고낮은경계를아주없애,
잘못해굳은편견을단칼에제거한다.

백두산만영산인가,한라산도영산이다.
한라산은오염모르고언제나성스러워
여기서도를닦으면깨달음이바로온다.

설문대할망거대자취곳곳에서보이고,
탐라국의오랜내력굿에서살아있어,
모르고안다한소리부끄럽게만든다.

변시지화백의숨은그림찾아보라.
고뇌가각성이고,시련이환희임을
고금의누구보다도더욱분명알려준다.

산에서는산신이바다에서는용왕이
다투어바치는무엇이든잘도다듬어
세상밖산해진미의진수를맛보란다.
(책머리중에서)

태초에탐라에는설문대할망이라는거인이있었다.누워서자다가할망이벌떡일어나앉아방귀를뀌었더니천지가창조되기시작했다.불꽃섬은굉음을내며요동을치고,불기둥이하늘로솟아올랐다.할망은바닷물과흙을삽으로퍼서불을끄고치마폭에흙을담아날라부지런히한라산을만들었다.한치마폭의흙이한라산을이루고치맛자락터진구멍으로흘러내린흙이여기저기오름을만들었다.할망의오줌발에성산포땅이뜯겨나가소섬이되었다.
할망은몸속에모든것을가지고있어서풍요로웠다.탐라백성들은할망의부드러운살위에밭을갈았다.할머니의털은풀과나무가되고,할머니가싸는힘찬오줌줄기에서는온갖해초와문어,전복,소라,물고기들이나와바다를풍성하게하였다.그때부터물질하는잠녀가생겨났다. (29쪽)

그는유배생활중에여가를활용하여‘추사체’를창안했고괄목할만한서예작품과그림을남겼다.그가운데일반인들에게널리알려진것이〈세한도〉이다.외로움과한탄속에서유배생활을계속하고있던김정희에게어느날인편으로몇권의귀한책이배달된다.그의제자이자역관이상적(1804~1865)이보낸것이었다.십여차례나북경을드나들면서항상김정희의처지를가슴아파했던이상적은기회만있으면북경에서구한서책과물건을보내스승을위로했다.변치않는그의정성과지조에감동한김정희는소나무와잣나무를그린〈세한도〉에장문의발문을붙여답례로보낸다. (111쪽)

지역에따라달라지는음식은여행에서놓칠수없는묘미이다.음식이야말로일상생활문화의결정으로,이보다용이하게지역문화핵심에다가갈수있는통로는없다.한복과한옥이일상에서사라지고한식만남은우리일상문화에서는더욱그렇다.
제주도여행은외국여행에비해노고는절반,보람은갑절이다.아름다운풍광에육지와다른역사문화적특성을담고서편안하면서도이색적인음식문화를보여주니말이다.한국의편안함과외국의색다른맛이여행의만족도를끌어올린다. (1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