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

인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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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충실한 기록과 도발적 폭로로 현대사의 이면을 소설화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들
20세기 초반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자신만의 치열한 관점으로 소설화한 작가 최정희의 소설 중 9편의 장편소설이 6권의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중의 현실과 지식인의 고뇌, 해방기의 혼란, 전쟁과 분단 상황 속에서의 젠더 문제까지 그대로 직시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 작품을 원문 그대로 만나볼 기회이다. 전집 5권에는 『인간사』(1960~1964)가 수록되었다.
저자

최정희

1906년함경북도성진군에서출생.1924년상경후동덕여학교와숙명여고보를거쳐1928년중앙보육학교입학.1930년일본으로건너가동경에서유치원보모로근무하며조선학생극예술좌에참가.1931년귀국하여소형극장운동에참여하는한편삼천리사에입사.1931년「정당한스파이」로작품활동시작.1934년카프전주사건에연루되어투옥,8개월간옥고를치름.자선데뷔작「흉가」(『조광』,1937.4)를발표.1942년경기도양주군덕소로이사하여그곳에서해방을맞이함.일제말기다수의친일작품발표.1950년한국전쟁발발후1951년대구로피난.공군종군작가단체인창공구락부에서활동.식민지시기부터1980년대까지반세기에가까운긴시간동안장편소설9편을비롯해총100여편에이르는소설을발표하는저력을보임.장편소설『인생찬가』로제8회서울시문화상문학상수상.장편소설『인간사』로1964년제1회여류문학상수상.1965년창립된한국여류문학인회초대부회장.1967년파월장병위문단장으로베트남방문.1970년대한민국예술원회원.1972년제17회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상수상.1983년3.1문화상예술상수상.1990년별세.

목차

■책머리에

인간사

■해제:잔해(殘骸)의목격_손유경

출판사 서평

장편소설『인간사』는1930년대부터1960년대에이르는긴시기를배경으로최정희가자신의생애와남한의현대사를그려낸작품이다.이귀례,임화등실존인물을모델로한등장인물들로특히주목을끈다.
주인공강문오는과거에붙박여제대로성장하지못한채급변하는역사에휩쓸리는인물이다.동경시절에는좌익활동을하다체포되었고,전향하여친일행각을보였으며,우여곡절끝에월남하기까지그의행적은마채균과마채희남매,허윤등주변사람들에게휘둘리는것이었다.해방이후한국전쟁시기에는남에서도북에서도사람들이어이없이죽어나가는참혹한국가폭력의현장을소설은강문오라는목격자를통해적나라하게보여준다.소설의결말은4.19의시위한복판으로이동한다.아이들을찾으러나간강문오는우연히4·19시위대에합류하게되니,주변에휘둘리고만살아온그는마지막또한다르지않은종말을맞는다.
『인간사』는친일과부역의행적이공식적으로인정된유일한작가최정희가소설을통해결산한남한의현대사이다.그의눈에목격된대한민국의실체는동경시절의청춘들이꿈꾸었던이상과는거리가먼,그시절의잔해이자찌꺼기같은곳이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