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당사계 (한시로 쓴 창경궁 이야기)

춘당사계 (한시로 쓴 창경궁 이야기)

$15.46
Description
〈望東闕圖〉 동궐도를 바라보며

叢叢毁殿示舊榮, 處處深林言??.
총총훼전시구영, 처처심림언비맹.
多少堂軒留惻色, 年年芳草又來盛.
다소전당류측색, 연연방초우래성.

빽빽한 전각은 옛 영화를 보여 주는데
오늘날 곳곳의 숲은 무너진 왕실을 말하네.
몇몇 남은 전각 창연한 빛을 띠지만
해마다 방초는 다시 피어나네.

이제 궁궐은 역사 속에 등장했던 과거의 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공존하는 현재의 공간으로써, 나아가 미래세대가 주도할 미래의 공간으로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선조들의 삶과 얼이 배어 있는 궁궐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줄 보고(寶庫)이다.
저자

김범중

1953년충북진천출생
1971년청주고등학교졸업
1980년국민대법학과졸업
1980년∼2006년한국증권금융근무
2013년2월∼현재문화재청창경궁관리소근무
한국산림문학회회원
한국숲해설가협회회원

목차

卷頭詩(권두시)

1머리말

2창경궁예찬
가.효궁(孝宮)의태동
나.반복된소실(燒失)과복구(復舊)
다.주요전각

3춘당사계

-새생명의산실창경궁
-봄물[春水]가득한춘당지(春塘池)
-꽃대궐에들어서다
-무릉(武陵)은어디인가?
-꽃다발을안은명정문
-환경전에진한떨기꽃송이

여름
-역사가흐르는푸른숲
-구름이머무는춘당지
-명정(明政)은어느곳에서
-회화나무의애달픈매미소리

가을
-오색비단을두른궁궐
-한폭의수채화춘당지
-성군의요람경춘전
-피는꽃지는꽃

겨울
-동면,다시봄을꿈꾸다
-겨울나무
-어의(御意)를아는양화당노송
-송림이보호하는성군의꿈
-무너진옛터에도방초는피어나리
-선인문

4맺음말

출판사 서평

궁궐의전각에배어있는역사적인사연과
계절의변화에따른자연의아름다움을한시로풀어내다

이책은2013년부터현재(2022년)까지창경궁에서근무하며느낀자연의아름다움을한시로그려낸것이다.특히직원으로서매일보고느끼는전각의애달팠던사연과자연의아름다움을현장감있게묘사하였다.

“창경궁은비교적규모는작은궁궐이지만역사상소중한가치를지니고있다.춘당지를중심으로사계절수려한자연풍광은언제나관람객을매료시킨다.”

저자는창경궁의아름다운사계절을보며서울도심에이런공간이있다는것이자랑스러우며인생의후반기에이러한공간에있다는것이큰영광이라고하였다.직장으로서근무지이기도하지만이시공(時公)에있다는것자체에감격을느끼며역사에몰입되기도하고,젊은시절을돌아보기도한단다.

우리의것,우리의자연.도시에살다보면이러한것들의중요성을잊곤한다.멀지않은곳에여전히그모습그대로그곳에자리하고있는우리의것들은무엇이있을까.아름다운궁궐의자연속에서한시를읽으며왕조의애달팠던사연을반추해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