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작별

두 번의 작별

$17.76
Description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 1위
★15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내 왼손에는 ‘형’이 있다. 내가 죽인 나의 쌍둥이 형이……”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스터리의 귀재가 연 새로운 경지
‘에일리언 핸드 신드롬’, 우리말로 ‘외계인 손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 이 병의 증상은 한쪽 팔이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주인공 다케시의 왼손은 다케시가 의도하지 않아도 제멋대로 움직인다. 심지어는 왼손에서 목소리까지 들려온다. 다케시에게만 들리는, 죽은 형 ‘가이토’의 목소리가. 동생과 그의 왼손에 깃든 형, 《두 번의 작별》은 한 몸을 공유하는 이 기묘한 형제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신감각 미스터리다.
《가면병동》, 《유리탑의 살인》 등의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를 그만의 작품 세계에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작가, 치넨 미키토. 그는 ‘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칭호와 함께 3년 연속 서점대상 후보에 등극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의학 미스터리를 비롯해 로맨스, 감동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플롯을 짜내는 미스터리의 귀재 치넨 미키토의 《두 번의 작별》이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형제의 도피행 속 서서히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진범, 많은 이들의 인생을 망친 마약 ‘사파이어’, 가이토의 진정한 목적. 이 책은 왼손에 죽은 형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참신한 설정을 기반으로 수많은 수수께끼를 독자에게 던진다. 이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하나의 진실로 짜 맞춰나가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전개와 반전은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와 동시에 그려지는 다케시와 가이토 형제 사이의 특별한 유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 절절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치넨미키토

1978년10월12일오키나와출생,일본의소설가,의사.치넨미키토는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을졸업하고,2004년부터외과전문의로활동하고있는현직의사이다.그의소설『상냥한저승사자를기르는법』의배경이되는호스피스병동도의사라는그의직업적이력과무관하지않다.그는2011년『레종데트르』로제4회바라노마치후쿠야마미스터리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하였고,이작품은2012년『누구를위한칼날』로개정되어재출간된바있다.주요작품으로『가면병동』,『아메쿠타카오의추리카르테』,『블러드라인』,『당신을위한유괴』,『시한병동』,『검은고양이의소야곡』등이있다.『상냥한저승사자를기르는법』은다양한장르의그의작품가운데서도최고의정점을찍은수작으로평가된다.

목차

제1장왼손의너와
제2장푸른유혹
제3장침식의형제
제4장최후의거짓말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왼손에깃든‘형’과나,
살인사건의진범을찾는기묘한형제의도피행이시작된다

고등학생다케시의왼손이자기의사와는상관없이움직이기시작한건사고로쌍둥이형가이토가죽은뒤부터였다.그때부터다케시의왼손은자기멋대로움직이며형의목소리까지들려온다.그야말로형의영혼이왼손에깃든것처럼.

다케시는그것이어떤형태이건형이되살아난것이기뻤다.하지만주치의는정신적문제라진단내리고,부모는정신병원에강제입원시키려한다.이에반발해가출을결행한다케시는왼손에깃든형과함께자전거로강을건너도쿄로향한다.밤이늦어강변에서노숙하기로결정한다케시와가이토는어디선가들려오는신음에잠에서깬다.무슨일인지확인하러나온둘은수풀속에서사람의시체를발견한다.살해당해피투성이가된남성의시체였다.당황한다케시가저도모르게시체를만지는바람에손에피가묻어버리고,그장면을목격당해범인으로몰리게된다.결국가이토의목소리에따라그대로현장에서도망친형제는그렇게살인사건의용의자로서도피행을시작한다.

가이토와협력하며누명을벗기위해진범을찾아나선다케시.이기묘한형제는이윽고‘사파이어’라불리는마약이이사건에깊게관여하고있다는사실을알게된다.마시기만하면‘싫은일을다잊을수있다’고일컬어지는푸른색액체의존재를형제에게알려준것은은신처로삼은아파트옆집에사는아야카였다.어딘지위험한느낌의아야카에게이끌리는다케시와그녀를경계하는가이토가반발하기시작하는데…….

다케시를유혹하는사파이어,형제에게접근하는수수께끼의여성,뒷세계를좌지우지하는집단,스파이역할을종용하는형사.형제는계속해서닥쳐오는위기를넘어진범의정체를밝혀낼수있을것인가?그리고왼손에깃든가이토의진정한목적은무엇인가?

병원에서나와도시라는큰무대위를활주하는이야기
이제껏본적없는새로운미스터리

저자치넨미키토는작가이면서동시에현재왕성히활동하고있는‘현직의사’이기도하다.그렇기에그의작품에는배경으로서병원이자주등장하였으며주요인물은의사등의료계종사자나환자인경우가많았다.『두번의작별』은저자가이러한법칙을깨고새로운시도를한작품이다.병원이라는한정된공간에서나와거대한도시한복판으로무대를옮겨확장된작품세계,기존과는다른타입의등장인물과속도감넘치는묘사를통해작가는자신의새로운가능성을입증하였다.본작품에서는이전까지주연으로등장했던의사가단편적인인물로잠시등장하는데그친다.

