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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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2001년 일본 출간 당시의 독자 공통 독서 후기다.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자못 비장한 이 조언은 노련한 작가의 문장 사이로 마음껏 유영하는 독자 동지를 위한 경고문에 가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저자:히가시노게이고
오늘의일본을대표하는작가.1958년오사카출생.오사카부립대학졸업후엔지니어로일하며틈틈이소설을쓰다마침내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1985년『방과후』로제3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데뷔.1999년『비밀』로제5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6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과제6회본격미스터리대상소설부문상,2012년『나미야잡화점의기적』으로제7회중앙공론문예상,2013년『몽환화』로제26회시바타렌자부로상,2014년『기도의막이내릴때』로제4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했다.그밖의작품으로는『백야행』『공허한십자가』『라플라스의마녀』『가면산장살인사건』『악의』『방황하는칼날』『녹나무의파수꾼』『블랙쇼맨과운명의바퀴』등이있다.
2023년100권째책을출간하며일본내‘단행본판매누계1억부’를돌파하는전대미문의쾌거를거두며일본최고베스트셀러작가로서의명성을공고히했다.101번째작품인최신작『당신이누군가를죽였다』는장르문학의거장인작가가추리소설의원점으로돌아가‘황금시대미스터리’의매력을구현한걸작으로호평을받았다.오랜세월독자에게가장큰사랑을받아온‘가가형사시리즈’의12번째출간작인본작품은미스터리를읽는즐거움,그정수를선사할것이다.

역자:민경욱
1969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했다.인터넷관련회사에근무하며1998년부터일본문화포털‘일본으로가는길’을운영했고,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주요역서로히가시노게이고의『11문자살인사건』『브루투스의심장』『몽환화』『미등록자』『동급생』,이케이도준의『은행원니시키씨의행방』『하늘을나는타이어』,이사카고타로의『SOS원숭이』『바이,바이,블랙버드』『서브머린』,누마타마호카루의『유리고코로』『고양이울음』,요시다슈이치의『거짓말의거짓말』『여자는두번떠난다』,야쿠마루가쿠의『데스미션』『빈곤의여왕』등이있다.

목차

세금대책살인사건
이과계살인사건
범인맞추기소설살인사건(문제편.해결편)
고령화사회살인사건
예고소설살인사건
장편소설살인사건
마카제관살인사건(최종회.마지막다섯장)
독서기계살인사건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책을대중교통에서읽지마시오.

2001년일본출간당시의독자공통독서후기다.이책을대중교통에서읽지마시오.자못비장한이조언은노련한작가의문장사이로마음껏유영하는독자동지를위한경고문에가깝다.
『추리소설가의살인사건』은히가시노게이고라는노련한추리작가만이쓸수있는블랙코미디작품집이다.8개의단편으로묶인이작품집을관통하는주제는‘추리소설가’,‘편집자’,‘독자’다.각단편의주인공과사건은개별적인작품이다.독자는경쾌한리듬으로전개되는사건을따라가는것만으로도작품에푹빠지게된다.빠른호흡으로읽어내리고그의자조적이고,날카로운유머에공감할수있을것이다.

이작품집,꽤나웃기다!
한번읽기시작했다면멈출수없다!올해의페이지터너!

작품집에첫번째로수록된「세금대책살인사건」은그야말로이책의분위기를잘드러내는소설이다.히가시노게이고라는장르의본격추리소설을기대했던사람이라면이작품에서독서태도의노선을변경하게될것이다.게이고는자신이‘추리소설가’라는점을십분활용하여그만이쓸수있는이야기를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돈을많이벌게된추리소설가!그는세금신고를위해친구인‘하마사키’가근무하는회계사무소에도움을요청한다.며칠뒤,충격적인액수가적힌견적서류가집으로도착한다.성공의결실을축하하며해외여행도가고,흥청망청명품을사며즐겼을뿐인데!아뿔싸,세금!이런말도안되는금액이라니!소설가와그아내는충격에휩싸여엉엉울음을터트리고만다.하마사키는대책없이돈을펑펑쓰고다닌이들을위해세금면제프로젝트를시작한다.

바로소설을쓰기위한체험과조사였다며영수증처리를하자는것!그래서소설가의추리소설연재물은파격적인국면에접어든다.작가의영수증처리를위하여,인물들은갑작스레홋카이도의겨울에서하와이로건너가게된다.그외에도얼렁뚱땅저녁장을본영수증까지소설속에녹여내는동안,「세금대책살인사건」은독자를깔깔웃긴다.미스터리의정석대로인물이나단서등을포착하려잔뜩긴장한어깨를툭내려놓게해주는첫번째관문인셈이다.

이후로이어지는「범인맞추기소설살인사건」,「고령화사회살인사건」등다른일곱단편역시마찬가지로또다른‘추리소설가’와‘편집자’가등장한다.각각다른인물과사건을필두로하지만,‘추리소설가’와‘편집자’가등장한다는점에서이책의저자인추리소설가,히가시노게이고를연상케한다.독자가필연적으로자신을떠올릴수밖에없는장치를설정해두고,그는자기자신과편집자,출판사를대상으로한블랙코미디를능청스럽게풀어놓는다.

독자는‘히가시노게이고’라는추리소설가의작품을통해,각소설속의주인공인다양한‘추리소설가’들의이야기를엿보게된다.메타픽션처럼보이기까지하는이작품집,꽤나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