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던진다 (동해로 발 옮김은 상상으로 그린다)

나에게 던진다 (동해로 발 옮김은 상상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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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에게 던진다》는 정득용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저자가 〈시인의 말〉에서 서술하고 있듯 해당 시집은 저자의 삶을 “관통하기도 하고 비켜 가기도 한/ 빈곤함을 무릅쓴”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시들을 “아내”에게 헌정하고 있다. 각 계절의 자연적 정취, 일상의 파편, 그리고 한 사람(아내)에게 보내는 내밀한 마음 등으로 쌓인 하나하나의 시들은 독자의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저자

정득용

60년대공단이들어선
서울변두리구로동에서소년기보냄
시집《멀어져가는것에대하여》

목차

시인의말

1부사철가
새해첫날어떤이는/해빙기/산벚꽃잎날린날/봄/봄의가시/봄날은가지만/생선국수한그릇에/얼레리래요/2023년5월31일/교환/7월의청포도/산골일기/초복/장마-1/대설/10월에들어/장마-2/외로운날/추억절이기/12월/눈오고바람불면/혼자웃는오늘/

2부나에게던진다
사랑은아프다/불안한오늘/빛바랜노트속에/조각달을담다/내이름은갈대/나에게던진다/다듬는다/오후를지날수록/너에게는/사랑목록/친밀한거리/눈오는날의편지/벚꽃질무렵/인간극장/찌르지말일/마감24/어느여인의일생/허기챙기기/봉쇄수도원/토마스의후예/

3부구로동블루스
해동여인숙/남은자/백색소음/밀주/라일락/그날/환상통/아버지는따뜻했다/승부사/이어진다/그냥가을인우리는/카드할부로긁기/거세/주말부부/노을속으로/개벽/가을속으로/봄이닫힌계단에서/쟁취한사랑/사강/

4부배웅
배웅/마지막블루스/손녀바보/짜장이좋은이유/희망이떠난빈자리/희망여행/송사/낙엽시기/불량한물소리/그사람/사랑녹다/살다보니/겨울낙타/사랑배달은힘들다/영수와성희/악연/오늘도우리는/충청의웃음/첫청탁/아내에게/

출판사 서평

한사람을위한담백하고도깊은마음
계절과일상의정취로표현한사유와연심의시편들

『나에게던진다』는정득용시인의두번째시집으로,각계절의정취,일상의파편,그리고한사람(아내)에게보내는내밀한마음등으로쌓인시들이모여있다.저자가「시인의말」에서말하고있는삶을“관통하기도하고비켜가기도한빈곤함을무릅쓴”(4페이지)이야기가해당시집을구성하고있는내용이라면,그내용을저자는‘어떠한방식’으로풀어내고있을까.

우선,계절감을다채로운사유로표현하고있다는점이해당시집의첫번째특징이라할수있다.1부의구성을보면,「산벚꽃잎날린날」은“산벚꽃”이라는소재를통해당신에대한그리움을극대화해서표현했다면,다음의시「봄」은“노랗게개칠한동구”,“매화응원단”,“딱정벌레한마리”등등봄에서발견할수있는따뜻한풍경속에“혁명”,“불법시위”등의강렬한언어를침투시켜사회적인의미를자연스레담아낸다.

두번째로는해당시집의중심이기도한‘아내를향한연심’이있다.「시인의말」에서도‘아내에게보내는시집’임을밝히고있고,마지막시인「아내에게」는어떠한미사여구없이단정한흐름으로아내에대한마음을차분히표현하고있다.나아가마당에핀백합을보며아내에게시작(詩作)을권유받는장면을그린「첫청탁」또한화려함을덜어낸담백한풍경으로독자의심금을잔잔히울린다.

오늘도우리는언젠가헤어질걸알면서도
사랑을하고죽는줄알면서도살아갑니다

(중략)

이렇게
오늘도우리는살아갑니다

-「오늘도우리는」

저자가지닌이러한‘담백함,단정함’이결코화려함에대비되어아름다움의저조로해석돼서는안될것이다.저자의시에담긴이가벼움은가볍게써서가아닌,무거움의절정에서한줌한줌을걷어냈던시간이담긴총체적감각이기때문이다.“오늘도우리는살아갑니다”라는이간단한한마디가마음에오래남는것은저자가앞서일궈낸여러시편들(담백함들)이자연스레한곳에모여고요히아름다움을피웠기때문이다.