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 (박월복 시집)

호밀밭 (박월복 시집)

$20.00
Description
『호밀밭』은 박월복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으로, 총 79개의 시편이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집이다. 다섯 권의 시집을 거치며 한층 더 깊어진 시인의 언어와 그 언어로 그려진 확장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꽃, 숲, 바다 등 자연의 향연으로 그려진 시편들은 독자에게 위로와 응원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

박월복

약력
詩人
(사)아시아문예진흥원회원
한국사이버문인협회천안지부장
천안문인협회,시와이야기,시학과시작가회회원
달빛을줍는시인들동인

수상
대통령표창외12회수상
제2회은하수SNS문예신인상수상
시학과시신인문학상
제12회아시아문예대상수상
2018대한민국시인대상수상

작가경력
한국문학세상시인등단
시학과시시인등단
투데이충남칼럼시연재
한국문학세상북콘서트‘시를담은민화시인을만나다’
시집『봄꽃』,『첫사랑』,『연인』,『천안연가』,『푸른빛수채화』
한국문학세상신춘문예심사위원
한국문학세상,천안문학,달빛을줍는시인들외다수

목차

1부호밀밭

호밀밭

유채연가
아카시아꽃
장미
해바라기
백일홍
연꽃
능소화
연꽃행복
초록비
시골집
백련
고추붉어지듯
밤송이
성찬
초록나무
세월

2부그숲에가고싶다

그숲에가고싶다
갈매기
메세타콰이어길에서면
있는그대로
어부
오두막집
시골풍경
달팽이노래
대숲
돌봄
나란히
청포도
타워

산사

3부네가있다는것은

네가있다는것은
괜찮아
희망이란
내사랑신부여
만남
희망
고향집
국화꽃한송이손에들고
나는그대의꽃
노고단
겨울이오면
국화
목어
커피한잔

4부당신이특별한것은

당신이특별한것은
억새

아름다운사람
사랑의꽃
홍시
수국
청령포
인연
그대는아시나요
암자

들꽃
동백
해녀
갈대
봄이어디봄꽃뿐이랴

5부사랑했다면

사랑했다면
마음
본향
봄꽃
동백꽃진자리
대한의봄
벚꽃
염전
청산도
설중매
경포대
사랑
무지개

출판사 서평

흔들리며밝아온새벽에서서
“바람은호밀을흔들고/호밀은끊임없이바람을밀어낸다”

『호밀밭』은총79개의시가5부로구성되어있는시집이다.이미다섯권의시집을낸신뢰도높은시인의언어는각각의시를깊이있게채우고있다.깊어진시인의언어만큼,그언어로표현한삶의의미또한확장되었음을알수있다.

바람은호밀을흔들고
호밀은끊임없이바람을밀어낸다

-「호밀밭」부분

표제시인「호밀밭」에서중심소재는“바람”과“호밀”이라할수있는데,읽다보면자연스럽게“호밀”이‘삶’으로,“바람”이‘풍파(세상살이의어려움이나고통)’로읽힌다.풍파가삶을흔드는건당연하지만,의외로삶또한풍파에게지지않음을우리는잘느끼지못한다.하지만시인은이미그원리를알고있기에“오늘도끝없는그길위에서/새벽이밝아”옴을초연히바라볼뿐이다.

하지만그초연함이그냥만들어진것은아니다.바람과파도에투쟁하며먹이를찾는갈매기의모습을그린「갈매기」를보면,고단함과힘겨움의감각이고스란히느껴진다.그럼에도“바람이거세지고/파도가높아져도…(중략)…더큰힘을내고/더빠르게물고기떼를뒤쫓는”갈매기의태도로인해시인의꺾이지않는의지를볼수있다.그의지가만들어낸초연함은삶의고단함을이겨낸아우라라고할수있다.

이러한『호밀밭』이건네는“용기를잃지않고/희망의끈을놓지않는한/반드시웃는날이돌아온단다”(「괜찮아」)와같은응원의말들이결코가볍게들리지않는이유도,염원을멈추지않고고단을디뎌도달한초연함이시집전반에깃들어있기때문이다.그러니“도전하며/희망을끈을놓지않는”(「괜찮아」)시인에겐인생이란“위대한것”일수밖에없다.

『호밀밭』은말한다.“있는그대로/사랑하고존중”(있는그대로)하라고.풍파가멈추지않는만큼삶또한지지않음을아는시인이하는말,“현재를즐기며순간을만끽”하라는그말속에서독자는깨닫게된다.삶은견디는것이아닌,자연스럽게보내는것이라고.「호밀밭」의호밀이바람을붙잡지않고,묵묵히흘려보냈던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