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지진태 시집)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 (지진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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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노인은 아름다운 이름이다』는 지진태 시인의 첫 단독 시집이다. 이 시집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지나온 세월을 딛고 또 다른 세월을 향해 당도하려는 노년 세대에게 건네는 희망가라고 할 수 있다. 시집의 실린 총 49편의 시는 오랜 시간을 달리며 느낀 희로애락은 물론, 끝이라고 할 수 없는 지금(노년)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희망까지 품은 문장들로 그려져 있다.
저자

지진태

-외국어학원원장
-노인복지센터장
-한국장기요양기관총연합회이사
-시인등단
-세계모던포엠작가회원

수상
-신인문학상수상
〈월간모던포엠〉

저서
-시집《시,매화를품다》,공저

목차

서문

1부주신시간살아오며
소망의아침에
편지
국도에서
KTX

한호흡
주신시간


2부그계절지나오다
이팝꽃필때
그계절에
태백산을넘으면서
가을
창이열렸습니다
가을에문득
흰꽃이야기
빛의소리들을때


3부세월건너화해하고
껄껄껄
빨래널기
그렇게도귀한날
화해,목련꽃피는강둑에서
아가,우리아가


4부사랑으로
그냥웃지요
어머니,그이름
거울,세월을만나다
분별이미덕이라
마음을지켜라
친구,어서돌아와
곧,이제라
계절이가는중
황지가는길
사랑하며살라하네
한번쯤
종소리처럼만나라


5부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
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
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2
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3
시간을듣는다
그노래를,부르고싶어
그세월건너
목선,기억의강을건너
그곳으로가는버스
노부부의두손


6부환한빛을향해가는길
마지막을지나
시간정거장
하늘가는이정표
친구여,함께가자
노인징검다리
큰빛
아뿔싸
하무

출판사 서평

‘노인’,당도해낸세월만큼아름답고,나아갈세월만큼희망찬이름.

노인,사전적의미로는‘나이가들어늙은사람’을칭한다.젊은세대들에겐대비해야할미래이자,오지않았으면하는자신의모습이기도하다.하지만그들이말하는노인은어디까지나‘예감’일뿐,정작당사자인노인들에게‘노인’이란어떤의미일까.겪어내지못한자는절대찾아낼수없는그의미를지진태시인은자신만의언어로풀어간다.

시류에빨려들어가는시간을건너와
이제,그카오스숲을나와
밖에서숲을바라보는세월에서있는
아름다운이름,노인

-「서문」부분

인용에서보이듯,지진태시인이말하는‘노인’은사뭇다른의미를가진듯하다.“카오스숲”이지나온세월이라한다면,그숲을바라보며서있는사람이“노인”일테다.그리고시인은그노인에대해말한다.아름다운이름이라고.왜아름다움일까.

표제작이자연작인「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1~3」의흐름을살피면,그이유를오롯이느낄수있다.1편은“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그긴강을/건너온이름이다”라고하고,2편은“감사한여운이/길게흐르는/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라고하며,마지막으로3편은“밝은어느날을가는/쉬엄쉬엄/아름다운이름이다”라고말한다.이흐름을요약해보면,노인이란긴강을‘건너왔고’,감사한여운이‘흐르고있으며’,‘밝은어느날을갈’이름이다.건너온과거,흐르는현재,그리고나아갈미래까지를다채로운풍경으로표현한‘노인’이란단어는‘아름다움’이란수식과딱알맞다.

『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의또다른핵심은시인의섬세한정서와감각일것이다.빨리지나가버린세월을걷고,달리고,택시를타,KTX로오르는진행으로재미있게비유한「KTX」,떠나는계절을구태여붙잡지않고그저“하늘에/귀를”대본다는표현으로펼쳐지는「빛의소리들을때」,“청룡열차타고/빛의근원찾기위해”떠난친구에게“대체인생은/어디서와서어디로가는것일까”아련히묻고있는「아뿔싸」등,유쾌하고,초연하고,쓸쓸한이섬세한정서와감각은시집에서관통되고있는‘노인’이란주제를더욱흥미롭게읽게한다.

이렇듯,『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는‘노인’이란단어를저자만의다채롭고섬세한언어로새롭게정의한시집이라할수있다.젊음이끝나버린시절이아닌,“어두움을이기고/기쁨으로가는우리이기를,/소망담긴작은꽃다발”(「서문」)로전하는『노인은아름다운이름이다』는노년세대를넘어,앞으로그세대로달려갈젊은세대에게까지큰위로와응원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