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매트릭스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네이처 매트릭스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15.00
Description
“바다, 공원, 논밭, 새, 나무, 잡초, 벌레…
당신의 ‘자연’은 어디까지인가요?“
인간과 자연의 복잡하고 아름다운 관계망을 조망하는 생태 에세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의 접촉이 줄어든다는 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험의 멸종’이 가속화된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최고의 자연철학자 마이클 로버트 파일이 학자이자 작가로서 살아온 50년의 경험을 다양한 주제와 접목시켜 풀어낸 에세이집으로, 세쿼이아 국립공원 관리자로 일할 때 겪었던 일화, 자연사를 연구하면서 느꼈던 야생지 보호에 관한 생각, 자연주의적 글쓰기에 대한 탐구 등 주옥같은 글들을 모았다. 당신이 처음 만난 자연은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받아들이고 있는 자연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경험의 범위와 관계의 깊이에 대한 생태학적 통찰은 물론이고, 자연과 긴밀한 연결을 이루기 위한 환경 윤리 패러다임을 함께 제안한다.
저자

로버트마이클파일

RobertMichaelPyle
1947년콜로라도주덴버출생.워싱턴대학에서학사와석사를,예일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자연철학자,생물학자,그리고작가로서다양하게활동해왔으며,특히나비연구와보존생태학분야에서많은업적을남겼다.지금까지약24권의책을출간했는데,주요저서로는논픽션《빅풋이걸어다니는곳》,《마리포사로드》와소설《막달레나산》등이있다.자연사분야에서의학문적업적을기리는존버로스상과창의적연구자에게수여하는구겐하임펠로십수상자이기도하다.‘서세스무척추동물보호협회’를설립했고,최근에는‘왕립곤충학회’평생명예연구원으로임명되었다.현재워싱턴남서부의시골에살면서글을쓰고자연사를연구한다.

목차

들어가며

첫번째이야기/교외의흐트러진풀숲을걷는즐거움
:도시와자연의경계선,그리고“경험의멸종”에대하여

두번째이야기/동네의특별한장소와동식물,아이들
:우리가잃어버린빈터를꿈꾸며

세번째이야기/너무달라진비틀록에서의하루
:국립공원을대하는우리의자세에대한고찰

네번째이야기/세쿼이아나무와말하는잎사귀
:말할수없는것들을대변하는세상모든작가들에게

다섯번째이야기/미네랄킹의미학
:이아름다운계곡에디즈니가왔다면어땠을까

여섯번째이야기/네이처매트릭스
:자연과긴밀한연결을이루는환경윤리패러다임제안

일곱번째이야기/또다른자연,대학캠퍼스에대한생각
:매일매일좀더나은자연주의자되기

여덟번째이야기/그것은처음부터끝까지비버의이야기였다
:존제이콥애스터1세의서부개척과모피사업기록을접하며

아홉번째이야기/야생의멸종
:어디까지야생인가,거대한연속체로서의야생에대하여

열번째이야기/칼새와나비날개,돌산과습지
:나비를사랑한작가,블라디미르나보코프의“디테일의개별화”

