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산모 수첩

가짜 산모 수첩

$13.00
Description
불합리하고 일상적인 차별에 제대로 빡친 어느 날,
위장 임신을 결심하다!

‘여자’의 역할을 벗어나기 위해 역설적으로 임신을 선택한 여자,
하지만 현실은 아이를 낳아도 낳지 않아도 지옥이었다!
제36회 다자이 오사무 상 수상!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신문 추천 도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판권 계약 완료!

34살의 평범한 직장인 시바타는 우연한 계기로 ‘가짜 임신부’ 연기를 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짜 임신부가 되고 나서부터 시바타의 공허했던 일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한 주씩 임신 과정을 밟아 나간 끝에 드디어 맞이한 임신 40주 차, 과연 시바타의 출산은 그녀에게 어떤 미래를 열어 줄까?
저자

야기에미

八木詠美
1988년나가노현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교문화구상학부를졸업하고,현재도쿄에서직장인으로살고있다.

목차

가짜산모수첩

출판사 서평

|평범한미혼직장여성이가짜임신부가되기까지
지관제조회사에다니는시바타는여자라는이유로잡무를떠맡고상사에게서성희롱같은부당한대우까지받는다.그러던어느날시바타는임신했다는우연한거짓말을계기로가짜임신을연기하는생활을시작하게된다.하지만가짜임신부가되면서벌어지는일상은생각보다괜찮았고특별한것없이흘러가던삶에새롭고다양한이벤트가생겨난다.그녀는임신주수가늘면서부터임신부에어로빅까지다니는엉뚱한열의를보이는데,그곳에서만난진짜임신부들은시바타로하여금임신하고출산하는성별로서의여자라는성에대해깊이생각해보게한다.표면적인제도나배려만으로적당히묻어가는회사,일방적인육아와산후우울증으로힘겨워하는여성들…….아이를낳아도지옥,낳지않아도지옥인현실에서시바타는자그마한거짓말을낳고키우는것으로자신만의공간을지켜내자고다짐한다.
이소설은임신5주차부터40주차까지의시간을일주일간격으로일목요연하게정리해나가는산모수첩형식으로전개되며,기발하고환상적인에피소드와결말의신선한반전이돋보인다.비록작품의배경은일본이지만우리나라여성들의직장생활과임신,출산,육아의현실은작품속등장인물들이처한상황과크게다르지않다.따라서국내독자들역시주인공시바타를위장임신이라는극적인선택까지하게만든미혼,기혼직장여성들의현주소와문제의식에충분히공감할수있을것이다.

|가짜임신부의시선으로바라본부조리한현실
주인공시바타는미혼직장여성으로서이시대를살아가는여성이라면한번쯤은겪어봤을법한성차별과성희롱을묵묵히견뎌왔다.비슷한처지에있는대부분의여성들이그러하듯처음에는그녀도이와같은부적절한대우에저항하지않고이직같은소극적인,어찌보면현실적인방법으로상황을모면했다.그러다가담배꽁초가득한접대용커피잔을치우다말고덜컥임신했다는거짓말을하면서,이후그녀의일상은미혼여성의위장임신이라는비현실적인판타지로바뀌게된다.그녀는남이보든말든상관없이최선을다해임신부역할을해내고,이과정에서진짜임신한여성들이처한현실을간접체험한다.시바타의시선에서바라본현실은안타깝게도모두의예상을크게비껴가지않았다.아무리시대가변했다하지만고된임신과출산기간끝에는독박육아라는더큰산이있었다.생물학적으로어쩔수없는임신과출산은그렇다쳐도육아스트레스마저여전히여자들의몫이었던것이다.
소설속거짓말은순간적인빡침에서비롯된것처럼보이지만,그이면에는시대가바뀌어도고쳐지지않은여성차별이라는고질적인사회문제에대한비판이담겨있다.다시말해,부부의사랑의결실인아이를낳고기르는일이왜여자에게만할당되어여자를정신적,육체적으로지치고허탈하고분노하게만드는것인지에대해서돌아보게한다.

***
“도입부부터긴장감이흘렀다.무슨일이벌어질지모르는상황속에서도읽는행위자체에즐거움을느꼈다.”
-쓰무라기쿠코,아쿠타가와상수상작《라임포토스의배》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