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위에 관한 질문

체위에 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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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슬픔의 서정성과 사회적 상상력
박미현 시인의 시집 『체위에 관한 질문』이 푸른사상 시선 21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전체를 지배하는 정서는 슬픔이지만, 시인은 개인적인 슬픔에 함몰되지 않고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의미로 인식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함께 슬퍼할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깊은 성찰과 시적인 형상화를 통해 일깨워준다.
저자

박미현

경기도포천에서태어났다.시집『일상에대한모독』『그리하여결핍이라할까』,그림산문집『혼자를위하여』가있으며,개인전시회〈박미현시인의그림으로쓴시(詩),감정주의자〉〈기억과기억의숲〉외단체전을열었다.한국문인협회와부천미술협회회원,시온(詩ON)동인과부천신인문학상운영위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부천시민연합과크라스키노포럼공동대표등을역임하는등시민운동을하며살고있다.

목차

제1부
슬픔의방/혼자의혼자/이중생활/작은시/슬픔에대하여/길위에서/보문사에서/항공기(記)/가을/같다/식물성/주소/이기적인슬픔/향일암에서/죽음에관한보고/꽃이피다/나는조금슬프다

제2부
너무단순하고아득한/숲의날들/체위에관한질문/모모/창문넘어/안녕소나타/사라지는모든것/‘들’/서로의혼자/인간성/여행처럼/아프니까씁니까/방심/들꽃/등/헤어질순간

제3부
오래된슬픔/사회생활/구멍/잡초/벽제에서/슬픔은항상옳습니다/무슨말이든하는게좋습니다/아마도/그들도우리처럼/디지털자본주의/오래된고독/평범을위하여/오래된내일/거리/오래된미래

제4부
기일/딩딩딩/가족/여자의여자/아메리칸스타일/중년이되어/이선균/가이드/아는여자/고전적인생활/아파트/그해겨울/화투치는밤/우리사랑그어느날에만날까

■작품해설:슬픔의사랑론_맹문재

출판사 서평

작품세계

박미현시인은“누군가의슬픔에기대어울기도했지”(슬픔에대하여)만,결코슬픔에함몰되지않는다.오히려“슬퍼할의무와책임”(「작은시」)을인식할정도로슬픔을껴안는다.시인은슬픔을감상적이거나비관적이거나염세적으로대하지않고,슬픔으로인해소외를느끼지않는다.슬픔을부정하거나배척하지않고,슬픔의존재자체를인정한다.슬픔을자기반성이나극복의대상으로삼지않고최선을다해동행한다.
슬픔에대한시인의자세는개인적이고주관적인것으로한정할수없다.시인은슬픔을발생시키는환경과상황에대해주체적으로대응한다.슬픔을타기하기보다슬픔을발생시키는요인을주시하는것이다.작품들에나타난슬픔은시인의감정형태가아니라판단형태이다.시인이바라는희망과열망이여실히반영된것이다.
(중략)
시인의슬픔인식은인간존재의근원은물론사회적존재성을일깨워준다.시인을둘러싸고있는시대와사회에적응하는사람들의삶의의미를인지시킨다.결국시인은슬픔의서정성을토대로사회학적상상력을추구하는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안양대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