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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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무슬림 여성 국회의원입니다.”
덴마크의 첫 소수 민족 여성 국회의원,
쏟아지는 혐오 메일에 당당히 데이트 신청을 하다
★ TED 강연 200만 뷰
★ 2020 인디 북 어워즈 사회변화 부문 수상
★ 2021 인터내셔널 북 어워즈 사회변화 부문 최종 후보작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사람은 누구나 차별당하는 동시에 차별하는 존재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 역시 예외는 아니다. 덴마크 최초 소수 민족 출신 여성 국회의원이 된 외즐렘 제키지는 재임 시작부터 수많은 혐오 메일을 받는다.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극우주의자부터 ‘넌 이단이야!’라는 무슬림 극단주의자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무시하고 넘기려 했지만 강도는 날로 심해졌고, 가정이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응하기로 결심한다. 함부로 집단을 혐오하는 차별주의자들을 같이 혐오하는 걸로 문제가 해결될까? 투쟁 없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그녀가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명하게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주민들이 자신의 나라 덴마크 망치고 있다며 잔뜩 화가 난 덴마크 극우주의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차별과 편견 속에 자라 덴마크를 경멸하고 스스로를 ‘루저’라 생각하는 이주민 아이들, 성차별을 당연시하고 동성애를 혐오하며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사랑과 평화가 아닌 분쟁과 전쟁을 조장하는 일부 종교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등등을 두루 만나며 저자는 때로는 화도 났고, 가끔은 절망했으며, 이따금 희망도 발견한다.
그녀의 여정을 함께하며 나는 차별받기 싫어하면서도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지는 않은지, 갈등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자.
저자

외즐렘제키지

OzlemCekic
1976년터키출생.어린시절핀란드헬싱키의터키대사관에서건물관리인과청소부로일하던부모님을따라2년간핀란드에살다가덴마크로이주했다.덴마크역사상최초로이슬람계소수민족출신여성정치인이됐다.2007년부터2015년까지국회의원으로활동했으며,덴마크에서는물론세계각국을넘나들며차별과편견을줄여나가기위해소수민족,기업,조직,지방자치정부의역할에관한연설과조언을해왔다.서로화합하는것이멀어지는것보다훨씬쉽다는믿음하에‘커피타임#coffeedialogue’프로젝트를진행했다.덴마크인으로서는두번째로테드(TED)강연을했고,커피타임프로젝트를주제로한이강연은현재200만뷰를돌파했다.

목차

이책에대한언론의찬사

1장그들은왜혐오하는가?
2장나도그들을혐오했다
3장모두가남의탓
4장당한만큼되갚아준다
5장히스브우타흐리르사원빵집의빵냄새
6장끝과끝에서있으면
7장그리스도교는뭔가알고있을까?
8장대화가멈추는곳은폭력이장악한다
9장이게다의미가있긴할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차이가차별이되지않고,다름이혐오가되지않기위해
우리가할수있는유일한일은대화뿐이다

익명성과비대면성은주변에구애받지않고자신의의견을표출하는데용이하다.하지만그로인해어떤사람들은너무도쉽고아무렇지않게악성댓글과혐오발언을서슴지않는다.그발언이당사자에게얼마나상처가되는지,그사람의삶전체를송두리째흔들수있는지까지는생각이미치지못한다.인간은연약한존재다.나와다른것에대한막연한두려움을차별과혐오로표출함으로써강해지고싶어한다.세상에차별받고싶은사람은없다.그렇기에우리는스스로에게질문해야한다.

*나는지금차별하고있지않은가?
*나의혐오는정당하고다른사람의혐오는나쁜가?
*차별주의자는차별해도될까?
*차별과혐오의연대기를끊는건남의일이어야만할까?
*서로의차이를이해하고인정할순없을까?

∥차별은차별을,혐오는혐오를낳는다

덴마크최초의소수민족여성국회의원이된외즐렘제키지의하루일과는혐오메일을삭제하는것으로시작됐다.이주민이라서,무슬림이라서,여성이라서,차별금지법을찬성해서......그들에게그녀를혐오할이유는많았다.혐오의강도가심해져가정까지위협하자그녀는무언가해야한다고느꼈고그들을직접만나기로한다.
그들은모두화가나있었다.그건그녀가아닌,세상을향한막연한분노였다.선주민들은이주민들때문에자신들이부당한피해를입고있다고생각하고,이주민아이들은선주민들의그런차별과혐오때문에노력해도아무것도이룰수없다며또다시그들을혐오했다.그런아이들에게서저자는자신의어린시절을떠올린다.그녀역시한때모든덴마크인들을차별주의자라는프레임에가둬두고혐오하던때가있었다.미움은전염이빠르다.자신을미워하는사람을좋아하기는힘들다.누군가를혐오하면그마음은혐오로되돌아오거나또다른방향의혐오로뻗어나가고야만다.

∥우리는어떤면에서는같고,어떤면에서는다르다

이메일로험한말을쏟아내던덴마크극우주의자들도,옷속에총을품고붉은광장을어슬렁거리던이주민아이도,무슬림극단주의자중에서도가장강경하고무자비하다는살라피스트도그녀를만났을때폭력적인언행은하지않았다.덴마크의복지제도나의회문제를논할때는의견이일치하기도했고,동성애나성차별문제에관해서는서로를그렇게싫어하는덴마크극우주의자들과무슬림극단주의자들의생각이같기도했다.그리고무엇보다개중에는저자의친정엄마가쓰는것과같은찻잔을쓰는사람도있었다.직접만나기전까지만해도험상궂은얼굴로술에잔뜩취해아무말이나지껄이는사람이분명하리라예상했었다.하지만만약그들을길에서마주쳤다면이런생각을가졌다고는상상도할수없을만큼평범한사람들이었다.그들은그저평범한우리이웃이었다.

∥폭력적으로행동하지않는한아무도틀리지않았다

100여년전만해도여성에게는투표권이없었다.44년전덴마크에서는낙태가불법이었고,36년전만해도동성애를질병으로여겼으며,아동에대한체벌이불법이된건고작20년전이다.세상은변하고있다.토론을통해사람들의태도와사고방식,법과사회규범을바꿀수있다고생각하는사람들이있기때문이다.마음에들지않는의견이라고비난하거나무시해버리는것으로는아무것도달라지지않는다.극단주의나혐오주의는해결책이될수없다.누군가의절망과좌절,분노의원인을알기위해서는서로의말에귀를기울여야한다.
언제부턴가혐오가만연한시대가됐다.아마도자신의안위에대한불안이혐오를조장했을것이다.이책이누군가에게자신만큼은모든종류의차별과혐오에반대하는사람이되겠다는용기를가져다줄수있길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