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별거하는 부부

매일 별거하는 부부

$12.00
Description
아내의 손을 처음 잡아 본 것은
결혼 일주일 전이었다.
그때도 아내는
고개 숙인 사랑초처럼 부끄러워했다.
그렇다.
수줍음에서 시작하여 기쁨으로,
기쁨에서 행복으로 이어 가는 것이
사랑의 방정식이다.

『매일 별거하는 부부』는 팔순을 맞은 저자가 지난 삶을 돌아보며 쓴 수필집이다. 비워 내야 채울 수 있듯이 저자는 수많은 시간 중 소중한 기억을 정리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책에는 지난 기억과 그 자신, 주변에 대한 감상을 꾸밈없이 드러낸 사색을 담았다. 애정 어린 저자의 시선을 통해 독자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저자

장재화

제7회학원문학상수상
제4회영남학생문학상수상
5ㆍ16혁명2주년기념전국문예작품모집3위입상
대한교육연합회시나리오공모당선「사격장의아이들」
시흥문학상수상
대구일보〈전국수필대전〉수상
한국예총〈예술세계〉수필등단
수필집『산정화』,『들꽃속에저바람속에』,『매일별거하는부부』
기행수필집:『신화의산역사의산』
육아수필집:『순수의계절』

목차

책머리에

1부그리움그리고사랑
혼의(魂衣)
그리움에대한단상(斷想)
사랑초
상수동행(上壽同行)
헌화가(獻花歌)
어머니의초상(肖像)
사랑의몇가지유형
추억여행
사랑의이중주
매일별거하는부부
꽃등
그리움과끔찍함의차이

2부행복에대한소록(小錄)
행복의조건
기다리는마음
행복은그렇게찾아옵니다
성묘배낭
내나이가돼봐라
어떤미소
인생?
날마다트로트
들숨과날숨사이
내려놓거나버리거나
느리게또는빠르게
장꾼들

3부하늘정원(庭園)
행운목
군자란이야기
솔방울
숲속에서
잡초
매미
그네
두구동소류지
큰개불알풀꽃과아기별꽃
소나무,개구리,사람
조령관의빗방울
수덕사에서

4부바다저편
체서피크에서의하룻밤
그레이트폴스파크
영어이야기
몬세라토의검은성모상
계수나무그늘아래
아이누의나라
울지않는새
사가의망부석

출판사 서평

글속의새로운자신을발견하다
꾸밈없는수수한일상에대한사랑

『매일별거하는부부』는저자장재화의다섯번째수필집이다.저자에게수필집을발간한다는것은인생의한부분을정리하는일과같다.비워내야새로운것이들어갈자리가생기듯이정리또한같다.이런맥락으로저자는정리를새로운시작의동의어로본다.글을쓰면서몰랐던자신을발견하기도하고잊었던과거를다시떠올리는기억의되새김질을통해저자는팔순이라는나이를정리하고있다.

책은총4부로구성되었다.‘1부그리움그리고사랑’,‘2부행복에대한소록(小錄)’,‘3부하늘정원(庭園)’,‘4부바다저편’이다.미물하나쉽게지나치지못하는그의성정을짐작할수있듯아내와의대화,감정,화초,여행등저자가겪은모든것이글감이되었다.글을읽다보면행간사이사이녹아있는다정함과가족에대한애정또한느낄수있을것이다.

“요모조모따져보아도더할것도덜할것도없었던아내와내가부부의연을맺은지도49년이흘렀다.아내라고해서우리결혼생활이행복하기만했을까?때로는숨어있는가시에질려아파하기도했을것이다.모르긴해도그아픔참으며살아왔으리라.하지만서운했던일보다는즐거웠던일이,잘못했다후회한일보다는잘했다고느낀일이더많은나날이었다.그렇다면헛되이산인생은아니잖은가.”
-‘상수동행(上壽同行)’중에서-

저자는독서는필자와독자가함께떠나는여행이라고했다.익숙했던곳을떠나여행을떠나면일상에서는보지알지못했던자신의새로운모습을발견하듯이독서또한여행을떠나는것과같다.책모퉁이에서발견한자신의새로운모습을사랑할수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