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 학교 아이들

천리마 학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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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학교도 천리마 학교의 영예를 쟁취하기 위하여 결의하고 나섰다.
천리마 학교가 되려면 학교 안팎을 알뜰히 꾸리고 ‘지덕체’를 겸비한 학교로 만들어야 했다.”
함경북도 청진시 신암 구역에 위치한 명성소학교, 그 안에서 생활하는 북한 아이들의 일상과 작중 주인공인 영진의 배고프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1996년 봄 북한을 떠나 북경, 청도, 상해를 거쳐 또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휴전선을 넘기까지의 삶을 보여 주는 장편 소설이다.
저자

장영진

1959년함경북도경성에서태어나청진에서성장했다.인민학교와중학교를거쳐김형직사범대학재학중군에입대했다.제대후평범한근로자로일하다1996년3월20일두만강을넘었다.중국에서1년1개월동안한국행을시도하다좌절,다시북한으로들어가도보로남하하여1997년4월27일새벽동부휴전선을넘는데성공했다.남한정착후문한에대한열정을되살려소설창작에몰두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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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등하굣길에선생님과마주치면너무어렵고부끄러워꾸벅,인사를하고는얼굴을붉히는순진한북녘아이들이생각났다.”

《천리마학교아이들》은작중주인공인‘영진’의시점에서이야기가시작된다.전쟁이끝난이후산아제한이라는게없어생기는대로아기를낳다보니한집에아이가일곱,여덟은보통이었던시절.영진도그중하나였다.가난하고배고픈북한에서의삶속에서도영진은남달랐다.다른형제들은그저배고픔을참고엄마가퇴근해서밥해주기만을기다렸지만영진은도둑질하고훔쳐먹어서라도배고픔을채웠다.유독남달랐던성정탓인지영진은어른이되었을때집을떠난다.

북한의청진을배경으로전개되는《천리마학교아이들》은실제로북한에서살았던저자의경험이소설속에고스란히녹아있어북한의문화나언어에대해간접적으로체험해볼수있다.특히‘천리마학교’라는타이틀을위해어린학생들에게희생을강요하는모습은독자들로하여금안쓰러움을자아낸다.전쟁직후라는시대적배경으로인해다소무거운분위기를풍기고있지만영진의엉뚱한행동들은작품의분위기를환기시킨다.

휴전선을넘어남한으로오게된영진은미화원으로일한다.학교를청소하며아무렇지않게담배를피우는학생들을본영진은가난과어려움속에서도순수함을잃지않았던그시절의아이들을떠올린다.그리고그극명한대비현상을온몸으로느끼며씁쓸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