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복순이 (양장)

돌고래 복순이 (양장)

$14.00
Description
“바다에서 사라진 돌고래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드라마보다 더 생생한 실화, 돌고래의 귀향을 알립니다!
주둥이가 엇갈린 채 태어난 돌고래 복순이가 자유를 찾는 이야기
제주 신풍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헤엄치던 어린 돌고래 복순이가 그물에 걸려 퍼시픽랜드로 끌려왔습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춘삼이, 태산이, 삼팔이도 잡혀 들어왔죠. 이 돌고래들은 그 뒤 몇 년 동안 좁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에 동원되었습니다. 자유롭게 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돌고래들은 사람들의 구경거리, 돈벌이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돌고래쇼에 동원되는 돌고래들의 열악한 환경을 본 황현진 환경 운동가의 1인 시위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를 시작으로 ‘핫핑크돌핀스’라는 돌고래 환경 단체가 만들어지는 등 돌고래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2012년 3월,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제돌이와 삼팔이, 춘삼이는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제주 앞바다의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복순이와 태산이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바다에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환경 단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붙잡힌 지 6년 만에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동화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시설에 갇혀 자유를 잃고 좁은 공간에서 고통받는 돌고래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넓은 바다를 꿈꾸는 모습을 통해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줍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인간의 선택으로 고향을 뺏긴 돌고래들이 그들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저자

김란

1964년제주신도1리에서태어났다.그림책작가이자동화작가이며동화와제주신화를들려주는동화구연가이기도하다.동화「아무일도아닌것같지만」으로동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지은책으로는동화집『마녀미용실』,어린이제주신화집『신이된사람들』,그림책『외계인해녀』『몽생이엉뚱한사건』『파랑별에간제주해녀』『돌고래복순이』,그림동화『차롱밥소풍』등이있다.석사논문「그림...

출판사 서평

“돌고래를바다로돌려보내주세요!”

2009년5월1일,어린돌고래복순이가제주신풍앞바다에서그물에걸려퍼시픽랜드로끌려왔습니다.남방큰돌고래제돌이와함께였죠.6월23일에는춘삼이가,다음날에는태산이가끌려왔습니다.삼팔이는이듬해5월13일고내앞바다에서잡혀들어왔습니다.당시조련사들이이름을붙여준이돌고래들은그뒤몇년동안좁은수족관에갇혀돌고래쇼에동원되었습니다.자유롭게넓은바다를헤엄치던돌고래들이사람들의구경거리,돈벌이용이되어버린것이죠.

살아있는물고기를잡아삼키는돌고래의사냥습성으로보았을때,죽은물고기를던져주는수족관생활은당연히잘맞지않았습니다.심지어주둥이가엇갈린채태어난복순이는죽은물고기를입안에넣는걸힘들어했죠.복순이는먹이를거부했고마음의병은깊어만갔습니다.태산이는점점건강이나빠지는복순이의곁을지켰고돌고래쇼에나가는것을거부했습니다.태산이와복순이를길들이기힘들다고생각한수족관사람들은퍼시픽랜드안쪽수조안에복순이와태산이를방치했습니다.그곳에서복순이는태산이의새끼를두번이나임신했지만,모두사산하고말았습니다.

그러던어느날,우연히돌고래쇼에동원되는돌고래들이처한열악한환경을본황현진환경운동가는돌고래를바다로돌려보내야한다고생각했습니다.그렇게황현진환경운동가의‘돌고래를바다로돌려보내라!’1인시위로돌고래의자유와생명을위한여러사람들의운동이시작되었습니다.이후‘핫핑크돌핀스’라는돌고래환경단체가만들어졌고마침내2012년3월,서울시는서울대공원의남방큰돌고래를바다로보내기로결정했습니다.

그때부터약2년동안제돌이와삼팔이,춘삼이는야생적응훈련을거쳐2013년7월18일제주앞바다의자연으로돌아갔습니다.복순이와태산이는건강상태가좋지않아바다에돌아갈수있을지알수없었지만,환경단체의꾸준한노력으로붙잡힌지6년만에바다로돌아갈수있게되었습니다.

어느날,제주앞바다에서사라진어린돌고래들은어디로갔을까?

김란작가의고향은돌고래가사는제주도바다마을산도리입니다.어린시절바다에가면쉽게돌고래를만날수있었죠.돌고래들은삼삼오오떼지어마을바다를가로질러먼바다로사라지거나앞바다에서물장구를치며놀곤했습니다.돌고래는김란작가에게친구같은존재이며동경의대상이었습니다.끝없이넓은바다를자유롭게헤엄치다어디든가고싶은곳으로나아가는돌고래들은어린작가의가슴을뛰게만들기에충분했습니다.

