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흘러나오는 날 실컷 울어 버리고 무너지지 않았으면

눈물이 흘러나오는 날 실컷 울어 버리고 무너지지 않았으면

$9.46
저자

starlitw

“나”라는사람은어떤의미를타고태어난것일까요?정지되었던삶속에서다시살아갈수있을까요?수많은질문속에서제가답할수는있는건없었습니다.하지만한걸음나아가제가경험하며느낀감정하나하나를기록하며생각하고글을써내려가고싶습니다.그감정에서얻을수있었던그무언가를저는글로쓰고표현하고싶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하루라는시간을보내면서
1.1오늘도
1.2비오는오늘
1.3고생많았어요
1.4오늘하루어땠나요?

2.아픔과시련을보내면서
2.1성장
2.2유리조각
2.3우리들은
2.4거리에
2.5죽음의문턱
2.6발자국
2.7나의삶
2.8안도감
2.9포기

3.어두운밤에전하는이야기
3.1밤하늘에별
3.2불꺼진호수
3.3반짝이는별
3.4꿈
3.5밤거리

4.이어지고전해지는이야기
4.1마주침
4.2향
4.3틈
4.4멈춤
4.5눈물1
4.6어지러진길가
4.7눈물2
4.8부는밤

5.그대에게전하고싶은이야기
5.1소중한사람
5.2비로소
5.3지금
5.4발걸음
5.5걱정
5.6절망이라는늪
5.7떨어지는잎
5.8마무리
5.9쓰담쓰담
5.10상처

6.나의이야기‘멈춤’
6.1삶이란
6.2문틈
6.3우울
6.4걸은이길이
6.5그림자
6.6불빛아래
6.7무엇을
6.8침묵
6.9얹음

7.삶의경험을전하는이야기
7.1감정
7.2부품
7.3극히
7.4친절함
7.5귀찮음
7.6무책임
7.7서글픔
7.8별빛
7.9바람
7.10장소
7.11따뜻한카페라테
7.12삶의무거움
7.13힘들다는말
7.14익숙해진
7.15다시
7.16마지막이라는선물
7.17불현듯이
7.18빈종이
7.19빠른걸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오늘하루어땠나요?”
안부를건네며극복해가는우울

『눈물이흘러나오는날실컷울어버리고무너지지않았으면』은단정한언어와일상적장면으로쌓은총54개의시편들로구성되어있다.“여전히난같은자리에/머물고있다”(「거리에」),“죽은것보다사는게더힘든세상”(「죽음의문턱」),“절망이라는늪에빠진우리”(「절망이라는늪」)등우울함이해당시집의핵심정서지만,그우울을글로승화해내려는시인의태도가더중요하게다가온다.

흔들려중심을잡을수없는순간이많지만
조금이라도그감정을글로남기고싶어서한글자
한문장씩쓴글들이글한편이되어모이고
책한권이되었습니다.
―「프롤로그」부분

이렇듯,흔들림의시간까지도기록하려는시인의의지는시집의정서를‘우울’에만국한되게하지않는다.시인은말한다.삶이란“새신발을처음신었던그때/그느낌”(「성장」)과같다고.익숙하지않아아프고힘들테지만,“괜찮다”고,그시간자체가“성장”의길이라고우리를담담히위로한다.

또한,『눈물이흘러나오는날실컷울어버리고무너지지않았으면』은복잡한미사여구없이단정한언어로독자들에게친근하게다가간다.떨어지는꽃잎을바라보며다시꽃필미래를암시하는「떨어지는잎」,까맣던밤하늘에서작은별빛을찾아내는「마무리」등,우리가익숙하게맞이하는일상속에서섬세한감정선을이끌어내고있다.

지금하고있는생각과걱정이
너를성숙하게만들거야

그러니까
너무힘들어하지마
―「지금」전문

인용문과같이청자에게말을건네는시들이많은데,그건시인자신에게보내는말이자,시인과같은아픔을겪어내고있는타인에게보내는말일것이다.결국시인의시가‘희망’이란이름으로결론지어질수있는이유는우울속에서나,그우울을이겨내는과정에서나계속청자(시인자신혹은타인)와‘함께있기’때문이다.

함께있음이가득한『눈물이흘러나오는날실컷울어버리고무너지지않았으면』은어떤방식으로든독자를혼자내버려두지않고,따뜻하게보듬어줄것이다.그안에서독자는잠시삶의불안감을내려놓게되며,지친일상을회복해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