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재식을 포함한 파티원 네 명이 달음박질치는 소리가 동굴 안을 울렸다.
이미 들킨 이상 애써 발소리를 죽일 필요가 없었고, 네 사람의 발소리보다 그들을 쫓아오는 추격자들이 더 큰 소음을 내는 상황이라 발을 놀리는 데 거침이 없었다.
키에에엑!
일행의 등 뒤에서 고블린 울음소리가 들리자, 재식은 목덜미를 훑고 지나가는 섬?함에 놀라 흠칫했다.
그로 인해 잠시 균형을 잃으며 비틀거렸지만, 얼른 중심을 잡았다.
그러고 나서 혹여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발밑을 확인하며 다시 내달렸다.
동굴 벽과 천장에는 재질을 알 수 없는 빛나는 광석이 드문드문 박혀 동굴 내부를 밝혔다.
덕분에 아주 밝지는 않지만, 사물의 형태나 동굴에 나 있는 길을 분간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기에 재식과 다른 이들은 준비해온 플래시를 켜지 않고도 뛸 수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선두에 선 종욱이 달리던 걸 멈추고 주먹을 쥐어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의 뒤를 쫓아 달리던 파티원들이 수신호를 확인하고 멈춰 섰다.
드디어 넓은 길이 좁아지는 길목에 도착한 것이었다.
멀리서는 여전히 무질서한 발자국 소리와 고블린들이 울부짖는 소음이 들려왔다.
중간에 갈림길이 없으니, 이대로 기다리면 고블린 무리와 조우할 게 빤했다.
“이 정도로 좁은 길목이면, 싸우다 뒤를 잡힐 일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한 번 해볼 만한 숫자일 테니, 결전을 치릅시다.”
가만히 고블린 무리의 발소리를 듣던 종욱이 파티원들에게 말했다.
무질서한 발자국 소리에도 경험 많은 종욱은 고블린 무리의 숫자가 어느 정도일지 대강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가만히 기다리다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보다는 숨어서 선두를 기습하는 게 좋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종욱이 의견을 제시하자, 파티원들은 이견이 없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재식을 비롯한 파티원들은 신속하게 엄폐물을 찾아 그 뒤에 몸을 숨겼다.
종욱은 다른 파티원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더니 손가락을 붙인 채 손을 쭉 펴서 손등이 보이게 들어 보였다.
이미 들킨 이상 애써 발소리를 죽일 필요가 없었고, 네 사람의 발소리보다 그들을 쫓아오는 추격자들이 더 큰 소음을 내는 상황이라 발을 놀리는 데 거침이 없었다.
키에에엑!
일행의 등 뒤에서 고블린 울음소리가 들리자, 재식은 목덜미를 훑고 지나가는 섬?함에 놀라 흠칫했다.
그로 인해 잠시 균형을 잃으며 비틀거렸지만, 얼른 중심을 잡았다.
그러고 나서 혹여나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발밑을 확인하며 다시 내달렸다.
동굴 벽과 천장에는 재질을 알 수 없는 빛나는 광석이 드문드문 박혀 동굴 내부를 밝혔다.
덕분에 아주 밝지는 않지만, 사물의 형태나 동굴에 나 있는 길을 분간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렇기에 재식과 다른 이들은 준비해온 플래시를 켜지 않고도 뛸 수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선두에 선 종욱이 달리던 걸 멈추고 주먹을 쥐어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의 뒤를 쫓아 달리던 파티원들이 수신호를 확인하고 멈춰 섰다.
드디어 넓은 길이 좁아지는 길목에 도착한 것이었다.
멀리서는 여전히 무질서한 발자국 소리와 고블린들이 울부짖는 소음이 들려왔다.
중간에 갈림길이 없으니, 이대로 기다리면 고블린 무리와 조우할 게 빤했다.
“이 정도로 좁은 길목이면, 싸우다 뒤를 잡힐 일은 없을 겁니다. 게다가 한 번 해볼 만한 숫자일 테니, 결전을 치릅시다.”
가만히 고블린 무리의 발소리를 듣던 종욱이 파티원들에게 말했다.
무질서한 발자국 소리에도 경험 많은 종욱은 고블린 무리의 숫자가 어느 정도일지 대강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가만히 기다리다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보다는 숨어서 선두를 기습하는 게 좋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종욱이 의견을 제시하자, 파티원들은 이견이 없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재식을 비롯한 파티원들은 신속하게 엄폐물을 찾아 그 뒤에 몸을 숨겼다.
종욱은 다른 파티원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더니 손가락을 붙인 채 손을 쭉 펴서 손등이 보이게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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