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곁에 심어진 나무

샘 곁에 심어진 나무

$14.49
Description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 중의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창 49장 22절)

이 구절이 너무 좋아서 스스로 號를 ‘泉木’(샘 곁에 심어진 나무)이라 하여 교회 주보에 ‘泉木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요셉이 팔려 가서 살게 된 이집트 땅은 겉으로 보이는 환경은 광야와 같고 사막과 같은 곳이다. 그 땅에서 요셉이라는 나무는 결코 자라날 수가 없다. 말라 버려야 할 나무이다. 그런데 요셉이라는 나무는 멋지게 자라나서 그 나무 그늘에서 형제들과 열국이 쉼을 얻었다. 그 나무의 무성한 가지가 담을 넘어간 것이다.
광야의 환경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하나님이 그가 뿌리박고 있는 보이지 않는 땅 밑에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주신 것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샘에서 모든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끊임없이 공급받은 것이다.
나 역시 예수님의 ‘보혈의 샘’에 뿌리 내리고 있는 나무이다.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보니 평생 거친 광야가 나의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필요할 때마다 풍성함으로 채워 주셨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마다 피할 길을 주시고 때로는 치료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이 책의 내용은 ‘샘 곁에 심어진 나무’의 이야기이다. 바로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의 삶’과 ‘기적의 삶’의 이야기이다.

나는 내 인생을 인생 3막이라고 생각했다. 40세까지 그리고 다음 70세까지 그리고 마지막 100세까지의 30년이다. 1막은 직장에서 때로는 승선 생활로 이어진 삶이었다. 그리고 40세 무렵에 새로운 길로 완전히 터닝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70세가 되어 은퇴하기까지 22년을 중국 동북지방의 성도인 심양(沈陽)에서 목회 사역을 했다.
심양은 정말 만주 벌판 광야이다. 주님이 내 인생과 사역의 뿌리에 샘이 되어 주시지 않았다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겠지만, 예수님이 언제나 내 인생의 뿌리에 샘이 되어 주셨기에 무성한 가지를 가진 튼튼한 나무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주로 내 인생 2막 심양에서 사역 중 있었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4부는 은퇴 후 귀국하여 지금은 춘천 산골에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의 일상을 기록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예수님의 ‘보혈의 샘’에 심어진 나무였기에 인생을 되돌아보니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것밖에 없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하며 함께 사역의 길을 걸어온 아내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며 특별히 중국 22년의 사역 중에 만나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꿔 온 ‘심양한인교회’ 모든 교우에게 감사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 요셉뿐 아니라 나와 우리는 ‘샘 곁에 심어진 나무들’이다. 그 샘의 이름은 어떤 조건에서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예수님 보혈의 샘’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사용한 한자는 정자인 번체자도 있지만,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간체자도 있다.
중국의 심양이라는 지명은 통상 선양이라고 부르나 교회 이름에 맞추어 심양이라고 그대로 적었다.

2022년 5월 춘천 원창리에서
泉木 박철수 목사
저자

박철수

오직하나님의은혜와기적으로척박한땅만주벌판중국심양(沈陽)에서‘심양한인교회’를22년간섬기다2020년11월에원로목사로추대되었다.
1950년생으로‘한국해양대학’을졸업하고승선생활중에하나님을깊이만나는기회가있었고몇년뒤에하던사업을접고삶을완전히유턴하여‘총신대학’신학대학원(M.Div)에입학하여목회자의길을걸었다.은퇴후현재는춘천근교산골에기거하며글쓰기등으로하나님나라를전하고있다.
먼저나온책으로는3권의전자책〈죽음의계곡탈출기〉〈전원생활이야기-1〉그리고설교집〈광야에서하나님의품을경험하라〉가있다.

목차

책을내면서

제1부은혜의사역들

사역지심양에가게된계기
가족과함께심양으로
성도들의마음을모아주심
교회성장의시작
초창기희한한기도의응답
대망의21세기
봉숭아목장
일대일양육프로그램
내가친히가리라
하나님이주신독특한은사
모든병을치료해주심
선천성심장병어린이돕기
수시로터지는수도관
자동차를선물로받음
좋은동역자들과만남
미국집회와여행
기다리는목회
때를따라양식을나눠주는종
담임의신임투표
전지민학생
다윗암송학교(DTA)
20주년홈커밍데이
코로나의와중에다시중국으로
부목사와후임목사
엄청난사건후은퇴식

제2부은혜의단상들

겨울의만주벌판
동릉(東陵)카페
심양의불타는저녁노을
함께가는길
새로운지평
딸의결막염치료
3년간무면허운전
전부치는아내
어머니의소천
중국남방으로여행간막내와의대화에피소드
눈없는물고기
옥룡설산
노래방개업
은퇴후한성도와의대화
백두산여행
특별한나무십자가

제3부은혜로죽음의계곡탈출기

우한
몸에나타난이상한증세
첩보작전보다더한공항통과
고열과코로나검사
춘천행버스에몸을싣고
광야에팽개쳐진나를보다
오직필요한것은은혜이다
하나님의손길
봄은부활의계절

제4부은혜로새로운삶

꿈은이루어진다
계절의변화를보는즐거움
풀꽃을보는즐거움
한가족을잃다
탄냄비
은퇴한목사의어느토요일
눈수술과안구주사
이른아침에오이를먹으면서
재미있는태풍과비이야기

출판사 서평

기적으로채워진목회의삶
진솔한말로전하는감동스토리

각박한세상속에서사람의마음마저말라가고있다는느낌을누구나경험한적있을것이다.또한거센세상의풍파속에서길을잃어이리저리방황하듯그저하루하루를살아가는것아닌가그허망함에삶을되돌아본경험도있을것이다.그런지치고힘든이들을위한에세이집〈샘곁에심어진나무〉가출간됐다.

저자는오랜기간목사로서의삶을살았다.그의글역시도이와관련된일화가가득하다.하지만여느기독교에세이보다더특별하게느껴진다.그이유는말라버린세상에전해질따스하고감동있는이야기가가득하기때문이다.

그이야기는따스하면서도시원함을준다.마치제목과같이말이다.책은그럼에도불구하고희망을가지고삶을살아가야하는이유를전해준다.그렇기에이깊고도깊은삶의갈증을가셔주는시원함을선사해주는것이다.

중국이라는멀고도가까운나라에서일어난여러일화들을비롯해저자의삶한편한편을담았다.그의언어에는진솔함과담백함이담겨있다.그정겨운말로어려운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은혜의삶과기적의삶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