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로 보는 한국 공연예술사 2 (양장본 Hardcover)

인물로 보는 한국 공연예술사 2 (양장본 Hardcover)

$49.00
Description
K-컬처의 기초, 한국 공연예술의 역사를 개척해온 사람들
연극평론가 유민영 교수(단국대학교 명예교수)의 『인물로 보는 한국 공연예술사』가 출간되었다.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한국 공연예술의 역사를 개척해온 주요 인물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총망라했다. 2권에서는 공연예술이 대중문화로 활짝 피어났던 시기에 활동했던 21명의 인물을 살펴보았다.
저자

유민영

저자:유민영
경기도용인에서출생하여서울대학교및같은대학원국문학과를졸업하고오스트리아빈대학교연극학과에서수학하였다.연극평론가이며문학박사.한양대학교국문학과교수와단국대학교예술대학학장,방송위원회위원,예술의전당이사장,단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장및석좌교수를역임하였다.현재단국대학교명예교수이다.
주요저서로는『한국연극산고』(1978)『한국현대희곡사』(1982)『한국연극의미학』(1982)『전통극과현대극』(1984)『한국연극의위상』(1991)『한국근대연극사』(1996)『한국근대극장변천사』(1998)『20세기후반의연극문화』(2000)『격동사회의문화비평』(2000)『문화공간개혁과예술발전』(2004)『한국인물연극사』(전2권,2006)『한국연극의사적성찰과지향』(2010)『한국근대연극사신론』(전2권,2011)『인생과연극의흔적』(2012)『한국연극의아버지동랑유치진유치진평전』(2015)『한국연극의거인이해랑』(2016)『무대위세상무대밖세상』(2016)『예술경영으로본극장사론』(2017)『풍성한문화예술계의명암』(2019)『사의찬미와함께난파하다윤심덕과김우진』(2021)『21세기에돌아보는한국연극운동사』(2022)『북한연극사』(2024)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3부대중공연예술의개화(2)

식민지의설움을달래준멜로드라마작가임선규
전통희극정신을현대에계승한풍류작가박진
남북한문예사에서소외된작가박영호
오직연기를사랑한배우한은진
남북을풍미한대배우황철
정치이념에희생된천재여배우김선영
최다출연기록보유자이자현대연극의증인고설봉
영원한모상(母像)을창조해낸배우황정순
연극판에장승처럼담담하게서있던진정한배우강계식
장르를넘나들며현대사를담아낸극작가김영수

제4부서구연극의도입과실험

신극계를환하게밝히고사라진김우진
한국연극의거두유치진
신극의기틀을정립한정통연극인서항석
번역으로연극운동에앞장선시인박용철
가장돋보였으나가장불운했던극작가함세덕
실험정신으로끊임없이변화해간극작가이광래
한국시나리오의정통성을확립한오영진
천의얼굴을만들어낸분장의마술사전예출

제5부현대극으로의발돋움(1)

연극의대중화를부르짖은근대극의거장이해랑
화려한배우인생을수도사처럼영위한김동원
확고한신념과철학으로연극계를이끌어간이원경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연극이바탕으로된오늘날의영화와뮤지컬,드라마같은한류가전세계를휩쓸며나날이고공행진하고있다.우리문화의힘을인정받게되기까지일생을바쳐공연예술문화를일궈온선구자들이있었다.연극평론가인유민영교수는이책에서신재효로부터시작하여최근에타계한연출가안민수까지,한국공연예술의역사를개척해온주요인물들의삶과예술세계를탐색해나간다.

우리전통사회에서는연극이나무용,음악등을하는예능인들은광대라하여천대받아왔고,연극은예술보다는단순한놀이로취급되었다.이땅에연극문화를뿌리내리고발전시키는것을숙명으로삼은이들이있었으나,개화기이전까지는특별한인물이부각되지않았다.조선후기에들어서판소리를창극의차원에서정립한신재효가처음으로이름을남긴바있다.특히비평이시작되기이전시대에활동했던배우들의기록이거의없었으나,이책의필자가1960년대중반부터변기종,서월영,복혜숙등의원로연극인을찾아다니고그들의이야기를듣고연구하여그들의삶과예술세계를집중적으로살펴볼수있었다.

이책은배우외에도극작가,연출가,무대미술가,제작사,분장사,연극학자등연극인뿐만아니라연극운동가,영화인,서양음악사,신무용가,번역자까지다양한인물들을조명했다.북한연극사를연구하며얻은북한자료로송영,김선영,박영호,황철등월북연극인들의예술활동을살펴볼수있는것도이책의주목할점이다.

우리공연예술사를총망라한방대한분량의이책은총3권으로나누었다.2권에서는동양극장이낳은인기극작가인임선규부터무대미술가와연출가등으로폭넓게활동한이원경까지,공연예술이대중문화로활짝피어나던시기의21명인물을다룬다.

책속에서

박진은신극인이면서도전통적인창극에가장일찍눈을뜬연출가로서창극발전에적잖은기여를한것이다.특히그가창극에관심을기울인것은쇠퇴일로에있던판소리를현대의무대극으로재현시켜보겠다는포부에따른것이었다.그것은대단히중요한자세였다고아니할수없다.왜냐하면당시에는대부분의식자층사람들은전통을도외시하거나부정하고새것만을숭상하는풍조가팽배해있었던시대분위기때문이다.
바로그점에서박진의선구자적면모가나타난다. (38쪽)

우리연극사를일구어온여러극작가들중에서유치진은그누구와도비견하기어려우리만큼극작,연출,이론,교육,연극경영등광범위하게활동한다빈치적인물이라말할수있다.그렇기때문에그는한국연극의상징처럼되어있다.물론넓게활동했다고해서그가근대연극사의상징으로남는것은아니다.그가해놓은일이너무나많고뜻이있기때문이다.
좀더구체적으로설명하면그는첫째로전통연희가쇠퇴해가고신파극이토착화를위해서어려움을겪고있던와중에신극운동을벌이는것부터시작하여연극운동에전생애를바쳤고,두번째로는연극인으로서의행동반경이워낙넓고미래지향적이었기때문에그어떤연극인도그의업적을능가할수없을것이라는생각이다.그점에서유치진은우리연극사상전무후무한인물로남지않을까싶다. (220쪽)

50여년동안연극일선에서배우로서또연출가와지도자로서활동해왔기때문에우선교유의폭도넓었을뿐만아니라포용력있는인간관리능력마저뛰어나서그의주변에는언제나많은예술가들이모여들었다.그가평생의신조로삼아온중용정신은그로하여금모나지않게만들었으며워낙명문가출신이어서그런지평생의연했고비굴하지않았으며언제나품의를잃지않았던것이다.특히사람관리능력은그의이러한모나지않은성품과매사에무리하지않는행동거지가주위사람들에게편안함을주고싫증을느끼지않게만들었다.그는신의를중시했고특히그가운명처럼여기고전념해온연극을출세의수단으로삼지않은것이주변사람들로부터존경을받게된원인중의하나가되지않았나싶다. (404~40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