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빨판상어였어

나는 너의 빨판상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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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모두 누군가의 바다를 함께 건너는
빨판상어 같은 존재일 거야
이사람 시인의 청소년시집 『나는 너의 빨판상어였어』가 푸른사상의 〈청소년시집 8〉로 출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에 대한 우정과 사랑 사이 그 어디쯤의 설레는 감정을 시인은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이치를 깨달아 가는 청소년기의 성장 과정을 세밀한 감각과 시어로 그렸습니다.
저자

이사람

2016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동시,2014년『동양일보』신인문학상에동화,2013년『시산맥』신인상에시로등단했다.동시집으로『아빠는쿠쿠기관사』『혼자가아니야』『학교사용설명서』,동화책으로『새들의세탁소』『너의이름은해리』,시집으로『지구에서의마지막여행』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나는너의빨판상어였어
우산/착각/꿀벌/공약수/몽돌/길/매듭/함께걷던길/너라는위로/돌아오는길/그림그리기/나는너의빨판상어였어/사랑/그땐그랬지/사과

제2부단추의꿈
거북이/절친/진로/우리의사계절/괜찮아,너정도면/선입견/계란으로바위치기/장애물이아닐거야/단추의꿈/호랑이사냥/OMR/이용/장애/삼각김밥/사막

제3부엄마의자동차경주
인형뽑기/꽃에물주기/시간이필요해/병원가는길/엄마의자동차경주/애착인형/힘들었겠다/보풀이피던날/흐린날/첫단추/혼자있기/비스듬히/현관거울/선인장/편지

제4부아직오지않은우리들의안녕에게
마중물/미련/마지막메시지/아직오지않은우리들의안녕에게/추억/지각/낙엽편지/사랑이란/책갈피/녹지않는눈사람/언덕위의한그루나무/너없는풍경/달랐을뿐이야/다이소/구불구불한길

■해설│너와나의안녕을위하여_박덕규

출판사 서평

살다보면진짜마음이쉽게상하고관계가생각처럼안풀릴때많잖아.그냥별거아닌일이었는데그땐왜그렇게크게느껴졌는지모르겠어.근데나만그런거아니더라.너도,나도,우리모두가그런시기를한번쯤은겪었을거야.그때는진짜,말한마디에도마음이쿵내려앉고,괜히계속생각나고……마음이쉽게아팠지.근데그게꼭나쁜건아닌것같아.그만큼진심으로누군가를아끼고,소중하게생각했단뜻이니까.아마도,우리가서로를너무가까이서들여다보려고했던거아닐까?그러다보니작은일도크게느껴지고,서운함도오래남고그랬던거지.그런데너무걱정하지마.그런마음들도언젠가는모두사라질테니.마치새벽에내린첫눈처럼,언제인지도모르게그치고따뜻한햇살에녹아내리듯이.지금느끼는그서운함이나아픔도,사실은우리가자라고있다는신호일거라생각해.진심이있었다는증거니까.괜찮아질거야.

이사람의청소년시는이처럼어른스럽다.그냥어른흉내가아니다.청소년으로서내적성숙과정에서스스로깨닫고스스로진리에도달해가는과정을내재화한것이다.이사람청소년시집은시적화자나대상에게성별을부여하지않고감정상태를드러내는데익숙하다.그덕분에청소년들사이에서생기는친숙관계를우정과사랑사이의것으로절묘하게그려낸다.한편청소년기에세상에대한이치를깨달아가는성장의과정을세밀하고미세한언어감각으로드러낸다.또한자칫청소년기에자신의실제감정을숨기고짐짓어른스러워하는태도로자신을위장하는습관을진정긍정적인성장과정으로치환해한편한편모양좋은시적형태를얻어낸다.이사람의청소년들은‘아직오지않은우리들의안녕’을진정한‘안녕’으로기대할수있는성숙한청소년이다. -박덕규(문학평론가,단국대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