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양장본 Hardcover)

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 (양장본 Hardcover)

$21.42
Description
“닮았다는 소리 안 들어요?
나는 예쁜 척, 고개를 갸웃한다.
“이거요.”
그가 가리킨 건 탁자의 모서리다.

운이 내 이층 방에 대고 외쳤다.
“내일 아침 태양을 보고도 오늘 같은 생각이 또 들면…
내일 또 올 거야.”

“운을 사랑하는 내 심장을 더욱 격정적인 단어로 말하고 싶다.
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이 세상에 없는 것 같다.
꼭,
HIV바이러스라는 놀람을 머금은 이름처럼
내가 운을 사랑하는 심장을 그 정도로 놀랍고 치명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

“비싼 지우개가 지나간 것처럼
완벽하게 안녕.”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섬세한 대화 묘사를 통해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우리네 인생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건들과 이를 담담히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각 인물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광과, 모서리를 닮은 여자”에서는 나를 넘어서 타인과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각자의 인생의 숙제를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금봉

나는결혼과함께찾아온또다른금같은인생속에글을담지않을수가없었다.
나,라는존재의지나친평범함과부족함이글,이라는고귀한속성에누가되지않을까,매번고민하고또고민했다.끝없는터널속에서나를보이기위함이아닌그들을보이기위함의글을담았다.나를보지말기를바라며그들을보는눈으로이글을온전히담아주길간절히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1
2
3
4
5
6
7

출판사 서평

뜨거운여름을그만의색채로그려낸
인물들의수용과성장스토리

더운여름,평범을거부한이들에게무슨일이일어났을까.“광과,모서리를닮은여자”속인물들을하나하나면밀히살펴보면결코평범하지않다.하지만,퇴사,이혼,직장내갈등모든일이우리네인생주변에서충분히접할수있는일이다.이모든사건을이겨내는이들의모습은그누구보다간절하고당차기에독자들의마음을움직이기에충분하다.

“너라면어떻게했을거같아?”흔히고민을나눌때할법한질문이다.상대방이라면어떤선택을했을지본인의삶에참고하려는의지가가득실린이질문을우리는“광과,모서리를닮은여자”속인물들에게던질수있다.

설휘는새로운인물시소,운등을차례로만나게된다.그리고서로의삶속에깊이스며들게된다.그들이나누는대화속에는사랑에관한설렘과고민,이혼가정의아픔과새로운출발,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아픔과자신에게찾아온‘에이즈감염’이라는사건을받아들이는과정등여러일들이담겼다.그리고이를어떻게수용하고어떤선택을해서성장하게되는지책을읽는내내흥미진진하게지켜보게한다.

어찌보면하나의팀을이뤄움직이고있는이들은그안에서오해하고다투기도하는데,이러한일련의사건들은각인물이가지고있는매력을더욱돋보이게해줄뿐만아니라이들을더욱견고하게해주는유쾌한촉매제가되어준다.

생생한대화와그속에서뿜어져나오는인물들의다채로운아우라.이는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기에충분한다.담담하고도당찬이들의이야기를통해또하나의조언을얻을수있음은독자들이가질수있는가장큰소설속유희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