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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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는 강창구 저자의 4번째 칼럼집으로, 3번째 칼럼집인 『워싱턴 북소리』와 동시에 출간되었다. 『워싱턴 북소리』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세계적 정치 맥락을 깊게 훑은 책이라면,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저자가 평통 워싱턴 협의회 회장 임기를 맡으며 경험한 좀 더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경험 자체를 담은 책이라 그럴까. 해당 책은 정치적 실황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넘어, 그를 통한 삶의 고민까지 담고 있는 듯하다.
저자

강창구

1957전남해남출생
1978흥사단입단(통상단우)
1981육군공수특전여단병장제대
1983전국대학생통일논문대회최우수상(국토통일원주최)
1984전남대정치외교학과졸업(77학번)
1984동아그룹입사17년근무부장퇴직
2002미국이민

워싱턴흥사단(총무,부회장)
사람사는세상워싱턴(제6기대표)
북미민주포럼(운영위원)
제20기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회장

저서
제1칼럼집‘사람사는세상워싱턴’발행(2012)
해외문학소설부문신인상(2014아픈다리서로기대며)
소설집‘아픈다리서로기대며’발행(2017)
제2칼럼집‘워싱턴강창구’발행(2017)
제3칼럼집‘워싱턴북소리’발행(2023)
제4칼럼집‘꽃은젖어도향기는젖지않는다’발행(2023)

목차

프롤로그
영욕의2년을이렇게마칩니다

임명,그리고100일
회장임명통보
민주평통의정체성
인수인계
스태프임명의막전막후
전직회장과의회동
출범식
조직과사업과재정

2021,트레일러후진해본적있습니까?
아주작은인내심,그러나큰성과
술한잔털어넣으면없어질억울함
‘시작은절반이아니라전부다(?)’
‘힘을내는원리’
‘트레일러후진해본적있습니까?’
조사(弔辭)
‘그때가봐야알겠는데…’
‘초인’을기다리며…
빠라띠(Parati)
워싱턴에서본한반도와평화공공외교
가는정오는정
‘근데,네가왜거기서나와’
내부고객만족이최우선

2022,공감과설득의징검다리는촘촘할수록좋다
2022년새해인사
‘타협이냐,변절이냐’
위기극복의슬기
GoodNews,BadNews
‘엄마가좋아,아빠가좋아?’
Abirdinthehandisworthtwoinabush
창공은낙원이란다
꽃은젖어도향기는젖지않는다
고장난벽시계
손흥민
2022세계여성콘퍼런스행사후기
미래와운명의불확실성앞에겸손하라
사람사는세상
Momentoftruth
‘명태,명태라고음하하하’
‘의복은날개이고인격이다’
너의생각나의행동
공감과설득의징검다리는촘촘할수록좋다
남자의시선,여자의시각
경험,그무시하지못할위력
‘잘노는것도중요한일이다’
가르치고가르치고,또가르쳐야한다
무서운단절의시대
통일은오른길도왼길도아닌‘옳은길’이다
가거라삼팔선
가을장작은봄을기다리는준비다
친정이잘나가면안먹어도배부르다
우리는민주당도공화당도아닌대한당이다
골프와통일
헤어지면그리웁고,
슬로비디오,느림의미학
‘사랑에속고돈에울고’

2023,사람이곧하늘이다
2023신년사
지치지말고기승전통일이다
사람이곧하늘이다(人乃天)
가까이서지켜본미주부의장직무정지에대한소고(小考)
‘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
3·1절에못다한이야기
‘소는누가키우고,책은뭐에쓰는물건이냐’
들러리인생,들러리국가
대의멸친(大義滅親)하라

출판사 서평

보이지않는곳에서도꼿꼿이서있을삶의의지
어느평통워싱턴협의회회장의회고록

『꽃은젖어도향기는젖지않는다』는강창구저자의네번째칼럼집으로,평통워싱턴협의회회장임기2년간(2021년9월~2023년8월)의기록을담은책이다.저자는그2년을“영욕의2년”(4페이지)이라고말한다.10여년전평통외부인으로서민주평통에대한비판의글을기고한적이있는저자가세월이흘러평통의회장을맡게되는것은여러모로의미가컸을것이다.

회장임명을통보받을시점부터,인수인계를받는과정,그리고회장직에서의일화들까지세세하게적혀있는해당책은우리가쉽게접할수없는정치세계의내밀함을엿볼수있다.그중「워싱턴에서본한반도와평화공공외교」는한국과미국의역사를깊게훑으며워싱턴평통협의회가해야할일에대한고민을담아낸다.특히“공공외교의범주를확대하고,협력,협조,단합을위해서한인동포사회의구심을모으는역할을감당해야할것”(72페이지)이라는저자의결연한의지는평범한일상에서는느낄수없는무게감을자아낸다.

저자의목적에는정치적문제를정확하게전달하는것도있지만,그를넘어독자와함께사유할수있는장을만드는것도있다.특히,「가까이서지켜본미주부의장직무정지에대한소고(小考)」는저자가직접경험하고수집한‘미주부의장직무정지’에대한자료들을펼쳐보인다.주목할것은자료에대한덧붙임없이그대로를독자에게전달한다는점이다.정치란정답이정해져있는것이아닌,무수한질문들이모여함께만들어나간다는것을저자는이미알고있는듯하다.

또한,해당책이정치서적이라고해서마냥무겁게만흐르지않는다는점도매력적이다.「‘그때가봐야알겠는데…’」파트에서저자는이민와서했던어느단체의총무일을회상하며,확답을받지못하고계속지연되는일에대한불안함과그불안함을견디는인내심에대해말한다.해당파트같이꼭정치적지점이아니더라도우리의일상곳곳에적용할수있는교훈또한찾아볼수있다.

저자는자신의책에대해이렇게말한다.“국내에서‘민족통일’에대해시들어가는관심을성찰하는데일조가되기를소망”(6페이지)한다고.무수한역사를겪어오며얼룩져버린‘정치의의미’이지만,본질적으로생각해보면,많은사람들이모여있는사회가더나아질수있는지고민하는행위자체가‘정치’이다.아마저자는‘꽃은젖어도향기는젖지않는다’라는제목에서말하듯,향기처럼보이지않는곳에서각각의의지가꼿꼿하게살아있음을말하고싶었던것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