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탐정

천국에서 온 탐정

$16.47
저자

이동원

숨겨진진실을드러내는이야기라는점에서미스터리를사랑한다.군병원내에서벌어진연쇄자살사건의진실을파헤치는『살고싶다』로제10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천국에서온탐정』은서로다른방식으로죄를뿌리뽑고자하는형사와목사의이야기를다루며카카오페이지와CJENM이공동주최한‘제5회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소설공모전’에서단편웹소설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수다쟁이조가말했다』,『당신들의신』,『완벽한인생』등이있다.

목차

1.죽기전에만나야할사람
2.잃어버린양
3.구원받지못할자
4.낙원으로간죄인
5.광명의천사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목사나형사나하는일은크게다르지않습니다.
형사나목사나죄인을상대한다는말입니다.”
신학대를자퇴한형사x법의관을그만둔목사
서로다른두남자의합동수사가시작된다!

제10회세계문학상을수상한이동원작가가흥미로운신작《천국에서온탐정》으로돌아왔다.이소설은카카오페이지와CJENM이공동주최한‘제5회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소설공모전’에서단편웹소설부문우수상을수상하며,연재당시20만독자들이열독하며큰화제를낳은작품이다.

이소설은‘신따위는존재하지않는다’며신학대를자퇴하고형사가된성요한과,‘사랑만이죄를뿌리뽑을수있다’며법의관에서목사가된유진신의이야기다.목사이자카페사장이기도한유진신이자신의카페‘천국에서온커피’의단골이었던성요한에게한사건의재수사를의뢰하며두사람은의기투합한다.교회간증을앞두고자살한노인사건에부터실종된스물아홉청년사건,늦은밤방화사건,데이트폭력에이르기까지각각의사건이면에감춰진진실을밝혀내며,동시에각사건들뒤에숨겨진하나의거대한악을파헤친다.

서로다른이유로종교에서법과제도로,처벌에서용서와사랑으로넘어왔지만두사람의궁극적인목표는같다.바로이사회에서벌어지는끔찍한범죄들이더이상발생하지않고,무고한희생자가생겨나지않는것.커피의쓴맛뒤에감미로운풍미가함께있듯이차가움과뜨거움,이성과감성이공존하는감성스릴러를만나보자.

“죄의뿌리를뽑지않으면범죄를막을수없어요.”
학교폭력,데이트폭력에서묻지마살인까지
끊임없는범죄를어떻게막을수있을까!

이동원작가의소설근간에는늘인간의선과악에관한질문이흐른다.세계문학상수상작《살고싶다》에서는군병원내에서벌어진연쇄자살사건을통해,《당신들의신》에서는언론과정치권력이야기로,그리고이번신작《천국에서온탐정》은법과제도,종교를통해서말이다.

이소설속에서다루고있는사건들은학교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까지지금대한민국의현실에서벌어지고있는사건들과닮아있다.게다가가해자가더당당하고,피해자는숨어살아야하는불평등한사회구조까지비슷하다.성요한과유진신은각자의신념과방식으로이사회의부조리를바로잡기위해,더나아가죄를뿌리뽑고자발버둥친다.범죄자는타고나는것인가,아니면사회에서만들어지는것인가.범죄는강력한처벌만이해결책인가,아니면용서와화해로막을수있을까.성요한과유진신은과연답을찾을수있을까.이소설을그저소설로만가볍게읽을수없는이유다.

[먼저읽은독자들의평]
★★★★★탄탄한스토리!다양한인간군상!유머와재치!
★★★★★한회에반전에반전에반전이!!!!
★★★★★와정말분노가확올라오는마지막씬.
★★★★★목사와법의관,신학을전공했던경찰,사이코패스의사까지.흥미진진하다.
★★★★★꼬리에꼬리를무는사건들.잔잔한감성스릴러다.

책속에서

“가족을지키지못한애비의눈에아들또래의네가지켜야할존재처럼보였다.어차피밑바닥인생,교도소에간다고달라질게있나.누군가의삶을구할수있는기회처럼느껴졌지.”(79쪽)

“효식아.명심해라.네인생은끝난게아니다.너는다시시작할수있어.언젠가천국에서다시만나자”(83쪽)

“창선씨가하는고민이쓸데없는건아니에요.필요한고민이죠.하지만답없는고민이기도해요.우리모두가사명을갖고태어난영웅은아니잖아요.직업일뿐이면어때요?자기일을충실하게해내는보통의형사라면괜찮지않을까요?”(96쪽)

“누군지모르지만배창선씨는좋은사람같네요.저는배창선씨처럼좋은사람은아닙니다.저는멍청한놈이에요.이번에분명히깨닫게됐어요.”(153쪽)
“모든죽음이병은아니지요.하지만어떤죽음은고통의끝이아니라시작입니다.그리고어떤명의도,첨단의학도죽은자를살릴수는없지요.”(203쪽)

“법의학자는죽음을진료하는유일한의사입니다.”(204쪽)

“진짜로선한사람은자기안에도악이있다는것을알아.그래서괴로워해.너처럼”(225쪽)

“응급환자를위해병원앞에방을얻고매일네시간도못자며수술을하는외과의사,보장된미래를버리고케냐로떠나의술을펼치는내과의사부부,오늘도시체에코를박고죽음의원인을규명하려애쓰는법의관도있습니다.그리고환자를잃지않기위해경찰서까지쳐들어와필사적으로환자를찾는정신과의사도있지요.감호소에서선생님께수사에참여하라고하진않았겠지요.하지만선생님은기어코여기까지오셨지요.그과정에서다소과격한언행이있었지만그건그만큼환자를생각해서일겁니다”(279쪽)

“괜찮아,보라야,같이가면돼.”(280쪽)

“난……사람을죽인죄인인데요…….”
“나도사람을죽였습니다.마음속으로당신을수없이죽였지요.나도당신과같은죄인이에요.”(346쪽)

“임치수형제는사람을죽인죄인이었습니다.사람들은어떻게그와같은죄인이천국에갈수있느냐고
묻습니다.하지만천국은스스로의롭다고믿는자들이아니라용서받은죄인들이가는곳입니다.”(348쪽)

“너를후배가아닌선배로만났더라면,너같은선배가나아갈길을보여주었더라면,그럼나도네옆에서함께달리고있지않았을까란생각이들었어.”(364쪽)

“기자는사실을전하는직업이맞지요?진영논리에휘둘리거나신념으로포장된편견이아니라오로지사실을전해야하는거죠?”(375쪽)

“사람이얼마나말같잖은이유로다른사람의생명을빼앗는지형사님도아실텐데요.‘권력을유지하기위해서’정도면차고넘치는동기죠.”(383쪽)

“사탄이광명의천사처럼가장해사람들을미혹한다고요.별들사이에끼어든인공위성처럼요.”(432쪽)

“법의학자는죽음을진료한다고했던말기억하지요?사람을살리는의술만발전한것이아닙니다.죽음의원인을밝히는법의학도꾸준히발전해왔어요.굳이좁은길을걷도록한사람들덕분이죠.”
“당신만큼유명한사람은한명도없지만꼭기억하세요.오늘당신이잡힌것은그무명의사람들이보여준헌신때문이니까요.”(437쪽)

“운이나빴네요.”
“아니요.운이나빠서가아닙니다.당신을죄를지었기때문이죠.죄를지어서받는겁니다.”(4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