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너를 그리면 거짓이 된다

$13.80
Description
일본 최고의 연애 소설 작가가 선사하는 청춘 예술 소설

이 책은 연애 소설이 아니라 사랑 소설이다. 그들의 사랑은 책을 읽은 후에도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독자의 가슴을 촉촉이 적실 것이다.
-요시다 노부코(서평가)
다키모토 도코에게는 그림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미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뒤로는
먹고 자는 것도 잊고 매일 아틀리에에서 감정이 이끄는 대로 창작에 몰두했다.
그런 그녀의 세계에 난조 하루토라는 소년이 나타났다.
자신에게는 없는 기술을 가진 하루토를 인정하고,
그에게는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폭풍우 치던 밤, 두 사람이 있는 아틀리에가 토사에 매몰되는데--.

질투하는 사람, 희망을 거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함께 걸어가는 사람.
두 젊은 천재를 둘러싼 기쁨과 절망을 그린
연애소설의 대가 아야사키 슌이 그려내는 새로운 시대의 사랑 이야기.

저자

아야사키슌

1981년생.니가타현출신.AB형.본작품으로제16회전격소설대상〈심사위원장려상〉을수상,미디어웍스문고를통해서작가데뷔.염원했던출발점에설기회를얻지만,가슴에는기쁨보다불안이가득하다.돌다리를다른사람이먼저건넌다음에건너는신중파.

출판사 서평

우연히만난두천재의재능을지켜보며
어쩔수없는질투에사로잡힌어느날밤

세키네미카는남들에게인정받는것이당연한,특출한재능을가진미술가다.정말그렇게믿어의심치않았다.언제나자신이‘특별한존재’일것이라고생각했던미카는재능을꽃피우고자집을벗어났고,그녀와같이‘특별한존재’라고불려온사람들이모인무대에서그들의그늘에묻히는쓰린감각을처음으로맛봤다.
죽는날까지유채화를사랑하리라고다짐했지만,정답이없기때문에괴로웠고,응답이없기때문에고통스러웠다.창조성을지향하며독창적이고개성있는작품관에대한신념을지켜나가고싶었으나상대의요구에따르는것이중요한현실도깨달았다.
재능이넘쳤던우물안의소녀는아무것도이루지못한일반인이되어버렸다.그렇지만그녀는인생에서아주중요한두명의천재를만나게된다.그리고미카의인생은그들을교사로서지켜보기위한것으로변화하기시작한다.

‘예술은길고인생은짧다’
후회도,부끄럼도없는천재들은어떤공통점이있는것일까?

천재를이해할수있는사람은천재뿐이다.다키모토도코와난조하루토의관계를설명할수있는문장이다.그들은창작을사랑하고모든것을바칠수있는열정을가지고있기때문에제대로된삶을살지못하는별종들이다.망설임없는터치로거침없이선을그려가는천재도코와세밀하고정밀한,마치그림이아닌사진과같은퀄리티를보여주는또한명의천재하루토.그들은운명은미카가운영하는아틀리에에서시작된다.
가난하지만어릴때부터누구도의심하지못할확실한재능을타고난도코는마치다른세상의인물같다.천재적인재능을지녔지만예민하고자신이허락한사람에게만곁은내어주며다른사람의평가나평판에는관심을가지지않던도코는자신과다른성향의하루토를만나고,그를특별하게여긴다.
반듯하지만도통무슨생각을하는지알수없는하루토는천재도코를만나죽도록노력했고,결국실력으로바꿔낸다.하루토가도코를바라보는시선은그녀를지켜보는포근한눈빛같기도하고,증오에가득찬게아닐까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이렇게연관이없을것같아보이는도코와하루토이지만이들에게는공통점이있다.후회도,부끄럼도없는인생을살고있다는것이다.

말이필요없는‘괴물’과같은길을걷는다는건
보통사람에겐천운일까죽도록싫은불운일까?

도코는항상놀라운작품을보여주는천재지만,기성의개념에사로잡히지않는그녀의작품은공동의미움을받기쉬웠다.그래서일까.도코는노력을확실한실력으로바꿀수있는능력을지난하루토와함께존재하는것만으로도같은길을걷는이들을괴롭히는‘괴물’이된다.많은이들이그들의화려한실력에매료되어미카의아틀리에를찾아오기도했지만,이들의재능을두눈으로확인한사람들은대개천재의재능에무겁게짓눌려버리곤한다.차원이다른그릇의크기를확인하고천재들에게동경과인정,부러움을보내기도하지만좌절하고시기,질투,원한의감정에휩싸이기도한다.크고빛났던단하나의꿈앞에서그들은스스로의기대를채워주지못하고,타인의기대를받지못하는삶이두려워도망쳐버리기도한다.
그러나아무리천재적인재능을타고난사람이라고하더라도고난을겪지않고마냥즐거운마음만으로꿈을이루길원하는마음은오만이고착각일수있다.제대로싸워보지도않고안전한곳으로도망쳐좌절감을맛보게해준이의실패만을바라는비겁함은스스로를성장시킬수없다.미카와도코,하루토그리고그들을둘러싼다양한이들이지닌날것의비밀들과꿈을찾아가는과정을통해참을수없이부끄러운인간의적나라한내면을관통해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