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1,000만 노인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37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은퇴 후의 길을 찾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유행 #실버산업 #대안
트렌드(Trend, 유행)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또는 확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때때로는 경향을 의미하는 때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수많은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별 새로운 트렌드를 전망한다. 그 전망은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인 경우도 있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사실만을 나열한 경우도 있다.
국내에 실버산업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2000년대 초기다. 대학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관련 학과가 등장하고,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등장하면서 실버산업이 본격화되었다. 2023년 장기요양 수입/지출 예산 규모는 144,739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고령친화산업도 2021년에 제조업이 약 22.3조 원, 서비스업이 약 50.0조 원으로 총 72.3조 원(금융산업 제외)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5이 노인인 사회가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예전에 봐왔던 것과는 양과 질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언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모님 치매 돌봄, 고독사, 상속 분쟁’ 등을 듣는 빈도는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며, 선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에서는 고령자의 관심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관련된 정책을 선보일 것이다.
이러한 아직 경험한 적이 없는 세상, 즉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고,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보다 많아진 세상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현학적 표현으로 점철된 명백한 사실(Facts)의 나열보다는 더 나은 시니어 삶을 향한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소음 거리가 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대안을 찾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3가지 관점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먼저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본다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커뮤니티케어 등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제도는 고령 선진국인 일본이나 유럽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거대 고령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고령화에 정책적인 관심을 가졌던 초기에는 일본, 독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방문해 도입할 정책이나 산업 등을 탐색했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기준으로 약 35,000달러에 달하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자, 북유럽 등의 고령 정책에 눈과 귀를 돌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둘째로 비즈니스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시니어의 삶이 정확히 보인다. 매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고령친화산업 제조·서비스업 실태조사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령자 대상 산업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약 72조 원에 달한다.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며, 제조업은 ‘용품,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을, 서비스업은 ‘요양, 여가, 주거, 급식, 금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실태조사 특성상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며, 수집이 가능한 1·2차 자료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을 기반으로 하며, 법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을 ‘고령친화 제품 등을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법과 제도에서 정의한 기준에서 산업현장에서 제조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가와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트업의 동향 등을 파악하는 접근이다.
끝으로 라이프 스타일 관점에서 봐야 시니어의 삶을 제대로 조망해 볼 수 있다. 사람의 삶의 조건을 3가지 축으로만 정의한다면, ‘현금흐름(돈), 건강, 시간’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금흐름의 구조는 변한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수입원이 되는 근로소득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노인의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공기관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소득인 공적이전소득은 약 26%에 달한다. OECD 평균 공적이전소득 약 57%에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지만, 노인의 삶에 있어 근로소득의 비중을 일부 대체하는 소득원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기대수명은 평균 83세인 반면, 건강수명은 73세다. 건강수명은 기대여명에서 질병과 사고 등으로 인해 일찍 죽거나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이 손상된 기간을 빼고 계산한 건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간이다.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약 10년은 건강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시니어의 삶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상대적으로 일이 줄어들고, 남은 시간을 여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비해 줄어든 이동 동선과 사회관계망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줄어든 현금흐름과 건강자산을 가지고, 시간자산을 증대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움츠러들기 쉽고 외로운 시간으로 채워지기 쉽다. 보다 세밀하게는 ‘개인적 인연, 사회적 인연, 배움, 나눔, 영성, 유산, 평생학습, 디지털 라이프, 정서적 건강, 소통과 공감 등’이 시간자산을 구축할 영역이다.
37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은퇴 후의 길을 찾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유행 #실버산업 #대안
트렌드(Trend, 유행)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그 사회에 침투 또는 확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때때로는 경향을 의미하는 때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수많은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별 새로운 트렌드를 전망한다. 그 전망은 먼 미래에 대한 예측인 경우도 있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사실만을 나열한 경우도 있다.
국내에 실버산업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2000년대 초기다. 대학을 중심으로 실버산업 관련 학과가 등장하고,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등장하면서 실버산업이 본격화되었다. 2023년 장기요양 수입/지출 예산 규모는 144,739억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고령친화산업도 2021년에 제조업이 약 22.3조 원, 서비스업이 약 50.0조 원으로 총 72.3조 원(금융산업 제외)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대비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5이 노인인 사회가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예전에 봐왔던 것과는 양과 질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언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모님 치매 돌봄, 고독사, 상속 분쟁’ 등을 듣는 빈도는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며, 선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에서는 고령자의 관심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관련된 정책을 선보일 것이다.
이러한 아직 경험한 적이 없는 세상, 즉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고,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보다 많아진 세상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현학적 표현으로 점철된 명백한 사실(Facts)의 나열보다는 더 나은 시니어 삶을 향한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소음 거리가 되는 트렌드가 아니라, 대안을 찾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고자 한다.
3가지 관점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트렌드 2024’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비즈니스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먼저 글로벌 트렌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동향을 살펴본다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커뮤니티케어 등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제도는 고령 선진국인 일본이나 유럽 등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거대 고령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고령화에 정책적인 관심을 가졌던 초기에는 일본, 독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방문해 도입할 정책이나 산업 등을 탐색했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기준으로 약 35,000달러에 달하는 등 삶의 질이 높아지자, 북유럽 등의 고령 정책에 눈과 귀를 돌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둘째로 비즈니스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시니어의 삶이 정확히 보인다. 매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고령친화산업 제조·서비스업 실태조사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고령자 대상 산업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전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으로 약 72조 원에 달한다.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하며, 제조업은 ‘용품,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을, 서비스업은 ‘요양, 여가, 주거, 급식, 금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실태조사 특성상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며, 수집이 가능한 1·2차 자료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은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을 기반으로 하며, 법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을 ‘고령친화 제품 등을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법과 제도에서 정의한 기준에서 산업현장에서 제조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가와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트업의 동향 등을 파악하는 접근이다.
끝으로 라이프 스타일 관점에서 봐야 시니어의 삶을 제대로 조망해 볼 수 있다. 사람의 삶의 조건을 3가지 축으로만 정의한다면, ‘현금흐름(돈), 건강, 시간’을 들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금흐름의 구조는 변한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수입원이 되는 근로소득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노인의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공공기관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소득인 공적이전소득은 약 26%에 달한다. OECD 평균 공적이전소득 약 57%에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지만, 노인의 삶에 있어 근로소득의 비중을 일부 대체하는 소득원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기대수명은 평균 83세인 반면, 건강수명은 73세다. 건강수명은 기대여명에서 질병과 사고 등으로 인해 일찍 죽거나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이 손상된 기간을 빼고 계산한 건강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기간이다. 기대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뺀 약 10년은 건강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시니어의 삶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상대적으로 일이 줄어들고, 남은 시간을 여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비해 줄어든 이동 동선과 사회관계망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줄어든 현금흐름과 건강자산을 가지고, 시간자산을 증대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움츠러들기 쉽고 외로운 시간으로 채워지기 쉽다. 보다 세밀하게는 ‘개인적 인연, 사회적 인연, 배움, 나눔, 영성, 유산, 평생학습, 디지털 라이프, 정서적 건강, 소통과 공감 등’이 시간자산을 구축할 영역이다.
시니어 트렌드 2024 : 1,000만 노인시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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