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걷는 길 2

같이 걷는 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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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2년 출간된 『같이 걷는 길』의 후속작이자 마지막 편이다. 전작 이후부터 저자 임종까지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말기 암 투병이 본격화되면서 고통스러운 나날이 이어진다. 화장실 한 번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생활이지만 저자는 죽음 앞에서 의연하고자 한다. 두려움을 피할 수는 없어도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내용은 저자의 의도와 당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하여 초고 그대로 유지하였다.
저자

이인영

한국과학기술원에서석,박사를했다.1985년부터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일하고전북분원장을역임했다.2000년에벤처기업을창업해서2021년까지네이처런스㈜대표이사를맡았다.1년8개월간의투병생활끝에2022년12월21일생을마쳤다.

목차

들어가면서

2022년7월의시작
7월을정리하며-점입가경(漸入佳境)
2022년8월의시작
8월을정리하며-무소뿔처럼혼자서가라
2022년9월의시작
9월을정리하며-결실의계절에
2022년10월의시작
10월을정리하며-한주기를완성하다
2022년11월의시작
11월을정리하며-살고싶은의지와예정된죽음사이에서
2022년12월의시작

마지막일기
표지설명
같이걷는이들의1권감상문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그리고보리밭사이로……
마지막으로같이걷는길,
여정의끝에서남기는인사

『같이걷는길2』는작년출간한『같이걷는길』의후속작이자,마지막책이다.전작이암선고를받은후의투병생활과그간사회,경제,문화등에대한저자의생각을정리함으로써저자가그간살아온삶을총정리하였다면,이번책은삶을마무리하는과정에초점이맞춰져있다.

2권에서는전작이후부터저자의임종까지의하루하루가담담하게기록되어있다.입원횟수도잦아지고,복수천자는몇번을해도큰성과가없다.결국계속차오르는복수를배출하기위해배액관을삽입하고콧줄도끼게된다.각종수치는하루가다르게악화되는병세를알리며저자와가족들을압박한다.

전작에서보여주었던회복에대한의지는서서히죽음에대한인정과웰다잉에대한다짐으로바뀌어간다.이전책에서도말했듯이두려움을피할수는없어도,그를받아들이는자세는스스로정할수있다.이제저자는결정을내렸고,그의삶은이제마무리단계로접어든다.

또한이번2권에서는저자가족들의일기도다수포함되어있다.후반부로갈수록저자가일기를쓰기어려운상태가되었고,그빈자리를가족들이채웠다.환자만큼이나고통스러운것은환자의가족도마찬가지이다.날로깊어지는그림자를바로곁에서지켜보는비통함은말로다할수없을것이다.그러나죽음을의연히받아들이는저자만큼이나가족들또한슬픔을드러내지않고남편,아버지가조금이라도편하도록정성껏간호하고,사랑한다는말도잊지않는다.

마지막기록은저자의임종일이다.시간이흐르면서점점떨어지는수치와바닥으로내려앉는모니터의선이담담하게서술된다.『같이걷는길』초판본위에놓인손이가지런하고,표정은평온하다.그리고새벽,마지막두번의고동끝에고요가찾아들었다.마침내아들은아버지의일기를끝맺는다.

한사람의마지막여정을따라걸으며우리는스스로의삶과죽음을생각해보지않을수없다.내가삶의마지막에다다랐을때,나는어떤모습일까?그리고내곁에는누가있을것인가?우리가어떤일을할때목표를세우듯이,우리의종착지인죽음을염두에둔다면내가어떻게살아가야할지방향을찾을수있을것이다.저자가그랬듯이우리도지금여기서,열심히삽시다.
(일부내용은저자의의도와당시상황을전달하기위하여초고그대로유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