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되옵니다, 폐하 세트 (두나래 감성 소설 | 전 2권 | 19세 이상 상품)

아니 되옵니다, 폐하 세트 (두나래 감성 소설 | 전 2권 | 19세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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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두나래 BL 소설 『아니 되옵니다, 폐하』세트. 산속으로 들어가 농사짓고 춘화나 그리며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던 화공 윤예화. 어느 날 난데없이 궁중으로 끌려간 그의 앞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순수 감성 B&M 그 일흔일곱 번째 이야기.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그들만의 감성 스토리.
저자

두나래

저자두나래는J사이트에서BL소설연재중.출간작'1935년,경성','용그리고타르트한조각','아니되옵니다,폐하

목차

1권
서장(序章)
1.호분(胡紛)
2.약엽(?葉)
3.산호(珊瑚)
4.등(橙)
5.양홍(洋紅)
6.취람(翠嵐)

2권
7.군백(群白)
8.미감(美藍)
9.유록(?綠)
10.천청(天靑)
외전1
외전2
외전3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1권
『아니되옵니다,폐하』
순수감성B&M그일흔일곱번째이야기.

누구나알지만,누구도이야기하지못했던
그들만의감성스토리.

산속으로들어가농사짓고춘화나그리며
유유자적한삶을보내던화공윤예화.

어느날난데없이궁중으로끌려간그의앞에
뜻밖의인물이나타나는데…….

“황자시절부터선생의그림을좋아했습니다.”
“화,황송하옵니다…….”
“한데정말왜갑자기산으로가신겁니까?가서무얼하신겁니까?”
“송……구하옵니다.”
“그럼이제부터내옆에만있어주세요.”
예화는잘못들었나싶어되물었다.
“……네?”
“걱정마세요,선생.평생행복하게만들어드리겠습니다.그러니우리선생께서는…….”

턱을잡았던손이내려와예화의두손을붙잡는다.
하율이눈을반짝거렸다.
“나를위한그림만그려주시면됩니다.”

살짝위험한(?)폐하와영원히고통받는화공의
숨막히는궁중로맨스

2권

『아니되옵니다,폐하』
순수감성B&M그일흔일곱번째이야기.

누구나알지만,누구도이야기하지못했던
그들만의감성스토리.

“겁나아름다운세상이네.”
“오늘따라세상이아름답지않습니까?”

우여곡절끝에서로의마음을확인한예화와하율!
함께밤을보낸두사람은각자행복에젖어시간을보낸다.
그러나마냥기쁨에만젖어있던건잠시뿐.

“연애는왜안하셨대요?”
“그분의사생활까지내가어떻게알겠나.”
실은아주잘알고있지만.진록은뜨끔한마음을숨기며대답했다.
“다만,상황도여의치않았을뿐더러,그럴연이없었다는것만은맞네.
황후마마와도겉으로만보이는극에불과…….”
진록은문득말을멈추고마른침을삼켰다.
놀란얼굴로자신을보고있는예화를뒤늦게알아차린것이다.
예화는인상을찡그렸다.
‘황후마마?’
“뭐지,이상황.”
“……몰랐나?”
진록도당황한목소리로물었다.
예화의검은눈동자가좌우로흔들렸다.
“아니,그럼뭐야.내가……임자있는사람을꾀었다고?”

