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와 오수 사이 - 푸른사상 시선 202

우수와 오수 사이 - 푸른사상 시선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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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윤

저자:이윤
경남밀양에서태어나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2011년시「내성」으로『창조문학신문』신춘문예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무심코나팔꽃』『혜윰가는길』이있다.한국작가회의,경남작가회의,밀양문학회,김해문인협회회원이다.

목차


제1부
왕후의서신(書信)/오토바이와어둠사이/분홍집한채/수로왕릉역에간다/장미꽃노동/홀아비꽃/다시,구지봉에서면/은빛강물/겹벚꽃이별/모메꽃이뱅뱅/개미목욕/포후투카와/블랙B.L.A.C.K/귀쑥꽃

제2부
광대나물꽃/한사랑을그리는/수만리를넘어온로만글라스/허왕후길182/알런,알런/위양지/삐비꽃이거나말거나/굴참나무속여름/반디지치와지선도(地仙挑)/화포천이야기/기부/열두살나무꾼,민호/이삭줍는그림/포엽을기다리며

제3부
저녁이그리우면/카우리나무/개망초의노래/목화꽃미소/단풍/도서관또,마스크/그울음의이유/고추잠자리/핫립세이지/우수와오수사이/밤의새/어떤풍경/안개/하모니카부는시장님

제4부
달빛문자/웃음이나요/외로운산/피하비치에서/그리움은말할줄몰라/대출확인증/보도바위와칡꽃/그아래보랏빛맥문동꽃피었지/그해봄,부겐빌레아/팔코레알레/금전수/신발/알바트로스/딸기머그컵과휴일아침

작품해설:존재의경이로움을찾아서-오민석

출판사 서평

이윤시인은먼곳에서시를찾지않는다.시는그녀의가장가까운일상에서그녀에게로온다.처음시인에게올때,일상의사물들은죽은무덤처럼,마른미라처럼,정동(affect)이삭제된상태로온다.그러나시인의눈길이닿는순간,얼어붙은사물안에은폐되어있던존재들이살아움직이기시작한다.겨우내얼음속에유폐되었던물고기가봄이와얼음이녹음과동시에서서히움직이듯이,시인의언어안에서정지상태의객체들은본래적움직임을회복하기시작한다.시인은얼어붙은신화를살려내고,은폐된역사를소환하며,버려진사물을초대하고,자청하여객체에압도당하면서,본래적존재의궁극적인빛을살려낸다.이시집은비본래적관습이지배하는세계에서시인이구해낸아름다운존재들의화성(和聲)으로가득하다.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명예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