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대문

파란 대문

$18.50
Description
디스토피아적 현상을 통해유토피아의 가능성을 탐문하는 소설들
공미숙 작가의 첫 소설집 『파란 대문』이 푸른사상 소설선 73번으로 출간되었다. 폭력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인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가 내세운 소설의 인물들이 폭력을 감당하고 있는 모습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폭력을 확인시켜준다. 아울러 폭력에 무너지지 않는 인간 가치를 독자와 함께 모색한다.
저자

공미숙

광주에서태어나2020년광주전남작가회의기관지『작가』소설부문신인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2022년『창작21』소설부문신인상을수상했고,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에선정되었다.2025년광주문화재단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기금수혜대상자로선정되었다.

목차

■작가의말

파란대문
파장
초코파이와카스타드
스토커
홀로남겨진시간
무풍에어컨

■작품해설│폭력을응시하는서늘한시선_심영의 

출판사 서평

공미숙의소설집『파란대문』에실린단편들은기본적으로폭력에대한이야기다.표제작인「파란대문」에서작가는여성에게가해지는성폭력에대해풀어나간다.안전할것이라믿었던보육원의파란대문안은소녀들에게성폭행의현장이었고,사회에나가서도소위‘가족같은’회사에서일상적으로행해지는성추행에시달린다.그외에도「초코파이와카스타드」에서는노동자들을죽음으로몰아가는착취의구조에대해,「스토커」에서는심리적,언어적폭력으로가득한결핍된가정환경에서자란인물의왜곡된욕망에대해,「무풍에어컨」에서는노년의여성이모성이라는미명하에강요당하는돌봄노동에대해이야기한다.
그러나소설의인물들은그러한폭력에무너지지않는다.「파란대문」의‘수인’이고통의단계를매기는것은폭력을참고견디기만하지않겠다는의미이고,작가의등단작인「홀로남겨진시간」에서어린시절‘지숙’에게믿음을배신당한결과로고단한삶을살아야했던‘영은’은중년에다시만난지숙과화해한다.이는폭력으로가득한우리사회에작가와문학이보내는깊고무거운메시지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