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양장)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양장)

$17.63
Description
죄의식도, 처벌할 길도 없는 미성년 범죄자,
잔인하게 살해당한 딸을 위한 아버지의 복수가 시작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카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해당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도모자키의 집에 숨어든 시게키는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이 순간부터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했다. 시게키는 사회와 법률, 모든 것을 등지고 도주, 복수극을 시작한다. 그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범죄자이기엔 너무 순수한 남자, 범인을 잡고 싶지 않은 경찰 , 그리고 사회 부조리가 만들어낸 짐승들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출판사 서평

|무엇과도바꿀수없는보물을살해당한아버지
그에게발신인을알수없는메시지가날아온다

불꽃놀이축제날,친구들과외출한외동딸이돌아오지않았다.하루,이틀,시간이흐를수록딸을잃을지모른다는불안감과공포는커져간다.그래도희망을놓지않고있던아버지에게걸려온전화.
“경시청입니다.따님인지확인해주셨으면하는케이스가있어서요.”
아내를먼저떠나보내고홀몸으로키워온,무엇과도바꿀수없는보물을이렇게잃었다.
딸의시체는강을떠내려오다발견됐다.아버지는딸이어떻게죽었는지,딸을죽인자는누구인지알고싶었다.하지만경찰은아버지에게수사정보를알려주지않았다.범인의정체는소년이아닌지의심하고있다는것도.
삶의이유를잃고좌절하여하루하루를보내던아버지에게발신인을알수없는의문의메시지가날아온다.
[여보세요,나가미네씨인가요?에마양은스가노가이지와도모자키아쓰야둘에게살해당했습니다.이것은장난전화가아닙니다.]
메시지에는범인의정체,범인의주소,그리고범인의집에숨어들어갈방법까지담겨있었다.
굳게결심하고범인의집으로향하는아버지.메시지의내용은모두사실이었다.범인의방에들어간아버지의눈에범인이촬영한충격적인영상이들어온다.분노를주체하지못하고있을때,집으로돌아온범인의인기척이들린다.

|법률이라는칼날은올바른방향을향하고있는가
피해자의아픔이너무소홀히여겨지고있다

거품경기가꺼지고불황이장기화되면서점차희망이사라져가는시기.일부소년들은무엇을배우고어떻게성장해야하는지방향을찾지못했다.소년범죄율은해마다높아져갔고,상상하기힘든흉악한범죄역시늘어만갔다.
그러나미성년범죄자는저지른죄의대가를온전히치르지않는다.미성년자는갱생의대상이며,처벌보다는교정을목적으로해야한다는‘소년법’이존재하기때문이다.청소년이강력범죄를저지르더라도처벌이경미하다는점을이용해강력범죄를일으키는청소년도많아지고있다.한국에서도2006년이후청소년범죄비율이점점높아지고있으며,그중에서도성범죄가큰폭으로늘었다.자신이저지른범죄를아무생각없이SNS나미디어에노출시키는끔찍한경우도생겼다.다시범죄를저지르지못하게할안전장치조차없는실정이다.게다가잔혹한범죄를저지르는연령은점점낮아지고있다.
문제는피해자다.하루아침에나락으로떨어진피해자와그가족들은가해자가죄에비해경미한대가를치른뒤다시사회에나와위협을가하지는않을지악몽에시달린다.피해자중에는다시는사회에돌아올수없는몸이된경우도있다.피해자의가족중에는법률로정해진솜방망이처벌대신,직접가해자를공격해범죄자신세가된사람도있다.
히가시노게이고는묻는다.법률이라는칼날은대체어디를향하고있냐고.법은범죄자를처벌하고피해자를보호하기위해있는것이아니냐고.피해자의슬픔을너무소홀히여기고있지않냐고.

|어제보다오늘더절실히와닿는작품
2021년드라마방영,중국에서영화화

한국뿐아니라세계를떠들썩하게한N번방사건의범인중일부는미성년자였다.동급생을살해한초등학생은아무런대가도,아무런처벌도없이범죄를저지르기전와전혀바를바없는생활을보내고있다.집단으로성범죄를저지른미성년자들이죄책감없이오히려피해자를힐난해2차,3차피해까지끼친경우도있다.소년법을폐지하자는청와대청원에는39만명이동참했다.
이사건들은모두최근5년안에벌어진일이다.
『방황하는칼날』은미성년자범죄의피해자입장에서서진지하게고민하길권하는작품이다.지금까지170만부이상팔렸다.
2021년봉준호감독의조감독을맡았던가타야마신조감독이드라마로제작했으며,한국,일본에이어중국에서도영화화중이다.
청소년범죄와소년법은여전히우리사회에서해결해야할숙제로남아있다.이작품을통해독자들은어떤결정을내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