책속으로
예술.인간이인간다운삶을누리게해주는최고의영역.사람들은동물처럼생존에만의존하다가도소리의흥겨운자락에,혹은그림한장에발길을멈춘다.밥을먹지못해배는곯더라도,혹은잠을자지못해눈이침침한와중에도쉬이발을움직이지못한다.예술은때로생존보다도더중해질정도로아름답기때문이다.그런예술은인간과동물의차이를주는존재이다.
그러니역사속에서수많은예술가들이나고자라고,또그를사랑하는사람들이있는건당연한일이다.
“이번소설봤냐?아선생님얼굴한번뵈었으면~”
“하……이것이야말로걸작이야.내아낌없이뒤에서받쳐줄테니재능을펼쳐주시게,선생.”
그네들의삶을윤택하게만들어주는예술가는얼굴을뵙지않아도절로‘선생님’소리가나온다.선생님이라는명칭안에는존경심이가득담겨있다.
그런데이예술가라는족속은중특이한인사들이많은데,이들은돌연자취를감추고는한다.갑자기산속으로들어간다든가,난데없이하던활동을그만두는것이다.이럴때,대다수평범한사람들은분노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언젠가나타나주시겠지하는소망을접지못한다.‘농사에재미가들리셔서세책가에책대신과일을보낸다더라.’,‘놀이에빠지셔가지곤발가락에붓끼어서그린다더라.’온갖소문들은피를말리게하고때로는욱한마음을들게하여…….
‘확가둬놓고돈줄테니일하라고채찍질하고싶다.’
하는생각까지가능하게한다.물론그건어디까지나상상에서그친다.첫째로가두는건범죄행위이며,둘째로대부분의사람들에겐그럴만한재력이없다.내가돈많은사람이면후원을빵빵하게하여내님들을먹여살릴거라는슬픈농이괜히나온게아니다.
그런데여기그것을실제로행하는남자가있었다.
“예…….예화를끌고오라고요?”
누군가당황한목소리로물었다.그러자자리에앉아있던남자가빙긋웃는다.
“선생.”
“……예?”
“예화선생이라고똑바로말하세요.그리고끌고오라는게아니라모셔오라는겁니다.”
웃는얼굴과달리목소리에서는살얼음이뚝뚝떨어졌다.질겁하여고개를숙인사람을보며남자는자리에서일어났다.그의비단옷이‘스르륵’밑으로흘러내렸다.남자는천천히다가가며다시다정하게말했다.
“일년전부터산이좋다며자취를감춘사람입니다.마지막그림이나온지벌써삼백팔십구일이지났다이겁니다.”
정확한날짜에고개숙인사람은오싹해지는기분이었다.
‘그걸내가어떻게알아!’
“모셔오세요.”
남자가나직하게말했다.
“이것은황제의명입니다.”
황제초하율.그의말이곧법이되는권력과강력한재력을가진남자였다.황제의자리에오른지삼개월이되는날,하율은당신이수집하던그림으로모자라화공을끌고오기로마음먹었다.어려운일이아니다.황제가사랑하는예술가한명데리고오라는것이무엇이힘들겠는가.이정도의권력정도는응당취할수있는사람이었다.
신하가물러난뒤,하율은손을들어입을막았다.그러나‘후후’하고나오는웃음은참을수가없었다.잠시후,그는주먹을불끈쥐며말했다.
“드디어.”
“하율.”
뒤에서가라앉은목소리가들렸다.하율은화사하게웃으며뒤를돌았다.병풍뒤로또래의남자가걸어나왔다.그역시하율처럼키가큰무사였다.남자는무뚝뚝한얼굴로하율을응시했는데,눈만큼은황당하다는걸숨기지못했다.그걸본하율은예쁜눈웃음을쳤다.
“왜그런눈이야?”
“예화를찾기위해…….”
“예화선.생.”
하율은‘선생이라고불러야지~’하며검지를좌우로흔들거린다.진록은한숨을한번쉬고는다시말했다.
“예화선생을찾기위해전국으로군대를풀겠다고?”
“응.”
하율은제호위무사이자친구를보며말했다.
“황제가되면꼭하고싶은일이었으니까.오히려늦은감이있지.”
호위무사진록은할말이없었다.왜냐하면누구보다상대의소망을잘알고있는사람이기때문이다.
윤예화.그는황자시절부터하율이좋아했던화공이다.어느정도냐는물음에답하려면끝도없다.차근차근예화의그림들을사들여,현재그의그림은모두하율이갖고있을정도였다.황제가된이후로는아예궁한구석에예화의그림만이전시된방까지만들었다.참으로지극한사랑이다.
진록은그림볼줄을모르기때문에‘잘그렸나보다’에서그쳤지만,이쪽은아니었다.하율은이제그림을넘어사람까지납치할생각을하고있었다.
‘그만하자.’
여기황제님의예화에대한사랑이유별난거야알았으니더는말하지말기로한다.어차피말린다고들을정도로하율은고분고분한성격도아니었다.대신진록은다른걸물었다.
“데려오면어쩌려고.”
“어쩌기는.”
하율이활짝웃었다.진심으로행복해보이는얼굴이었다.
“일단모셔와서얼굴도보고…….”
‘황제가모셔온다는표현을…….’
친구의기가차다는눈빛을받으면서도하율은전혀당황하지않았다.
“도대체왜그림을그리지않나물어봐야겠지?”
“끝이야?”
“그럴리가.”
하율은농담도잘한다며말했다.그러다니별안간웃음이싹사라졌다.지나칠정도로밝던미소가없어지자삽시간에인상이바뀌었다.하율은창문쪽으로고개를돌렸다.중얼거리는그의목소리는갑자기낮아져있었다.
“평생동안모셔야지.행복하게잘살게해줄테니나만을위한그림을그리라고할거야.”
그말을들은진록은벌써부터얼굴도보지않은화공이불쌍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