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15.80
Description
사상 최고의 사차원 주인공, 등장!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독특하다!
신초샤 신인상 사상 최초 3관왕 달성 데뷔작
“나는 올여름을 세이부에 바칠까 한다.”

조용한 일본 지방 소도시, 오쓰시에 사는 중2 여학생 나루세 아카리.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 소녀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2백 살까지 살겠다고 선언하거나, 비눗방울 만들기의 정점에 서겠다거나,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겠다고 하니…….
그런 나루세가 중2 여름의 추억 만들기로 기획한 건 바로 조만간 문을 닫는 도시의 유일한 백화점, ‘오쓰 세이부백화점’에 매일 가는 것, 그리하여 지역 방송에 매일 나오는 것이다.
과연 나루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선정 및 수상내역
2024 4월 10일 제 21회 일본 서점 대상 수상

저자

미야지마미나

저자:미야지마미나

1983년일본시즈오카현출생.현재는작품의무대인시가현오쓰시에살고있다.

교토대학문학부졸업.2018년《2위의그대》로제196회코발트단편소설신인상을받았고2021년에〈고마웠어!오쓰세이부백화점!〉으로‘제20회여자에의한여자를위한R-18문학상’에서사상최초로대상,독자상,도모치카상3관왕을휩쓸어화제를모았다.이작품을담은《나루세가천하를잡으러간다》로작가데뷔했다.

초등학교때작문으로칭찬받아소설가를꿈꾸며글을쓰기시작했다.다만작품을친구에게읽게했을뿐문학상에응모한적은없다.대학졸업후공무원의길을선택해일하면서도글을계속썼으나24세때미우라시온의《바람이강하게불고있다》를읽고충격을받아글쓰기를중단했다.2009년29세에결혼해공무원생활도중단하고남편을따라오쓰시로이사왔다.



역자:민경욱

1969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했다.일본문화포털‘일본으로가는길’을운영했으며,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작품으로는히가시노게이고의《몽환화》,신카이마코토의《스즈메의문단속》,《날씨의아이》,요시다슈이치의《거짓말의거짓말》,이사카고타코의《SOS원숭이》,치넨미키토의《리얼페이스》,고바야시야스미의《전망좋은밀실》등이있다.

목차

고마웠어!오쓰세이부백화점!_17p
제제에서왔습니다_61p
계단에서는달리지않아_109p
선이이어지다_155p
레츠고미시간_201p
도키메키고슈온도_239p
옮긴이의말_280p

출판사 서평

제20회여자에의한여자를위한R-18문학상대상수상작가미야지마미나의데뷔작
현지에서10만부돌파한베스트셀러국내출간
작가이선주,김혼비추천!

매일소소하고도즐거운일들이펼쳐지는시가현오쓰시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제20회여자에의한여자를위한R-18문학상대상,독자상과우정(友近)상수상작가미야지마미나의데뷔작이자현지에서10만부를돌파한화제작『나루세가천하를잡으러간다』가국내에드디어출간된다.미야지마미나는2009년오쓰시에정착하고나서이곳의일상을배경으로한유쾌하고명랑한소설을써냈다.데뷔작이출간된후매끄러운전개와리듬감있는문장으로호평을얻으며바로중판에들어갔다.이소설은일본지방도시의풍경을현실감이묻어나도록세밀히그리고주위의시선에도아랑곳않는괴짜소녀를중심으로인물들간의관계도를거미줄처럼촘촘히쌓아나간다.이뿐만아니라사람을향한미야지마미나의다정하고도낙관적인시선이곳곳에담겨있다.일상속에서반짝이며피어나는청춘의이야기를기다려온독자들이라면사랑할수밖에없는소설이다.

