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고스트

페퍼스 고스트

$17.95
Description
★독서미터 추천 1위
★Booklog 랭킹 1위

이사카 고타로 작가 생활 20년의 집대성,
그의 특기를 망라한 일생일대의 작품!
탄탄한 구성, 위트 있으면서도 경쾌한 글, 개성적인 등장인물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일본 대표 작가 이사카 고타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야마모토슈고로상, 일본 서점대상, 시바타렌자부로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증명하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 연극,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수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골든 슬럼버》와 〈명랑한 갱 시리즈〉, 〈킬러 시리즈〉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저자의 신작 《페퍼스 고스트》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페퍼스 고스트》는 다른 사람에게 비말 감염되면 그 사람의 미래를 짤막한 ‘선행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중학교 국어 교사 단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제자가 큰 사고에 휘말리는 미래를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더해 단의 제자가 쓴 소설 속 등장인물인 ‘고지모 사냥꾼’ 2인조의 작중작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사카 고타로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내 소설의 특징을 망라한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러한 평을 반증하듯 독서 미터 추천 도서 1위, 북로그(Booklog) 랭킹 1위 등을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저자

이사카고타로

기발하고독특한이야기로독자들을매혹하는소설가.발표하는작품마다큰반향을일으키고이름앞에항상‘천재’라는수식어가따라다니는작가.한국을비롯해미국,프랑스,중국,대만등10여개국에서번역되었으며,국경을넘어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재치있고유머러스한문장으로어두운주제까지경쾌하게풀어내며정교한구성으로눈을뗄수없게만드는것이특징이다.

일본최고권위의...

목차

페퍼스고스트

작가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비말감염되면다른사람의‘미래’가보이는교사
고양이학대범을‘심판’하는소설속기묘한사냥꾼
두이야기가교차할때세계가변화한다

“그렇게나는또다시다른사람의‘내일’을본다”

중학교국어교사단에게는특별한능력이있다.다른사람의침등비말에감염되면그사람의내일,즉‘미래’를말그대로‘볼’수있는능력이다.이는할아버지로부터아버지에게,아버지로부터단에게대대로이어져내려온일종의체질같은것으로,비말을옮긴사람이내일겪을일중가장인상깊은장면이마치‘선행영상’처럼눈앞에펼쳐진다.어느날밤눈앞에나타난‘선행영상’에단은경악을금할수없었다.자신이담임하는반학생인사토미다이치가탄기차가탈선사고에휘말리는장면이보였기때문이다.타계한아버지는“어떤사람의미래를알게되었더라도그사람에게전하지않는게낫다”고조언했지만,다이치가걱정된단은이사실을은근슬쩍그에게알린다.그덕분에다이치는사고를회피할수있었지만,이일이계기가되어단에게는더욱엄청난일들이닥쳐오게된다.

“고양이를괴롭힌사람에게복수할고지모사냥꾼,그게바로우리야”

단이담임하는반의학생후토마리코는자작소설을써서단에게보여주곤했다.소설은고양이를학대하는장면을찍어SNS에올린‘고양이도살자’와그를부추긴시청자‘고양이를지옥에보내는모임’,줄여서‘고지모’를찾아복수하는2인조,‘러시안블루’와‘아메쇼’의이야기다.한없이비관적이고부정적인러시안블루와걱정이없고긍정적인아메쇼콤비.이들은다음타깃으로정한고지모의집으로향했으나그는이미정체불명의집단에게납치당한뒤였는데…….소설속소설의등장인물인고지모사냥꾼,그리고교사단을축으로진행되는두개의이야기가교차하는순간,예상치못한반전이독자들을맞이한다.

