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과 부대찌개 사이에서(큰글자책) (못 먹는 것 없고 못 하는 것 없는 유쾌한 비건 라이프)

감자칩과 부대찌개 사이에서(큰글자책) (못 먹는 것 없고 못 하는 것 없는 유쾌한 비건 라이프)

$30.00
Description
채식이 삶의 즐거움을 앗아 갈까 봐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바친다.
못 먹는 것도, 못 하는 것도 없는 유쾌한 식물성 하루를 담은 에세이.
“따지고 보면 이 책은 아주 긴 초대장인 셈이다.”

비건도 감자칩, 부대찌개 다 먹습니다!
못 먹는 것 없고, 못 하는 것 없는 유쾌한 식물성 하루

채식은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의 세계이다. 단순히 메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살 수 있는’ 새로운 식탁을 꾸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감자칩과 부대찌개 사이에서』는 “가볍지만 진지하고, 엄격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채식주의 라이프를 담았다. 본서는 못 먹는 것 없고, 못 하는 것 없는 식물성 삶이 얼마나 근사하고 즐거운지에 대해 서술한다.

『감자칩과 부대찌개 사이에서』는 작가가 비건을 시작하기 전에서부터 출발한다. 채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채식을 실천하던 초기에 느꼈던 어려움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채식생활을 담았다. 또한 누구나 쉽게 비건 식탁을 직접 차리고 맛볼 수 있도록 또한 구운 채소초밥, 비건 부대찌개, 매콤 느타리버섯 두루치기 등 간단한 비거나이징 레시피를 수록했다.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일상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놀랍고 근사한 일이었는지에 대해 모두와 나누고 싶다. 많은 이들이 채식주의의 번거로움보다 긍지와 기쁨과 연대에 대해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누구도 죽지 않는 식탁에 앉아 맛있는 식사를 하고, 매일을 살아가면서.”(7쪽, 「시작하는 글」 中)

본서는 "채식이 삶의 즐거움을 앗아 갈까 봐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채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과 채식을 시작하려는 사람 그리고 채식이 궁금한 사람 모두에게 전하는 채식으로의 초대. 이 초대장에는 상냥하고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다. 당신이 채식이라는 커다랗고 다채로운 세상에 함께할 수 있기를, 그렇게 우리가 또 다른 한 명의 동물을 살릴 수 있기를.
저자

구지수

동물을먹지않고,쓰지않고,입지않는희곡을쓴다.어떤닭을살릴수없는일과어떤닭도살릴수없는일이같은말처럼느껴질대닭의눈을들여다본다.그리고살릴수있을거라믿기로한다.반드시.2022년동아일보신춘문예희곡부문으로등단했다.희곡《뉴트롤리딜레마》,《과자집에살아요》,《달아나다》,《훔쳐온손님》등을썼다.

목차

시작하는글

잡식과채식의경계에서
자취생의잡식생활
앞으로는안먹는다고?
나랑은상관없는일
아주평범한식사초대
무언가를먹지않는다는것
└초밥도먹는다니까-구운채소초밥

초보채식주의자
이제는뭘먹을수있지?
엄격한번거로움vs편안한죄책감
다이어트아니라고요
지속가능한실천
└스크램블도먹는다니까-순두부비건스크램블

다채로운채식한끼
수직상승한요리실력
비거나이징은기세야
맛있는식물성고기
빼주실수있나요?
후식배는따로있어
새로운세계,넓어진선택지
└부대찌개도먹는다니까-비건부대찌개
다함께채식
식이도지향이야
평화로운채식명절
60분동안의실천
HappyVeganDay
낯선길위에서,V로그
비건의경조사
└국물요리도먹는다니까-감자수제비

비건의혜화동일상
비거니즘희곡쓰기
극장도비건이될수있을까
회식과채식
식사하러가시죠
└참치통조림도먹는다니까-참치없는참치토스트

변화의한가운데서서
조금씩,모두가변하고있다는것
새로운소비트렌드
TV속비거니즘
└이제는익숙하고도유쾌한일상

끝맺는글
추천의글:연루(連累)를고대하며

출판사 서평

회식은샐러드집에서하게?나도고양이좋아하는데돼지랑은약간다르지.너그러다단백질부족해서쓰러진다.

채식을지향한다고말하는순간듣게되는수많은말들이있다.그중의몇은악의없는순수한호기심일것이고,또다른몇은비웃음섞인조롱일것이다.호기심과조롱이시작하는지점은크게다르지않다.채식이얼마나유쾌한생활인지모른다는것.『감자칩과부대찌개사이에서』는이러한오해를뒤집고자한다.채식이얼마나유쾌한지그리고그유쾌함은비건에게얼마나평범한일인지일상의조각을통해보여준다.

작가는“감자칩만먹어야하는게아니냐며조롱하는이들”을마주해도더이상동요하지않는다.그저가까운미래에그들과함께“비건부대찌개에소주나한잔할수있기를”바랄뿐이다.그소망에는채식생활에대한자신감이깃들어있다.언젠가는“누구도죽지않는식탁”에모두가기쁜마음으로둘러앉아함께식사할수있다는확신.

그리고몇번이나다시읽어보았지만양념장레시피에동물성식재료는없었다.

어느날에는문득동물성음식이생각날수있다.작가역시그런날이있었다.익숙한맛이그리워침대에서끙끙앓다가레시피를찾아본작가는알게된다.내가지금그리워하고있는맛에는어떠한동물성성분도들어가지않는다는사실을.작가는당면과라이스페이퍼로“순대없는순대볶음”을만든다.그리고그맛은,당연히육식순대볶음과동일한맛이었다.

이사실은『감자칩과부대찌개사이에서』를관통한다.채식은익숙하고좋아하는맛을포기하는것이아니다.다만동물을죽이거나착취하지않으면서익숙한맛을다른방법으로만들어내는것뿐이다.

단순히미식에국한되는이야기가아니다.친구들과함께하는파티,가까운이의결혼식,민족대명절인설과추석.채식은포기가아니다.재료가만들어지는과정에서부터식탁에오르기까지누구의죽음도없이,내가사랑하는이들과함께살아가는유쾌한일상이다.

사랑에는본래경계가없다.

작가는더넓고깊은세계를사랑하고존중하는방식의하나로‘채식’을선택했다.존중과애정의범위를넓혀나가는것은평등의감각을확장시키는일이다.나에게서너에게로,강자에게서약자에게로,인간에게서비인간동물에게로.우리는“사랑의가능성과영역을더넓게상상”할수있어야한다.우리가그어둔사랑의경계가우리를한정하지않도록,함께‘산다’는감각으로하여금모든생명체가함께살아가는세상을만들어야한다.

『감자칩과부대찌개사이에서』는그존중의방식을함께할것을독자에게제안한다.“인간의눈에귀엽고사랑스러운지를기준삼아”강아지와돼지가서있는곳의차이가당연하다고생각하는가?본서는모든고민과질문의곁에서경험을공유하고나만의대답을찾아나가는가이드북이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