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당 : 모정의 세월

어머니의 마당 : 모정의 세월

$21.00
Description
따뜻한 국처럼 식을 줄 모르던 어머니의 사랑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2009년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020년까지 10여 년간 어머니, 가족과 함께한 기억을 꼼꼼히 기록하였다. 여기에 담긴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사이지만, 가족애과 홀로 집을 지키며 자식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모정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어머니로부터 시작된 기록은 저자의 아이에서 끝을 맺는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는 자신의 아이에게 전해주며 가족의 맥을 잇는 것이다. 가정의 달인 5월,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저자

김영배

1959년함평출생
학다리중학교중퇴
복음청소년자활회,상록회근무
고입검정고시,대입검정고시합격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신학과졸업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
샘터교회시무(안산)
2009년한울문학등단

저서:시집《사랑고백에화답을》,《시월,함께걸어요》,《처음,당신은누구일까요?》
수필《한번베임을위해》,《어머니의마당》

저자는학이건너는다리가있는곳에서나고자랐다.비록극심한가난속에서초등학교졸업장을겨우받았으나푸른꿈을머금은씨앗하나는마음속한곳에두었다.열일곱의나이에들자마자낯선서울땅에발을딛고눈물에젖은빵을먹으며고달프고힘겨운청춘의때를열었다.세발자전거만드는공장,가방공장,장판만드는뜨거운일터,옷수출공장,동아체육관,신문팔이등부지런히청춘의날개를펴푸른하늘을날고자했다.

어느날영등포역앞에서본전봇대에붙은“복음청소년자활회”작은쪽지한장이저자의길을바꾸어놓았다.가난에서벗어나기위해몸부림하고가난을대물림하지않기위해밤잠을설치며일하고공부하다가한줄기빛을본거다.그건하늘의기쁜소식이었다.외로운저자에게하늘의하나님이아버지가되어주고언제나함께한다는약속이삶에활력을주었다.이제그는또다른방황하는청소년들에게꿈을심어주고들꽃만발한세상을꿈꾸며영원한순례자의길을가고있다.

목차

♤인사말

♤첫째꽃:봄이오는길목에서(2009년~)

1.쇼는계속되어야한다(Showmustgoon.)
2.낮은데서피는꽃
3.하나님과함께하라
4.고향길찾는마음
5.함박눈이길을막을때
6.껌두쪽
7.맏형의화갑(華甲)
8.함께하는기쁨
9.전송하던날
10.봄이오는길목에서
11.호언장담
12.배려
13.한번쏘세요
14.최후의선택
15.창경궁봄나들이
16.푸르른오월
17.꿈꾸는호수공원
18.닳은신발
19.한밤중의전화벨소리
20.택배왔던날

♤둘째꽃:어머니와함께하는행복(2009~2014년)

21.어머니와함께하는행복
22.병원에서첫날
23.어머니가슴에심장박동기
24.드디어고향으로
25.뒤늦은추석
26.승리의기쁨
27.추운겨울언덕길을넘으며
28.아들의졸업식을보며
29.좋은때다
30.꽃이핀다
31.바람부는날
32.사랑의삶살게하소서
33.딱1초
34.썩지않을면류관
35.감동하고사시나요?
36.용서할수있나요?
37.미인대칭(美人對稱)
38.사랑하는아들아!
39.마지막잎새
40.기분좋다고소고기대신밥샀다
41.짊어져야할짐
42.소리쳐우는서해
43.갈까말까?
44.영웅의퇴장
45.퇴장하는태양의붉은옷깃을놓으며
46.사랑하는아들아!
47.절망의바다에서피는꽃
48.내가왕이되리라
49.왕따

♤셋째꽃:모정의세월(2014~2016년)

50.어느여름날어머니의목소리
51.이별연습(離別練習)
52.가을햇살에내리는행복
53.고난의의미와사랑
54.고향에두고온정
55.오월의무대에선그대에게
56.어머니와함께나들이
57.수렁에서건진차
58.고향찾는즐거움
59.광야에서
60.막내아들의대학수능일
61.검은얼굴
62.행복의조약돌
63.함께하는행복
64.어머니꿀잠
65.모정의세월
66.실종
67.어머니와고향길함께가다
68.어머니생각
69.빈둥지의그리움
70.모정의세월,둘
71.봄향취그윽한선물
72.심쿵
73.배려인가?자존심인가?