기상천외한상상력,유쾌하고개성적인인물,정교한구성
이사카고타로작품의모든특색이담긴‘이사카월드’베스트앨범

‘이사카월드’라는말이생겨날정도로,이사카고타로는그만의독특한작품세계와스타일로수많은독자들을매료시켜왔다.『페퍼스고스트』는작가스스로인정한,그의특색이모두담겨있는작품이다.이사카고타로작품의특징중하나는기상천외한상상력이다.미래를보는허수아비,복화술과행운이라는능력을지닌형제,종말을앞둔세상등,각작품에서등장하는독특한설정은이사카고타로만이쓸수있는재미를선사한다.『페퍼스고스트』에서는코로나19팬데믹을거치며익숙해진‘비말감염’을통해타인이다음날겪을일을미리알수있는국어교사라는,독특한설정을위트넘치는문장으로유쾌하게풀어낸다.

개성있고매력적인인물이다수등장한다는점또한‘이사카월드’의특색이라할수있다.한번보고그만보기에는아쉬운등장인물은『페퍼스고스트』에서도어김없이등장한다.작중작에등장하는러시안블루와아메쇼가그대표주자다.이두인물은고양이를학대한사람을찾아내그들이이전에고양이에게했던것과똑같은방식으로복수하는사냥꾼이다.이렇게만보면그저냉혹하고잔인하기만할것같지만,실제로는그렇지않다.

“이제끝장이야.”러시안블루는한탄했다.지금이순간에도일본어딘가에서는누군가칼에찔리고있지않을까하는생각을지울수없었다.“아메쇼,칼은왜규제를하지않는거야.이거전부같은날에일어난사건이라고.”
“조만간목졸려죽는사건만발생하니까손도못쓰게규제해야한다고주장하겠네요.”(본문중)

서로양극단에있다고해도과언이아닐정도로반대되고개성적인성격을지닌러시안블루와아메쇼는시종일관티격태격하며유쾌한모습을보여준다.이러한대화와섬세한심리묘사는자칫잘못하면너무무겁게만보일수있는장면들을경쾌하게보여주어인물들의매력에양감을더한다.

이사카고타로는치밀한복선을통해예상치못한반전을이끌어내는정교한구성으로‘천재작가’라는칭호를얻었다.『페퍼스고스트』에서도그의이러한역량을느낄수있다.도처에깔려있는복선은물론,작중작이라는소설적장치를십분활용한구성은읽는이의흥미를더하기에충분하다.작중작을예전부터활용하고싶었다는이사카고타로는본작품에등장하는‘고지모사냥꾼’소설에대해“어떻게하면나스스로도즐거운작중작을쓸수있을까고민한끝에탄생한것이이번작품속소설이다”라고말한바있다.작가가혼신의힘을다해집필한작중작과단선생의이야기가번갈아가며동시에진행되는데,이와같은구성자체만으로도독자들의호기심을자극하며즐거운독서경험을제공한다.하지만작가는여기에서그치지않고본인이등장인물임을자각하고있는작중작속인물인아메쇼의입을빌려‘오로지소설이기때문에가능한’신선한메타픽션적즐거움까지선사한다.조명과유리를사용해다른곳에있는물체를관객앞에보여주는수법을칭하는용어인‘페퍼스고스트’가이책의제목이된의미를알아가는과정또한또다른재미를안겨준다.

이사카고타로의특기가모두담긴『페퍼스고스트』는‘이사카월드’의팬에게는반가움가득한‘베스트앨범’이,처음으로발을들이는독자에게는이한권으로‘이사카월드’의분위기를느껴볼수있는친절한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한국독자들에게보내는작가의말

이소설속주인공은미래를볼수있지만,현실에서미래는항상불투명합니다.하지만이소설을읽는동안에는피로와불안을모두잊고즐기시기를바랍니다.좋은미래가기다리고있다고저또한생각하고싶습니다._이사카고타로

옮긴이의말

절망속에서도작은희망을찾아,눈앞의할수있는일을해내는사람만이그런행복을붙잡을수있다.그리고그사람은이렇게생각할것이다.이것이삶이던가?그렇다면다시한번.『페퍼스고스트』는이사카고타로가이러한마음을담아독자에게선사하는최고의오락소설이자인생찬가가아닐까싶다.물론‘오락소설’에만초점을맞추어도전혀상관없다.『페퍼스고스트』는재미있으니까.번역자로서그것하나만큼은보장한다._김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