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옛길 (이일홍 시집)

익선동 옛길 (이일홍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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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익선동 옛길』은 이일홍 시인의 시집으로, 총 110편의 다양한 시가 8부 구성으로 수록되어 있다. 해당 시집의 시들은 ‘강아지풀’, ‘익선동 옛길’ 등 자연과 일상의 소재에서 시작하여 ‘삶 그리고 회상’, ‘삶 그 이후의 만남’ 등 깊은 사유로 확장된다. 이 정교한 진행을 통해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이미지에서 삶에 대한 철학으로 점진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일홍

1963년8월김포장기리출생
경기상고,한국방송통신대졸업

목차

1부강아지풀
강아지풀
연꽃1
연꽃2
두물머리
신발
마스크
침묵하는시간
맛있는시
섬마을빵집
장미
하품

나뭇잎소리
봄바람

2부익선동옛길
익선동옛길
종로주점
추억
그리움
순수
민들레
첫사랑
풍경소리
새벽풍경
콩서리
상감청자
편지1
편지2
부엌서정

3부동박새와도라지씨앗
동박새와도라지씨앗
수족관
사진속풍경
박태기나무와가로등
봄1
사랑
배롱나무향기

고추를따다가
벚꽃개화
야설
봄2
까치의눈물

4부신불재가는길
신불재가는길1
신불재가는길2
칠선동가는길

딱새
분주령풀꽃
에델바이스(설악산)
단풍
산촌
비오는날의청계산
은사시나무
등구재장승
약수터가는길

5부겨울창가에서
겨울창가에서
유리창에쓰여진시
봇대집
새집
겨울서정
사람에게받은상처

상사화
숲속풍경
사모곡
세상을바로보는방법
전생

6부삶그리고회상
사진

가을이오면
민들레홀씨

개미
친구
고향집1
고향집2
사람을만나면
시골서정
사람이그리워질때
마늘을심으며
맥문동

7부늙은허수아비의꿈
늙은허수아비의꿈
연탄
연필
무소유
양심
이정표
귀목령


가을기도
비워낸다는것
이미주신것의소중함
금낭화
섬돌까는날

8부삶그이후의만남
죽음이란!
만남
어머니1
어머니2

작은영혼
어느노부부의이별
달맞이꽃바라기사랑
보낼수없는사람
세월호
별이된사람
떠나고싶은날
어떨까?
아버지1
아버지2
판자촌

출판사 서평

자연을향한작은시선에서삶을향한깊은철학까지

이일홍시인의『익선동옛길』은총8부구성으로110편의다양한시들이수록된시집이다.초반부는‘자연’과‘일상’을소재로한시들로흐르다가뒤로갈수록‘삶에대한사유’가짙은시들로확장되는것이해당시집만의특성이라고할수있다.본격적으로저자의시들을살펴보기전저자의시작(詩作)욕망에‘후회’라는전제가있다는점부터짚고넘어갈필요가있다.

가야할길애써외면하며걸어온세월

(중략)

이제더이상후회의시간남기지않으려
가슴속에묻어온마음의소리들을꺼내보기로한다.

-「시인의말」부분

위문구에서알수있듯,저자의시는‘가야했던길(혹은해야했던말)’에대한미련을청산하려는의지를동력으로삼는다.그렇게저자가꺼낸‘가슴속에묻어온마음의소리’는무엇이있을까.우선‘작은것에대한사랑’이있다.초반부시에깔린기본적인정서는‘사랑’이다.그리고그사랑은거시적인의미가아닌우리일상속에있는작은자연에대한구체적인이미지로그려진다.「강아지풀」의강아지풀을손바닥에올려놓고웃고있는아기동자의이미지나「연꽃1」에서연잎에맺힌이슬을“수줍은미소”라고표현한것등으로알수있다.

이러한작은사랑에대한이미지는후반부에가서삶에대한성찰로깊어진다.「죽음이란!」에서죽음은“이승과저승사이/잠시옮겨앉는것일뿐”이라고말하는저자만의철학이나세월호를추모하며쓴「한」과「작은영혼」등으로시집의무게감을잡아주고있다.나아가산문의형태로아버지와의일화를구체적으로그려낸「아버지」연작시는꾸밈없는감동그대로를전달한다.

이처럼『익선동옛길』은저자가그동안말하지못하고묵혀둔마음을시적언어로풀어내어,자연,개인적일화,삶에대한철학으로다양하게뻗는시집이다.저자의시들을따라가다보면무심코지나쳤던자연을찾게되고,자신의개인적일화를회상하기도하며,나아가자신만의삶에대한철학을사유하게되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