♤넷째꽃:흔들리는기둥(2016~2018년)

74.흔들리는기둥
75.장막집이무너지다
76.마당가텃밭에홀로웃는꽃
77.어머니,어디계세요?
78.숨쉬는흔적
79.내형이벌써화갑(華甲)이라니~!
80.내말에태클을건사람,볼트
81.어머니의〈가요무대〉
82.급브레이크
83.설득
84.수술실가는아들
85.기다리는마음
86.영인산(靈仁山)휴식처
87.버리면쓰레기
88.댕이골집들이
89.지는해,뜨는해
90.당신은아직타고있는연탄재?
91.어느마담의웃음꽃
92.우리는기쁨조
93.32년만의만남
94.전에는안그랬는데,내가왜이럴까?
95.아버지에대한추억:잊어서는안될역사

♤다섯째꽃:고목나무에새싹(2019~2020년)

96.밤길
97.내일휴무입니다
98.그해설날
99.큰아들졸업식가는날
100.나의오지랖
101.구슬나무에서떨어져봤어?
102.물류창고에서하루
103.다급한아들의목소리
104.어?어제의해운대가아니네

출판사 서평

-자식들을넉넉히품어주던어머니의마당,
-잊을수없는모정(母情)의세월을기록하다

수련회에서촛불하나들고엄마,아빠생각에눈물을흘리던기억이한번쯤있지않은가?가족에대한정의가예전과는많이바뀌었지만,그중심에부모님이있다는사실은변치않는다.특히가정의달인5월이되면어린이날,어버이날과같이가정의소중함을일깨우는기념일들이있어뜻깊다.

《어머니의마당》은인고의세월을견디며묵묵히자식들을뒷바라지하며평생을바친어머니에대한기록이다.저자의아버지는일제강점기때강제노역의후유증으로평생술에의존하였고,끝내천수를누리지못하고눈을감았다.어머니는아버지의빈자리까지메우며생때같은칠남매를뒷바라지해야했다.

빈곤한살림에서러운기억들도많았지만,자식들을넉넉히품어주던어머니의마당은언제나마음을풍족하게해주었다.저자의말처럼작고소박한꿈을키우던‘아궁이’와같은따스한공간이었다.하루온종일뛰어놀다해가지면당연하게들어올수있는곳,그곳이야말로고향이요,뿌리인것이다.

그러나자식들이하나둘독립해가면서늘시끌벅적하던마당에적막이찾아들기시작했다.빈둥지가되어버린어머니의마당,늦가을날한가한오후처럼싸늘하고고요하여그넓이를잴자(尸)가없었다.

저자는어머니와함께한시간을기록하기위해펜을들었다.아버지가살아계시던옛날추억,어머니의병환,환갑이된형을축하하기위해가족들이모두모인자리등가족들과함께한기억하나놓칠세라꼼꼼히기록하였다.2009년부터시작된기록은어머니가돌아가신후까지이어져저자의아이들에서마침표를찍는다.어머니에게서받은사랑을자신의자식에게물려주며가족의맥이이어지는것이다.

저자가어머니를떠올리면생각하는것들이있다.마당가에텃밭을일구어새벽보다먼저일어나뜨거운밥에달콤한김치,구수한된장국,시래기국을차려내시던모습.따뜻한국처럼어머니의사랑은식을줄몰랐다.어머니는먼곳으로떠나가셨지만고귀한희생과사랑,끝없는돌봄과인내그리고자애로움은여전히자식의가슴에살아숨쉬고있다.모정에대한절절한헌사를읽다보면부모님과가족에대한소중함을다시금느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