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을 강요하는 일본 : 비판이 두려워 생각을 포기한 일본인, 일본 사회

자숙을 강요하는 일본 : 비판이 두려워 생각을 포기한 일본인, 일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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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특유의 폐쇄적 감성과 자기 가축화 사고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생각하기를 포기한 일본인에게 일본 최고의 지성이 던지는 통렬한 비판
일본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 ‘혼마뎃카?! TV’ 등을 통해 일본 최고의 지식인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생물학자 이케다 기요히코가 쓴 통렬한 일본 비판 에세이. 자숙 경찰이라고 하는 동조 압력, 감염자는 철저하게 제로가 되어야 한다는 리스크 제로 환상, 이유 없이 다수파에 동조하는 정부와 국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상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일본의 과도한 ‘무사안일주의’와 ‘자기 가축화’였다. 일본 사회의 폐쇄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점점 ‘후진국’이 되어가는 일본의 민낯을 파헤친다.
저자

이케다기요히코

생물학자이자평론가,에세이스트.해박한지식,통쾌하고유머러스한어투,냉철하고솔직한문체로일본인들의사랑을받는인기학자다.1947년도쿄에서출생해도쿄교육대학이학부를졸업하고,도쿄도립대학대학원에서생물학을전공했다.야마나시대학교육학부교수를거쳐현재는와세다대학국제교양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주요저서로는『굿바이다윈?』,『죽도록일만하다갈거야?』,『인간은원래게을러야행복하다』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리스크제로증후군이라고하는병
안전보다안심을택하는일본인
리스크제로는있을수없다
권력에농락되는일본국민
모든것은‘자연현상’
‘무종교’라고하는특수성
위에서결정한일이기때문에
‘자숙경찰’이상징하는일본인의감성
코로나로알게된글로벌리즘의약점
슈퍼시티구상이지향하는세계

제2장클레이머와무책임사회
3·11과클레이머
‘정론’과‘정의’의폭주
사죄시키고싶은사람들
SNS에서사라진논단문화
클레이머라고하는존재는노력을하지않는사람
고이케유리코와클레이머의공통점
왜불륜은배싱당하는것일까?
‘절대악’이아니므로논쟁이된다
넷우익의콤플렉스
‘재능있는인간’을배제하는시스템
정치가도가축화되고있다

제3장다수파라고하는안전지대
이기는말에만타는다수파
다수파는‘설명하지않는다’
확고한생각이없는인간은다수파가된다
미국과전쟁을하게된수수께끼
신념보다분위기로움직이는일본인
인텔리가넷우익에게미움받는이유
구태의연한교육시스템
상사가‘정답’을정한다
책임회피시스템과전례주의
금연파시즘
마이너리티는출세할수없다
소수의견을존중한예전의자민당
관용이없는사회의미래

제4장자기가축화하는현대인
‘건강’을대의명분으로국민을컨트롤
인위적지구온난화설이라는거짓말
건강진단을받아서는안된다
의료권리의진상
자급자족이라고하는반항
권력과거대자본에의한대량소비의함정
‘고령화사회’라고하는협박문구
검은것을하얗게만드는관료조직
정치가가생각하는‘민도’라는것은?
자기가축화에서탈출하기위해

제5장분위기에휩쓸리지않는사람이되기위해서
반대정보에더욱주목하라
다양성을허용하라
마이너리티적사고를하라
‘모두함께’는오히려위험
분위기에민감한자숙바보
AI의올바른사용방법
AI에차별받는사회의도래
글로벌캐피털리즘의붕괴
AI와자본주의와기본소득

후기

출판사 서평

코로나사태로더욱적나라하게드러난일본의민낯
열등감과질투심,무사안일주의로얼룩진일본의미래는과연어떤모습일까?

유머러스하지만직설적인화법으로많은대중으로부터사랑받으며텔레비전,잡지,신문등에서활약해온생물학자이케다기요히코가현대일본인의습성을냉철하게분석한다.‘제로리스크’를추구하며절대위험을감수하지않으려는대다수의행동을날카롭게비판하며,왜그렇게행동하는지구조적으로설명한다.먼저현재의일본은제2차세계대전에서패전하면서민주주의를강제로이식받았을뿐,한국이나타이완과는달리자력으로민주화를이룩한경험이없다는사실을지적한다.따라서국민은그저체제에따르느라문제가생겨도정권을바꾸려는시도도하지않는다는것이다.그리고또한가지저자는국민을이렇게만드는데일조한것이바로교육이라고비판한다.정부가교육제도를통제하며평준화교육을강요하고있으나지금의교육제도는고도성장기라면유용했을지모르나다양성이중요한현대사회에는맞지않는다고말한다.또그런구시대적이고획일적인시스템에길들어지면서그안에서이득이나취하며,다수의의견에편승하려는사람들만많아졌다고주장한다.실제로다수의의견을따르면굳이자신이이유를설명하지않아도되므로깊이생각할필요가없다.또위에서시키는대로만행동하면책임을지는일도회피할수있다.이렇게일본인은점점생각없이가축화가되어권력층이원하는대로따르고있다.저자는이러한모습을비판하면서분위기에휩쓸리지말고스스로생각하고행동하자고호소한다.

경제대국일본이후진국이될위기에처한이유는무엇때문일까?
많은면에서일본과닮은우리가배워야하는점은과연어떤것이있을까?

아무리체제에순응하더라도사회적인불만은쌓이기마련이다.그러나대적해도어려울듯한일에는침묵하고,대신연예인의스캔들이나사회적으로물의를일으킨사건등도덕적으로비난하면바로대중의동조를얻을수있는일에만비난을서슴지않는사람들이늘고있다.이것은언뜻보면정의롭고옳은일처럼보이므로상대는반론하지못하는것이마땅하기에마음껏비난해도괜찮다는분위기가형성되어있다.현대사회는SNS를통해짧은글로의견을표현하는경우가많으므로,근거가빈약한단정적이나감성적인내용만가득이다.이런식으로많은‘좋아요’를받으며인정욕구를채우려는클레이머가많다.그러나남을비난하고‘좋아요’를받아봐야금전적이득을얻는등실제생산성은전혀없으므로이사실에스트레스를받고,그스트레스를다시남을비난하는데풀게된다.그리고정부나대기업은비난을받으면일단사죄부터하여여론이잠잠해질때까지기다린다.클레이머는자신의정당한비판덕분에사과를받아냈다며우월감을느끼고만족하므로,정작문제를책임지고해결하는것에는관심이없다.그결과무사안일주의가만연해지고말았다.저자는일본인이‘가축화’되었다고강하게표현하며,체제에순응하도록사육을당하느라문제가생기면클레임만걸뿐,위기를직접해결하는능력은떨어진다며앞으로의미래에걱정을드러낸다.코로나19로인한팬데믹상황에이어AI의발달로미래사회를예측하기어려워진지금,개인에게무엇보다필요한것은자립이라고강조한다.그러기위해서는다양한의견을인정하고정보를모아취사선택하여스스로생각하는일이중요하다.저자는국민들이직접민주화를이루었다는점에서한국사회를높게평가하지만,획일적인교육이나SNS의발달로인한폐해등한국역시일본과비슷한점이많다.일본사회를냉정하게바라본이책을통해우리사회를돌아보고더나은사회를위한밑거름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