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기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나를 찾아온 문장들)

아무것도 아닌 기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나를 찾아온 문장들)

$13.00
Description
“저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네요.”
조용하고 성실하게 보낸 하루하루가 무색하게
일에서도 집에서도 어느새 나는 존재감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때 나를 붙잡아준 건 책과 그 속의 문장들이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그런 보통의 사람들이 이 험한 사회에서 버티기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 왔고, 살고 있지만 누군가의 한마디에 혹은 어떤 작은 사건 때문에 문득 나란 존재에 대해 불안감이 밀려오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기로에 섰던 저자가 같은 시기를 후배이자 선배로, 딸로,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세상 속의 나, 즉 존재감에 대한 이야기다.
‘아나운서’ 하면 자연스럽게 ‘엄친딸’, ‘엄친아’가 떠오른다. 출중한 지성과 외모에 남부럽지 않은 안정적인 직업까지 갖춘 그들은 누구보다 존재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24년차 지상파 아나운서인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나의 운은 아나운서 합격까지였다.”
입사 이래로 쭉 만년 2진 아나운서로 지내다 급기야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 명령을 받고 돌아본 자신의 삶은 세 번의 전직 위기, 유산, 난임, 산후우울증, 아버지의 백혈병, 그리고 스스로 자처한 직장 내 외톨이로 점철돼 있었다. 일에서도 집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을 때 저자에게 다가온 건 책이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낭독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가까이하게 된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이 책은 생애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한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아나운서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일상 회복기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도 나 자신은 안다. 나만은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살아 있는 한 누구나 존재하므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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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현경

고려대학교영어교육학과를졸업하고,1996년SBS에입사한24년차아나운서다.탁월함보다는꾸준함의힘을믿으며피겨스케이팅,체조등스포츠캐스터로10년넘게,옴부즈맨프로그램〈열린TV시청자세상〉진행자로7년간활동했으며,라디오〈이현경의뮤직토피아〉의PD겸DJ로8년째청취자들과함께하고있다.뿐만아니라낭독팟캐스트〈당신의서재〉에서는낭독자겸엔지니어로서,유튜브〈이현경의북토피아〉에서는북튜버로서책을통해사람들과소통하고있다.공저한책으로는≪아나운서길라잡이≫(2007),≪아나운서말하기특강≫(2016)이있다.

목차

Prologue

Part1저는존재감없는사람이었네요
가장듣고싶은말
저는존재감없는사람이었네요
다른사람은몰라도나는안다
안녕,피겨스케이팅
그게너의한계야
전성기는각자의시간에온다

Part2돌부리에걸려넘어진순간들
어떤오해
살아있기에강하다
사과는용기
삶은삶으로이어져
슬픔의유통기한
꿈꿀수있다면이룰수도있어
드디어왔구나,노안
돌부리에걸려넘어진순간

Part3난아직누군가에겐전부
오늘나는이런마음이구나
그저이름이불리는것만으로도
난아직누군가에겐전부
경험이가장좋은선배
쓰임의재발견
뜻밖의위로
먼지이거나우주이거나

Part4나는누가뭐래도내편
나는누가뭐래도내편
소심한내가무례한사람에게대처하는법
그래도우리잘하는거하나쯤은있잖아요
날마다새롭게
저는탕수육먹겠습니다
인생책을찾아서
이불안도위험해
세월은혼자흐르지않는다
인생은열린결말

Part5인정받고싶은만큼만인정해주는연습
기꺼이양보하는마음
공감에서시작
꽃으로도때리지말것
소음을뚫는건낮은목소리이므로
우린모두시련을이겨낸아이
고마워,곁에있어줘서
듣기만잘해도
지금은이만남이우선
작고소중한부스러기
이름모를사람들에게건네는인사
무탈하게살아남기

Epilogue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보통의재능으로
조용히성실하게살아가는사람들을위한
만년2진아나운서의변론

인생이탄탄대로에상승곡선만그릴수있다면좋겠지만삶은그리녹록지않다.보통의사람들은학창시절은그시절대로,청춘은청춘대로,중년은중년대로각자의삶의무게를짊어지고롤러코스터타듯오르락내리락생애그래프를그려나간다.작은부침에도울고웃던시간들이지나고인생의중반에가까워지면웬만한일에는무감각해진다.그러다문득자신을돌아보면,조직에서두드러질만큼특별한능력이있는것도아니고,그렇다고가족들이나를끔찍이아껴주는것같지도않다.그야말로아무것도아닌기분이든다.

특별한재능이없어서열심히만살았는데
언제부턴가나란존재는희미해져있었다

특출난사람이아니라열심히살았다고고백하는저자는24년차지상파아나운서다.‘아나운서’라는타이틀만으로도충분히특별하게느껴지는데재능이없다니왠지배부른소리처럼들린다.그런데아나운서누구라고?
누구보다빛나는직업군에있으면서도빛나지못한다고느껴질때드는실망감은어쩌면보통사람이상일지모른다.그러던중팀에서혼자부서이동명령을받는다.“우리부서에서나는존재감없는사람이었네요.”말로뱉어버리면진짜가될까봐늘속으로만생각했던그말이터져나왔다.혼자서꾸역꾸역버티고애쓰던시간들이무용하게느껴진다.

아무도알아주지않는나에게다가와준문장들
그속에서발견한내안의울고있는어린아이

가까스로넘긴전직위기는그뒤로도여러차례더찾아왔고,애정하던피겨중계도내려놓고낭독팟캐스트를시작한다.그렇게만나게된책과책속문장에서저자는내면에울고있는어린아이를발견한다.오해로시작한생애첫기억,어린시절한선생님의이유없는정서적학대로인해최근까지이어져온우울증과불안증,외톨이로견뎌온고단한회사생활,난임과유산,그리고결혼13년만에찾아온아이,그즈음알게된사랑하는아버지의병까지.생애마디마디를지나오며결코쉽지않았던순간들을책과함께하나씩꺼내털어놓으니한결가벼워졌다.그리고결심한다.누구도봐주지않는다면내가봐주고,세상에내편이없다면내가내편이되어주자.

어제와같은하루를보냈다면충분히잘살고있는것
세상에스포트라이트가아닌형광등이켜지길…

세상을이끌어가는건일부일지모르지만세상을이루는건보통의사람들이다.그들은세상이알아주든그렇지않든각자의자리에서조용히성실하게자신의일을한다.‘한결같이열심히’가주는안정감은세상이앞으로나아가는데중요한에너지원이된다.그러니어제와같은하루를보냈다면스스로를충분히칭찬해도좋다고저자는말한다.
스포트라이트하나가강하면강할수록주변은더짙은어둠이깔린다.세상에스포트라이트가아닌형광등이켜지면좋겠다.각자의자리를지키고있는더많은사람들이자세히잘보일수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