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각시 (김승섭 장편소설)

소꿉각시 (김승섭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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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참으로 더 무슨 확인이 필요하단 말인가.
지금 내 품 안에 안겨 있는 이 아이는 분명, 내 소꿉각시 홍 단이다.
택시기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작가 유 의태는 동호회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어느 순간부터 그 여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유 의태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동호회를 그만두게 된다. 이후 손님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유 의태의 어린 시절 소꿉각시와 동명인 ‘홍 단’이라고 한다. 자신은 가정이 있고,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홍 단을 밀어내지만 한평생 사랑을 주기만 한 삶이었다면 이제는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 홍 단과 함께 떠나기로 결심한다.
저자

김승섭

號:日雲.1950.02.01(음)生
△1986영화진흥공사·스포츠서울신문(공동)전국공모전
「河回」,「고속도로」명영화화(1987,이두용감독)
△(사)한국문인협회,(사)한국소설가협회회원
△(사)한국문인협회전자문학위원회위원
△장편소설『天刑佛』『소꿉각시』『冬柏』
△단편소설「별은반딧불이되어나븐나븐내리고」
「국화빵」「해바라기」「순희」「이승의끝자락에서」
△시나리오집『그래여보』외
*E-MAIL:ifp0108@naver.com

목차

작가의말

재회
갈등
단애
이별
초야(初夜)
둥지
별리
방황
산방산의회상
땅거미는기어들고
상봉길

출판사 서평

“사랑이란서로를지극히배려하며간절히원하는것이다.
그러나잔인한시간은전혀배려심이없다.”

김승섭작가의장편소설《소꿉각시》는작중소설을집필하는유의태와홍단의사랑이야기이다.이작품은장편소설안에단편소설5편이수록되어있는액자식구성으로이루어져있다.살날이얼마남지않은홍단에게유의태는“아이가이야기를듣는동안은투병중인자신을제대로잊고있어서참으로보기좋”다고생각하며이야기를들려준다.

《소꿉각시》의‘소꿉각시’는(“더러는,홍단에게내애기각시라며”)소꿉시절의애기각시였던홍단을지칭한다.홍단은주인공인유의태가서울로떠난후시름시름앓다가숨을다했지만,동호회에서만난홍단을똑닮은여인을보고유의태는홍단의환생이라생각한다.

“살아있으니까사랑도주고받고하지죽어선주고받고싶어도못해.
우린지금주고받을수있으니까너무행복하다언니야.”

가정이있는그는처음에가정이있는그와는다른처지의,그녀와알맞은나이의사람을만나라며그녀를밀어내지만사랑을주어도돌아오지않는아내와의결혼생활을떠올리며결국홍단과떠나기로결심한다.평생사랑을주고받을것처럼절절하게홍단과유의태는사랑을나누지만홍단은암으로인해살날이얼마남지않았다는사실을알게된다.

나이,국경,재산많은요소들이우리가사랑하는것을방해하곤한다.그리고포기하게만들기도한다.마음을다쓰지못한사랑은우리를뒤돌아보게만든다.소꿉각시홍단과의이루어지지못한사랑을안타까워하던유의태처럼말이다.인간의삶은유한하고,그끝이정해져있다.그러니남은시간동안마음껏사랑을주고받아야한다.잔인한시간은전혀배려심이없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