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의 고양이

안드로메다의 고양이

$15.80
Description
인간이 원하는 보편적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녀를 만나고 난 이후에야 나는 눈을 뜰 수 있었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콜센터에서 파견 사원으로 일하는 루리는 어느 날 쥐라라는 소녀를 만난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쥐라에게 은근히 관심을 가지는 루리.
이윽고 ‘사건’이 터지자, 쫓기는 신세가 된 두 사람은 원래 살던 도시를 떠난다.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 곳에서 평온한 한때를 보내게 되는데…….
저자

슈카와미나토

1963년오사카부에서출생.게이오기주쿠대학교졸업.출판사에서근무한경력이있으며,2002년『올빼미사내』로제41회올요미모노추리소설신인상,2003년『하얀방에서달의노래를』로제10회일본호러소설대상단편상을수상.2005년에는『꽃밥』으로제133회나오키상을수상했다.수많은단편과장편을집필하였으며그모든작품들은인간에대한사랑으로가득차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범죄와는인연이먼평범한소시민여성과특별한공룡소녀쥐라가떠나는사랑의도피극

파견회사직원으로평범하게사는여성루리는유부남임을숨겨온남자친구와헤어지고,충동적으로편의점에서물건을훔치던소녀,쥐라를도와주게된다.쥐라는부모님의빚을갚기위해강제로성매매를하는생활을하며,나이에비해정신은크게성장하지못하였으나순수하고솔직한매력이넘친다.어느날우연히포주와함께차를탄쥐라를발견한루리는남자가잠시내린사이,충동적으로그차를몰아안에든거금과쥐라를데리고도망친다.범죄와는인연이먼소시민인루리와세상물정은전혀이해하지못하는쥐라의어설픈도피극이시작된다.
『꽃밥』으로제133회나오키상을수상한슈카와미나토가새롭게묘사한현대판〈델마와루이스〉라고할수있다.남성편력이심하여자식에게는많은애정을쏟지않은어머니밑에서자란루리는결혼사실을숨긴남자친구에게상처받고헤어진직후,여성에관한안좋은소문이난편의점에서물건을훔치던쥐라와마주친다.정신적으로미성숙한쥐라는강제로성매매를하느라착취당하는상태이다.편의점에서쥐라를도운것을계기로,두사람은우연한만남을거듭하며점차가까워진다.그런데루리에게는누구에게도밝히지않은비밀이있다.그것은우주를좋아한다는것이다.특히안드로메다은하를직접보고싶은소망이있는데,이것이이루어진다면바로죽어도좋을정도다.그러나현실적으로불가능한바람이기에차라리몰랐으면좋았을것이라생각하기도한다.

차가운도시한쪽구석에서만난두사람…
서로에게의지하며시작한도피행은결국…!!

그렇게두사람은어느새친해지고어느날어렵게데이트를하면서루리는쥐라에게그림을선물로받는다.어린아이수준에불과한솜씨로서툴게그린한그림을본순간,루리는눈앞에펼쳐진우주를느낀다.누군가에게호감을느끼고,그사람을위해헌신하겠다고마음먹게되는계기는이렇게아무것도아닌일때문일지도모른다.상식적으로생각하면더이상얽히지않는것이최선이겠지만,쥐라를외면하지못한루리는결국위험을감수하고함께도망치는길을선택한다.
그러나정신연령이낮아심각성을잘느끼지못하는쥐라는도피행위가마치루리와여행이라도다니는것처럼즐겁기만하고,루리역시이런식으로몸을숨기는일은해본적이없기에두사람의도피는마치소꿉장난과같다.정보통신이발달한현대일본사회에서진짜범죄자를상대로어설픈도피극을벌이는모습이아슬아슬하게이어지며,결국루리는사랑과안전중하나를선택해야하는순간을맞이하고만다.평범한시민이었던루리의충동적이지만강렬한행동력의원천은모두쥐라다.독자는루리의시선으로특별하게보이는쥐라의매력을따라가면서,루리의인생에대해서도생각해보게된다.무료하지만남들과비슷하게사는삶과위험하지만자극적이고감정에충실한삶.우주를좋아하는것을털어놓을사람이없는삶과완전히이해해주지는못하지만솔직하게말해도괜찮은삶.루리의선택을무모하다고말하는사람도있겠지만,그녀의삶을온전히이해하고알아줄사람은다른누구도아닌오직독자뿐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