열한번째이야기/모두의도랑은소중하다
:경험의멸종,두번째이야기

열두번째이야기/사스콰치의기호학
:거대한털북숭이유인원이가진은유적인힘에대하여

열세번째이야기/1년간새를관찰하러떠나는여행,빅이어
:새대신나비를보러떠난나만의빅이어기록

열네번째이야기/자연문학의경계
:자연과인간을나누는이원주의개념에대한반발론

맺으며
감사의말
에세이출처

출판사 서평

우리가‘받아들이고있는’자연과야생의경계는어디일까?
자연과함께산다는것그리고자연을보호한다는것에대하여

최근코로나상황과환경문제대한이슈가늘어나면서,‘자연’에대한관심이더욱높아졌다.동식물을주제로한다양한책들이쏟아져나오고,정원가꾸기나등산,캠핑같이자연속에서의활동을즐기려는이들이넘쳐난다.대부분의사람들이‘자연’을‘느끼고’싶어하고,자연속에서더많은시간을보내고싶어한다.그렇다면이런게바로자연과함께산다는것일까?우리는지금자연과조화를이루는세상으로나아가고있는것일까?
생존하는최고의자연철학자로버트마이클파일은《네이처매트릭스》를통해자연을주제로한14편의에세이를풀어낸다.여기서그는자연을소비하는행위의피상적인접촉을경계한다.자연을경험하고싶어하는건의미있고중요한일이나,이것이실제자연과의깊은유대감을뜻하지는않는다는것이다.예를들어동네공원에서여름햇살을즐기는사람이이로운곤충을보고도혐오감과공포를느끼는덴대표적으로두가지이유가있다.첫째우린,그곤충이이로운지아닌지모른다.동네생태계도제대로알지못하는자연문맹이대부분이기때문이다.둘째,우리는우리가받아들이고좋아할수있는자연과그렇지않은자연을나누고있다.그러면서저자는자연을지나치게숭배하거나멀리두는것역시경계해야한다고말하며,이렇게묻는다.황야에깔린작은도로,아스팔트틈사이에자란잡초,가로등아래모여든나방떼,교각에자라난이끼…,이중자연은과연어디부터어디까지냐고.
저자는자연과인공을나누는이분법적사고와자연을평가하려는태도를경계하며,연속체로의야생개념을전한다.이를통해자연과함께산다는것,그리고자연을생각한다는것의의미에대해지금까지와는다른눈으로들여다볼계기를제공한다.

|“개울,공터,뒷산…우리가뛰어놀던그특별한장소는어디로사라졌을까?”
어린시절의빈터를잃어버린모든이들에게

또하나저자가책을통해계속해서강조하는키워드는저자가처음내세워많은이들에게알려진‘경험의멸종’개념이다.
90년대중반까지만해도,대개동네에는개발이덜된빈터들이있었다.탐험하고샐쭉거리기도하고생각에도잠겼던곳.요새를만들고이런저런생물을잡고물과식물속에서장난도치던특별한장소.이런공터는우리가까이있었기에접근하기가쉬웠고,정리되지않은일종의야생이었으며,어른들의눈을피해모험과놀이를할수있는비밀스런공간이었다.우리는대개그런빈터에서자연을경험했고,그속에서깊이있는교감을이루곤했다.
하지만도시가개발되고빈터가건물로채워지거나아스팔트가깔린공원으로바뀌면서,그곳에살던많은생명체들이점차사라져갔다.희귀종들이먼저사라졌고,풍부하고다양했던생명체들이살아남은몇가지종으로단일화되었다.한지역에서어떤생물이사라진다는건,그지역에사는도달반경이좁은사람들에게는완전한멸종이나마찬가지다.그렇게지역적인멸종이계속되면점점주변환경이평평해지고메말라지면서깊은고립이초래된다.도시가개발되면서생명체가단일화될수록,그를통해우리가얻었던‘경험’역시사라지는것이다.이런‘경험의멸종’은빈곤이더큰빈곤을낳는악순환을일으킨다.
저자는이책에서자신의경험과여러사례,연구결과등을통해‘경험의멸종’에대해보다자세히설명하고있다.또한경험의멸종을막기위한환경윤리패러다임‘네이처매트릭스’를함께제안하여,자연과의긴밀한연결을꽤하고있다.

|인디언추장세쿼야의문자발명부터블라디미르나보코프의‘디테일의개별화’까지,
말할수없는것들을대변하는자연주의적글쓰기에대한고찰

로버트마이클파일은유명한자연철학자이자생태학자이지만,한편으로는자연문학에관련된여러권의책을펴내고강의를하는작가이기도하다.이에저자는이책에서생태학적글쓰기와자연문학에대한다양한생각들을함께풀어낸다.
백인들의문자를보고직접문자를발명하고자했던인디언추장세쿼야의일화,처음발견된동물이나식물에게학명을부여하는분류학자이야기,《롤리타》로유명한소설가블라디미르나보코프가자신의글쓰기에서중시했던‘디테일의개별화’개념,자연문학의이원론에대한생각등자연주의작가로서강조하고싶은자연과글쓰기의상관성을세심히담고있다.
저자가서문에서밝히고있듯,저자가처음책을쓰게된동기는자연보호에대한소박한열정때문이었다.정치에관심이없는대학원생이영향력을가지고변화를일으키고자선택한차선이었으나,그런열정이어느덧50년을넘어섰다.한노학자가자신의평생을담아낸,자연과자연주의적글쓰기에대한진솔하고따뜻한생각들을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