제주도에서돌고래는어부들이바다에서물고기를잡다가만나면‘영감님’이라는존칭을쓰면서잡은물고기를주기도할정도로사람들과가까운동물이었다고합니다.하지만사람을좋아하고따랐기에불법포획하는사람들에게걸려잡히기도하였지요.

고향앞바다에서잡혀좁은수족관에갇힌채4년동안강제로돌고래쇼를하던돌고래제돌이가고향바다로돌아갔다는소식을들은김란작가는깜짝놀랐다고합니다.사람들에게잡힌돌고래중에살아서고향바다로돌아간돌고래는지금까지본적이없었기때문입니다.하지만제돌이와복순이,삼팔이,춘삼이,태산이,이다섯마리돌고래는기적처럼살아서바다로돌아갔습니다.이사실을안작가는놀라움과기쁨의마음을담아돌고래들의이야기를쓰기로결심했습니다.

바다와사랑,그리고자유를포기하지않은돌고래복순이

김란작가는다섯돌고래중에특히복순이에게관심이갔습니다.주둥이가엇갈린채태어난돌고래복순이.복순이는다른돌고래들처럼돌고래쇼를배우지않았다고합니다.주변의다른이들은다하는데혼자하지않은것은더욱힘든일이기에,복순이는자신의주관과가치관이뚜렷했을거라고작가는말합니다.작가가그리는복순이는좁고열악한수족관생활을견뎌낸,누구보다도강인하고인내심이강한돌고래입니다.

이런복순이의곁에는언제나태산이가있었습니다.태산이는복순이가먹으면먹고뛰어놀면함께뛰어놀정도로복순이를그림자처럼지켜주었습니다.둘의건강상태는좋지않아사람들은바다로돌아가도야생에서잘적응하지못할것이라생각했지만,바다에방류되기전의가두리에서부터복순이와태산이는야생생활을완벽하게해냈습니다.

작가는이동화를통해돌고래들은바다에서마음껏헤엄치며살아야한다는것을말합니다.우리는돌고래들이좁은수족관에살며돌고래쇼를위해강제로마지못해뛰어오르는모습이아니라진짜바다에서힘껏뛰어오르는모습이보고싶은것이죠.돌고래들이제주섬주위를뱅뱅돌며마음껏헤엄치는모습을볼때,우리의마음에도진정한자유로움이깃들것입니다.

노란돌고래복순이는모두에게희망을보여줍니다

『돌고래복순이』는제주남방돌고래뿐만아니라다른모든돌고래에대한이야기이기도합니다.아직도우리나라에는좁은수족관에갇혀서묘기를부리는돌고래들이있습니다.이는다른나라도마찬가지이죠.이런수난을당하면서몇십년동안돌고래들은그수가빠르게줄어들었습니다.돌고래들이인간과함께살아가기위해서는돌고래들을잡으려는사람들이욕심을조금씩줄여가는것이가장좋은방법이라고작가는말합니다.돌고래들이자유롭게헤엄치는모습은더는잃어버리면안되는소중한풍경이니까요.

세상모든돌고래들이하루빨리자유를찾아끝없이넓은바다에서마음껏모험하기를바라며,작가는돌고래복순이에게희망을상징하는노란색을선물했습니다.그리고돌고래들도우리들과마찬가지로감정을느낀다는것을아이들이쉽게공감할수있도록돌고래마다다른특성을주었습니다.노란돌고래복순이의머리에는바다의순수한생명력을뜻하는보라색산호가있습니다.제돌이는빨간모자,태산이는안경을씁니다.친근감이느껴지는돌고래들의모습을바라보다보면아이들은자연스럽게돌고래들의행복과자유를바라게될것입니다.

추천사

제주남방큰돌고래복순이와태산이는어느날사람들때문에자유를잃고,놀이공원의수족관에갇혀서고통스럽게살게되지요.그러나두돌고래는서로힘이되어주며,마침내자유를찾습니다.실제로일어난이야기를돌고래의입장에서전해주는이작품에는생명과자연,자유에대한울림이바다처럼흐르고있습니다.
-강봉수(제주우당도서관관장)

남방큰돌고래는아름다운제주바다의상징입니다.남방큰돌고래이야기『돌고래복순이』는어린이는물론자연을사랑하는모든이에게제주의아름다움과해양생태의소중함을생생하게전해주지요.그리고사랑스러운그림은아이들과돌고래복순이를단박에친구로만들어줍니다.
-부용식(제주해녀박물관관장)

도서관에오는어린이들은커다란고래그림책을펼치고온갖고래이름들을척척말합니다.그만큼고래는아이들에게영원한친구이자,꿈과희망의아이콘이지요.『돌고래복순이』를통해어린이들은고래를넘어선생명과자유에대해기특한질문들을하게될것입니다.
-양민숙(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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