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트 : 오스트리아가 사랑하는 황후 - 푸른교양선

엘리자베트 : 오스트리아가 사랑하는 황후 - 푸른교양선

$24.00
저자

김장수

저자:김장수
한양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베를린자유대학교역사학부에서석사및철학박사를취득했다.저서로는『DiepolitischeTatigkeitF.Palackys(팔라츠키의정치활동)』『Koreaundder‘Westen’von1860bis1900(1860년부터1900년까지의조선과서방세계)』『DieBeziehungenKoreaszudeneuropaischenGroßmachten,mitbesondererBerucksichtigungderBeziehungenzumDeutschenReich(한국과유럽강대국들과의관계,특히독일제국과의관계를중심으로)』『프란티셰크팔라츠키의정치활동』『독일의대학생활동및그영향』『서양의제혁명』『비스마르크』『중유럽민족문제』(공저)『유럽의절대왕정시대』『주제별로들여다본체코의역사』『주제별로살펴본서양근대사』『체코역사와민족의정체성』『슬라브정치가들이제시한오스트리아제국의존속방안』『후스로부터시작된종교적격동기(1412~1648)』『19세기독일통합과제국의탄생』『메테르니히』『오스트리아최초의여왕마리아테레지아』『독일통합의비전을제시한프리드리히2세』『1848독일혁명』『로열패밀리:그들이사는세상』『독일제국의탄생』등이있다.프란티셰크팔라츠키의친오스트리아슬라브주의와19세기오스트리아제국의민족문제를다룬많은논문도있다.현재가톨릭관동대학교역사교육과명예교수이며한국세계문화사학회(구한국서양문화사학회)명예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바이에른에서의소녀시절
1.왕국이된바이에른
2.막시밀리안요제프와루도비카빌헬미네의결혼
3.엘리자베트의탄생
4.막시밀리안요제프의특이한행보
5.포센호펜의전원생활
6.혁명의소용돌이
7.상류사회소녀들의교육

제2장첫눈에반한황제
1.딸들의신랑감을찾아라
2.비텔스바흐가문의정례모임
3.프란츠요제프1세와엘리자베트의만남
4.청혼을받아들이다

제3장황후엘리자베트
1.결혼준비
2.빈으로의긴여행
3.화려한결혼식
4.황실의시집살이
5.두딸의출산과오펜의비극
6.미모에대한집착
7.국정개입과후유증
8.형제전쟁이후출범한오스트리아-헝가리이중제국


제4장마이얼링의비극
1.황위계승자의탄생
2.공드르쿠르의군대식교육과그여파
3.루돌프와스테파니의결혼
4.루돌프와마리베체라의만남
5.황제와황태자의불화
6.루돌프와마리베체라의동반자살
7.마리베체라의매장
8.주변인물들의후일담

제5장뜻밖의죽음
1.아들이죽은후
2.황혼의반려자
3.코르푸섬의엘리자베트궁전
4.도피성여행,그리고참극
5.루케니의습격
6.영원한이별
7.프란츠요제프1세의고독한말년
8.남겨진사람들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뮤지컬의흥행으로일반인에게도많이알려진오스트리아의황후엘리자베트.실제로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마지막황후는그녀의조카며느리가되는치타였지만,엘리자베트는화려했던제국의최후의광휘와도같은존재감을보이며오스트리아최후의황후라는이미지로기억되고있다.
과연그녀는보수적인황궁에갇혀재능과꿈을마음껏펼쳐보지못하고비극적가족사로인한우울증에시달린끝에한무정부주의자에게암살된비운의황후인가,저물어가는제국의황혼에서서역사와시대정신을통찰하지못하고외모에대한집착과자기연민에빠져이기적으로만살았던구시대의인물인가.이렇게평가가엇갈리는엘리자베트의일대기가김장수교수의책으로출간되었다.문학과예술에관심이많고승마를좋아하던소녀는그발랄한아름다움에매혹된젊은황제의청혼을받아들여열일곱의나이에대제국오스트리아의황후가된다.그러나황후로서의생활은동화나영화와는달랐다.보수적인합스부르크가문의분위기,황제인아들의부부생활까지좌지우지하려는시어머니와의갈등,어려서죽은딸,외아들의자살.결국그녀는끊임없는방랑으로도피한끝에암살로생을마감한다.
살아있을때의엘리자베트는오스트리아에정을붙이지못하고밖으로만나돌았고,오스트리아제국의황궁사람들역시황후로서의책임을다하지않는그녀를은근히비판하는분위기였다.그러나오늘날오스트리아에서는많은사람이아름다웠던황후엘리자베트의비극적인삶을기억하며그녀를여러가지방식으로기념하고있다.그녀의초상화가상품으로제작되어판매되고,그녀의삶과관련된장소가관광객들에게인기를끈다.죽은뒤에야오스트리아가가장사랑하는황후가된것을역사의아이러니라고해야할까.

책속에서

외부인의출입이금지된한접견실에서황제,조피프리데리케도로테아빌헬미네대공비,루도비카빌헬미네공작부인,그리고18세의헬레네가만났다.루도비카빌헬미네는프란츠요제프1세가베를린과드레스덴에서신부를얻지못한것을알았기때문에헬레네가황제의신부로결정될확률이높다는것을확신하고있었다.엘리자베트는가정교사와함께접견실옆의별도의방에서따로식사를하고있었다.중요한결정적순간에활발한딸때문에우발적인불상사가일어나지않도록공작부인이그렇게조치한것이었다.
결혼을결정할시간이다가오자프란츠요제프1세는다소불안해했고이것을감지한조피프리데리케도로테아빌헬미네대공비는아들의손을꼭잡아주었다.프란츠요제프1세는독신의작은기쁨이사라지는것을아쉬워하면서긴장하고있는공작부인의얼굴을번갈아쳐다보았다.이때헬레네는다소경직된분위기를해소하기위해옆방에있던여동생을불렀다.엘리자베트는흰색짧은드레스를입고있었고,풍성하고비단결같은밤색머리카락이날씬한몸매를따라부드럽게흔들리고있었다.손에는들장미다발을들었고,가정교사와말다툼을하느라얼굴이다소불그레해진상태였다.엘리자베트는초상화로프란츠요제프1세를본적이있고전날에도인사를했기때문에,당황한기색없이다가가머리를숙였다.(58~59쪽)

어린딸의눈을감긴엘리자베트의분노와죄책감은오랫동안지속되었다.이무렵황후의심적상태는측근들의일기장과서신에서자주언급되었다.황후는무력증과식욕부진,은둔등의다양한증세를보였지만이러한것들은이름을댈만한병이아니었기때문에황궁의사들이나궁정인들은엄살로간주했다.다만일부의사들은과도한쇼크에따른장애현상이라는판정을하면서이를‘엘리자베트신화’로변용시켰다.(99쪽)

엘리자베트는경호원없이여행하면서가명을사용하며소수의궁녀만을동반하는무리수도두었다.이때부터는안전이보장되지않는모로코,이집트,알제리같은나라들도방문했다.이러한행동들은결국엘리자베트의급작스러운죽음을유발한결정적요인이되었다.암살당하는순간에도엘리자베트는경호원은커녕수행궁녀한명과낭독자한명만을대동하고있었다.(210~2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