“나루세는왜늘저렇게지나친걸까?”
거침없고사랑스러운괴짜나루세아카리

매일소소하고도즐거운일이펼쳐지는이곳오쓰시는일본의시가현남서부에위치해있다.오쓰시에사는나루세아카리는정상적인듯어딘가이상하다.교토대학은무난히합격할만큼성적도우수하고운동도곧잘하며예의도바른소녀지만주변친구들은어쩐지나루세를부담스러워한다.그도그럴것이나루세는‘천재비눗방울소녀’라는타이틀로방송출연하기,민머리로학교다니기,겐다마와마술로자기소개하기,일본최대의만담대회M-1그랑프리출전하기처럼평범한아이라면하지않을일들을아무렇지않게벌이기때문이다.나루세는원칙을따르면서도해보고싶은일이라면주위의시선이나결과를거리낄것없이실행에옮긴다.그렇다고규칙이라면모조리거부부터하고보는반골은아니며,단지놀라운추진력으로모든가능성에도전하는소녀다.앞으로2백살을살겠다고당당히포부를밝히기도한다.과연나루세는어떻게살아가고있을지기대하시라!
나루세의이웃들은어떤경로로든서로이어져있으며각자의마음에크고작은파동을일으킨다.나루세가이토록당차게전진할수있는것은그동안나루세를이해하고응원해준이웃들덕분이다.그리고나루세는친구들에게세상에반드시지켜야할법칙따위는없다는것을보여준다.나를가두는틀이무엇이고어떻게해방될수있는지고민하기보다지금내가무엇을하고싶은지들여다보며자기답게살면된다.그러면관습과관념은자연스럽게무너진다.미야자미미나는거침없고사랑스러운괴짜소녀를통해독자들에게명쾌한격려를보낸다.

오쓰시에서반짝이며피어나는청춘들
시간과장소,사람들이하나로어우러진다는건

지금우리가발딛고선장소는물리적으로계속변한다.44년역사를가진오쓰세이부백화점도허물어지고새아파트가들어왔듯이.모든순간은현재를스쳐지나고과거로만남는다.나루세아카리와시마자키미유키두친구가결성한개그콤비‘제제카라’는도키메키여름축제의사회자를맡지만아마도영원할수는없을것이다.나루세의기행이구심점을이루는이야기의선들을따라가다보면오쓰시에가보지않았더라도이곳의거리와골목구석구석,사람들을실감하게된다.여유로운주말저녁에친구와함께나눠먹는치즈함박스테이크,소프트아이스크림과복숭아파르페,낯선사람들과함께고슈온도를추며마무리하는도키메키여름축제까지도.
1980년대말초등학교를졸업하고뿔뿔이흩어져있던동창생들은2020년오쓰세이부백화점의폐점소식을계기로이곳에다시모인다.시간이흘러오쓰시의풍경도변하고친구들의생활도제각기달라졌지만함께모인저녁만큼은다시그때로돌아간기분을느낀다.세상은끊임없이변해가고미래는불확실하지만그시절친구들과한마음으로다시모이면추억은재생된다.이렇듯오쓰시라는한공간에서서로다른시간이교차해흘러가고나루세아카리가스쳐가는순간가슴이따뜻하게벅차오른다.

책속에서

“시마자키,나는올여름을세이부에바칠까한다.”_17쪽

다음은어떤만담을하게될까.이런느낌으로할머니가되어서도제제카라를하고있으면최고겠다는생각이들었다._108쪽

“초등학교는특별하다고.중고등학교와대학을진학하며만나는사람의폭이좁아지잖아?반대로초등학교는우연히같은해에이웃으로태어났다는이유만으로모인사람들이니까다양한사람을만날수있어.”_132~133쪽

교실안을둘러보니여기저기서작은그룹이만들어지며선이이어지는게보였다.여기서부터거미줄같은선들이이어져그룹이형성되기시작하고서열이굳어진다.점의배치만으로도답을알수있는어린이용선긋기문제와는달리인간관계는의외의점과점이연결된다._167쪽

내가그린상관도밖에서사는사람들도,각자의상관도안에서살고있다.이토록많은사람이있는세상에서선으로이어진다는자체가기적같은확률이구나._199쪽

나루세는지나가는사람에게커다란목소리로“좋은아침입니다!”라고말을건다.무시당할때도있으나대부분은“좋은아침!”이라고대답해준다.인사는방범의기본이다._240쪽

“나루세는그런면이있어.개그의정점을목표로하자고해놓고4년만에관두고.”
“해보지않으면모르는게있으니까.”
나루세는그래도상관없다고생각했다.잔뜩씨를뿌려하나라도꽃이피면된다.꽃이피지않았더라도도전한경험은모든것을비옥하게한다._260쪽

추천사

“나루세는내가만난인물중에가장괴짜지만,괴짜중에서는가장귀여운괴짜일것이다.”
_이선주(작가)

“낯선호흡으로이뤄진아주묘한매력의소설이다.나도천하를잡으러가겠다는,생각만으로도가슴이탁트이는꿈을품게하는책이다.함께읽고우리모두천하를잡으러가자!”
_김혼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