주인공다케시는의사가아닌평범한고등학생이다.시체를만지는실수를저질러살인범으로몰리는등미숙한부분이도드라지지만,다케시는여러사건을겪으면서성장해나가는입체적인인물이기도하다.또한왼손에깃든형가이토의존재,다케시가기억할수없는시간대라는설정으로형과동생중누구의기억이옳은지,누구의판단이옳은지,독자들로하여금판단의기로에서게한다.저자치넨미키토는이작품에대해“기존과는조금다른,새로운경지를시도한작품이다”라고논한바있다.그말처럼전작과차별화되는부분들이돋보이면서도미스터리로서의새로운재미까지담은『두번의작별』은작가의기존팬들은물론,작가의작품을처음접하는독자들에게도‘새로운경지’의재미를선사한다.

한인간의삶을파멸로몰고가는마약중독
미스터리의외피를두르고현대사회의어두운문제에빛을비추다

우리나라에서도사회적문제로서대두되고있는마약문제.청소년마약사범이9년간12배증가했다는기사가연일뉴스헤드라인을장식하고있을정도로이제한국또한마약청정국이라할수없다.『두번의작별』에서는사건중심에존재하는마약사파이어와이로인해삶이망가진인물들을통해이러한사회적문제를조명한다.작중사건의진범을찾는열쇠인사파이어는‘싫은일을다잊고행복해질수있는약’으로암암리에거래되고있다.처음에는법망의틈새를노린합법허브로취급되었기에많은사람들이이약에빠졌고,위법약물이된이후에도헤어날수없는그중독성때문에수많은‘노예’가만들어졌다.약을얻을수있다면무슨일이든하는중독자들의모습과다케시에게까지뻗쳐오는사파이어의마수를통해현대사회의마약문제에대해경종을울린다.또한청소년운반책을통해비밀리에진행되는마약유통,반사회적폭력집단,내부알력다툼때문에수사조차제대로하지않는경찰등여러사회적현안에조명을비춘다.

이처럼『두번의작별』은미스터리라는본연에충실하면서도우리가실제로직면하고있으며해결해야할과제들을현실적으로묘사한다.하지만비단어둡기만한것은아니다.‘비록이처럼어두운면이있는세상에도희망은있다’며구원의손길을내밀기때문이다.이는바로사람과사람사이,형과동생사이의‘유대’다.

‘그누구도보지못한’형제의유대를통해지켜낸‘인간다움’
치넨미키토의핵심으로돌아오다

치넨미키토작품의또하나의특징이자핵심은언제나‘인간다움’을놓치지않는다는것이다.『두번의작별』은기존작품과는다른신선함을안겨주면서도작가의본질은고스란히담고있다.다케시는수많은위기에봉착하고실수를저지른다.하지만그럴때마다어떻게든상황을극복할수있었던것은형가이토와의유대덕분이다.다케시가‘형’을지키기위해집을뛰쳐나온것에서시작해두형제는때로티격태격하면서도힘을합쳐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일들을해낸다.냉철한가이토의판단력과다케시의뛰어난신체능력을바탕으로그야말로형제가‘한몸’이되어밤거리를헤쳐나간다.이러한형제간의유대는역경속에서인간성을지켜내고과거의상처를딛고일어설수있는원동력이된다.

이를통해독자들은사람과사람사이의이어짐이야말로어두운현실을밝혀주는등대라는사실을다시금깨닫게된다.누구에게나잊고싶은일,주저앉고싶을정도로힘든일이있을것이다.하지만그로부터도망치지않고정면으로마주해야만한다.이는어려울수있지만우리곁의소중한사람들,그들과의유대가있다면넘어설수있다고,『두번의작별』은어쩌면우리가놓치고있었을지모를희망을다시금상기시켜준다.

옮긴이의말

새로운틀과시도를거쳐치넨미키토의핵심으로돌아왔다.인간성을지키려는자들이만들어내는구원.이한여름의경험을통해실수투성이,상처투성이의다케시는성장한다.과거의상처를잘라내고,사랑을가슴에품고새로운문을열고한걸음내디딘다.작가가늘우리에게하려는말이이것일지모르겠다._민경욱

먼저이책을접한현지서점직원들의추천평

페이지를넘기는손이멈추지않는다.아니,멈춰서는안된다는생각이들었다.
미숙한부분을지닌다케시의성장,깊은형제애와유대에큰감동을받았다.

‘에일리언핸드신드롬’으로왼손에죽은형이깃들었다는설정,형의존재,주인공의기억등으로다른작품에서는볼수없는색다른수수께끼를던지는신감각미스터리다.

치넨미키토만이쓸수있는작품세계.우리는살아가며슬픔이나고통으로잠시멈추기도하지만,희망은반드시있다는사실을이책을통해배웠다.격려받은듯한느낌이든다.

치넨미키토의작품중최고다.너무재미있어서3번이나읽었는데,읽을때마다이작품이더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