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의 별 22 (강호풍 신무협 장편 소설)

패왕의 별 22 (강호풍 신무협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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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호풍 신무협 장편소설 [패왕의 별] 제22권. 천류영은 자꾸만 쏟아지는 눈물을 소매로 훔친 후에 몇 차례 심호흡을 했다. 지금은 패자의 넋두리를 늘어놓을 때가 아니었다.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취존을 향해 낮지만 힘 있는 어조로 말했다. “낭왕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소. 그러니 나에게 낭왕의 부상을 치료하고 작별할 시간을 허락해 주시오. 한 시진이면 되오.” 취존의 이맛살이 일그러지는 것을 보며 천류영이 말을 이었다.
저자

강호풍

저자강호풍은한국장르문학계에서자신만의색채가뚜렷한중견무협작가이다.그는정통무협을비롯해코믹무협,무협로맨스등다양한실험을시도해왔다.그러나그저변에는영웅적면모를갖춘입체적인캐릭터들의굵직한세계관과잔잔한웃음,통쾌한전개와결말이늘깔려있다.
그런강호풍의신작‘패왕의별’은그가지난십년넘게갈고닦은필력의화룡점정이라할만하다.작가가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하면서,청운의꿈을꾸며썼던처녀작을십년만에꺼내어치열한고민끝에부활시킨작품이다.
작품안에서펼쳐질무인들의뜨거운행보에서독자들은강호풍특유의흡인력을체험할수있을것이다.또한,무협속에서비추어낸현실에대한직언과풍자는모든연령대에공감을끌어낼것이라믿는다.
재미와감동이란두마리토끼를잡는건어려운일이다.그러나‘패왕의별’은그시도를잔잔하면서도긴박감넘치게,성공적으로그려내고있다.

목차

제18장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제19장다시시작하는전쟁
제20장자격,그리고품격
제21장오월동주(吳越同舟)
제22장누가더빠른가

출판사 서평

천류영은자꾸만쏟아지는눈물을소매로훔친후에몇차례심호흡을했다.지금은패자의넋두리를늘어놓을때가아니었다.
그는마음을추스르고취존을향해낮지만힘있는어조로말했다.
“낭왕은나를위해목숨을바쳐싸웠소.그러니나에게낭왕의부상을치료하고작별할시간을허락해주시오.한시진이면되오.”
취존의이맛살이일그러지는것을보며천류영이말을이었다.
“당신의조직이얼마나비정한곳인지는알수없으나,최소한의인간적인면은있을거라믿소.또한내가모실상관이그정도의인정과아량도없다면차라리이자리에서죽는것을택하겠소.”
취존은어이없다는낯빛으로천류영을직시했다.
세상이천재라고부르는이애송이는작금의상황에서누가갑(甲)이고,누가을(乙)인지도모른단말인가.
‘을’주제에협박이라니?
취존의기가막힌다는시선을천류영은똑바로응시하며거듭말했다.
“그정도의아량도없소?아니면당신뒤에더높은사람이있어권한이없는거요?”
취존은자신도모르게헛웃음을흘렸다.
이젠도발에다탐색까지.
건방짐이하늘을찌른다.자신이죽이지않을거라는확신이있어서인가?
하긴죽이기엔너무아까운인재였다.
스스로패왕의별에오른뒤에써먹을구석이많은재목이었다.만약그저그런놈이었다면자신이직접나서지도않았을테니까.
하지만이런건방은용납할수없었다.
이건방짐의대가로절망을안겨주리라.더큰절망을선사하기위해서잠깐아량을베푸는유희는언제나즐거운법.
“후후후,뭐……그래.다시말하지만괜찮은인재를얻는일인데,작은아량은베풀어줄수있지.네가다시낭왕을만날일은없을테니까.그리고……네가나에게뭔가를요구하는일도마지막이될것이고.”
‘마지막’이란단어를강하게언급한취존은묘한눈빛으로천류영과낭왕을번갈아보다가선언했다.
“반시진주지.”
요구한한시진의절반.
천류영은입술을깨물며반박하지않았다.여기에서더다그치면그시간마저잃게될공산이컸기에.
“반시진이라…….알겠소.대신낭왕의마혈을풀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