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작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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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이 아작 났다.
방법을 몰라서 버텼을 뿐인데
내 심장에는 보라색 훈장이 매달렸다.

눈은 아련히 깊어지고
가슴은 또 절절히 뜨거워진다.
이제야
사랑을 제대로 껴안을 자격을 얻었나 보다.

가족밖에 모르는 여자, 종을 뛰어 넘는 짝사랑에 고뇌하는 무 대리, 인간 자웅 동체 커플 등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사랑하는 대상들이 사라져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슬픔을 저자만의 섬세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랑을 잃고 남겨진 자들의 삶은 어떨까. 한 번쯤 사랑에 아파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의 세상 속으로 쉽게 빠져들 것이다.
저자

정영아

드라마/시나리오작가

목차

◆1◆
흑석동생존자

◆2◆
무대리의비밀

◆3◆
음식남녀

출판사 서평

궁상맞고,어이없고,기괴한판타지소설『아작』
이별을마주한세인물의이야기

소설의제목『아작』은말그대로조금단단한물건을깨물어바스러뜨릴때나는소리를뜻한다.소설의제목과주제는부서진다는점에서서로연결되어있다.제목에서짐작되듯이이소설은이별후남겨진사람들에대한이야기가담겨있다.우리는사랑하는존재와의이별에서자유롭지못하다.인생의과정속에는필연적인이별도포함되어있기때문이다.이별을하는일은언제나아프다.여러번겪는이별이라고해도익숙해지기어려운감정일것이다.그래서혹자는누군가와이미헤어지고도사그라지지않는복잡한감정을두고‘아직도이별하는중’이라고표현하기도한다.

총3개의단편소설‘흑석동생존자’,‘무대리의비밀’,‘음식남녀’로구성되어있다.각각의주인공인가족밖에모르는여자와종을뛰어넘는짝사랑에고뇌하는무대리와인간자웅동체커플은소설속에서자신의이별과그후의삶에대해서이야기한다.저자는이별에대해다음과같이말한다.

‘버림받고남겨진자의세상은무너진다.떠난사람을되돌리기위해안간힘을쓰거나,버려졌다는상실감에자신을송두리째망가트리거나,너죽고나죽자는식으로해코지를마음먹기도하면서.과연사랑하다가남겨진자들은모두피해자이기만한걸까.그렇지않다.남겨질수밖에없는구구절절피치못할사연이있다는사실을우리도모르지않는다.나를두고떠났다고무턱대고미워하기에는마음속에숨겨둔내잘못이고개를쳐들고.결국은떠난이의마음도온전히좋지만은않다는것도짐작할수가있다.’

소설을읽는내내어딘가모르게마음이답답하고불편하지만마지막책장을덮고나면진한여운이남는이상한소설이다.궁상맞고,어이없고,기괴한이소설을통해독자는이별에대해새로운관점으로바라볼수있을것이다.나아가저자가말하는것처럼우리가말하는이별은또다른사랑의시작일지도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